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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721] 프리미엄 4주 고한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1 19:37 조회707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필리핀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네요. 역시나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일찍 잠에 깨어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장난도 치면서 유쾌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리랑 사진첩을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된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오늘은 오전에 산토 니뇨 성당을 관광하고, 점심은 성당 근처의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 도교사원을 방문하고, Sm몰이라는 세부에서 가장 큰 쇼핑몰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설레임에 “선생님. 언제 시티 투어 가요?” 라고 자꾸 물어보고 보챘습니다.^^

8시 반에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도 한국식으로 나왔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제 혼자서 척척 식당에 가고, 밥도 잘 먹습니다. ^^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간식 같은 것을 사먹게 되면 밥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군것질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10시 반에 시티 투어를 가기 위해서 아이들은 부지런하게 준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선크림을 바르게 하고, 필리핀 날씨가 항상 덥기 때문에, 물통을 챙기라고 말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Sm몰에서 쇼핑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용돈을 1000페소씩 지급 하였습니다. 현수어머니께서 직접 주마다 용돈을 나눠 주셨기 때문에, 현수에게는 1100페소를 지급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방과 시계 차는 것을 준비 하라고 했으며, 돈을 잃어버릴 것을 우려한 몇몇 아이들은 저에게 용돈을 맡겼습니다. ^^

10시 반, 드디어 산토 니뇨 성당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산토 니뇨 성당은 아기 예수라는 뜻으로, 16세기 세부가 전쟁에 휘말렸을 때 휩쓸고 간 자리에 아기 예수상이 상처 하나 없이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숙소에서 약 40분 떨어진 거리를 차로 달려서, 드디어 우리는 산토 니뇨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해서 처음 시작하는 Activity 활동이여서, 우리 인솔선생님들은 모두 긴장하였답니다. 다행스럽게 별 탈 없이 산토 니뇨 성당 투어를 끝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운지라, 아이들이 금방 지쳐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금방 웃음을 띠면서 처음으로 느끼는 낯선 곳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질문도 많이 하였답니다.

산토 니뇨 성당의 일정이 끝나고, 근처 뷔페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시간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식당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도교 사원으로 투어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도교 사원은 세부에 사는 화교들이 힘을 합쳐서 만든 사원입니다.

그래서 사원 내부는 중국식으로 꾸며졌고, 아이들은 필리핀에 왜 중국식 사원이 있냐고 질문을 많이 하였답니다. ^^

도교사원에서 약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우리아이들은 Sm몰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쇼핑시간 이였기 때문에 너무 신나 있었습니다!

2시간의 자유 시간을 가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반드시, 조별로 움직이되, 개별 활동은 절대 불허이고, 쇼핑물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말 것이며, 정해진 시간 안에 만남의 장소로 돌아 올 것을 당부 하였습니다.

약 2시간의 자유시간이 끝나고 4시 반에 아이들은 모두 무사히 만남의 장소로 돌아 왔답니다.

6명의 아이들 모두 손에 손에는 쇼핑물 가방이 가득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너무 재미있었다며, 한편으로는 돈을 너무 많이 써서 혼나지는 않을까,

혹시나 상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이지 않았나,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다음 쇼핑에는 꼭 필요한 것만 사겠다고 말하는데, 모두 정말 귀여웠습니다.

부모님들! 아이들이 혹시나 쓸데없는 물건 샀다고 혼나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나름 학용품이며, 자기가 필요한 물건은 모두 샀답니다. ^^*

이렇게 2시간의 쇼핑 시간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은 숙소로 무사히 돌아와서, 6시에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짜장밥에 감자 샐러드, 김치가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30분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 모두 단어를 외우고 영어 일기를 썼답니다.

단어는 하루에 30개씩 외우고, 시험을 보고 많이 틀리는 아이들은 재시험을 보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재시험을 보기 싫어하기 때문에, 상당히 열심히 단어를 외운답니다.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제에 비해서 틀리는 개수가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잘했다고 칭찬 해 주세요. ^^

영어 다이어리는 그날 있었던 일을 자기 스스로 써야하며, 다이어리 확인은 그 다음날 1교시에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확인을 해주시고, 무엇이 틀렸는지, 어떤 표현이 더 정확한지 꼼꼼히 체크해 주실 것입니다.

약 1시간반에 걸친 단어 시험과 영어 다이어리 쓰는 시간이 지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빡빡한 수업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1시간 반 정도의 휴식시간을 주었습니다.

이 시간에 우리 인솔선생님들은 모두 모여서, 회의를 가졌습니다.

오늘은 저희 조의 준영이가 생일을 맞았기 때문에,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서프라이즈 파티로 준영이를 놀래 켜주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준비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준영이는 처음에는 당황해 했지만, 금방 웃음을 되찾고 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아마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필리핀에서의 수업은 모두 처음일 것입니다.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저는 우리아이들이 모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응원해주세요!

도윤이는 오늘도 아주 유쾌하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시티 투어 하는 동안에 날씨가 더워서 도윤이가 조금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씩씩하게 Sm몰 쇼핑을 하였습니다.도윤이가 오늘 지급된 용돈 1000페소를 잃어버릴 거 같다고 해서 Sm몰 갈 때 까지 제가 보관 하였습니다. 오늘 본 단어시험 성적이 너무 좋아서 칭찬하였습니다. ^^ 항상 열심히 하고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현수도 오늘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같은 방을 쓰는 친구와 형들하고 웃고 떠들며 오늘 있을 시티 투어를 너무나 기대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망고스틱을 사서 숙소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먹을 라고 했으나, 곧 저녁식사시간이   였기 때문에, 못 먹게 하였습니다. 언제나 늘 웃으며 형들하고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샤워 후에 아토피 연고도 혼자서 잘 발랐답니다. 

성모도 오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시티투어 준비로 분주 하였습니다.
성모가 어제 필통을 못 찾겠다고 해서 제가 샤프를 빌려 주었는데, 오늘 쇼핑시간에 성모가 지우개랑 샤프랑 볼펜을 사왔습니다. 제가 필통을 다시 한번 잘 찾아보라고 했는데, 필통을 한국에 놓고 왔다면, 필통을 하나 사도록 하겠습니다. 성모도 같은 방 동생 형들이랑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영재는 시티투어 때 너무 덥다며, 조금 힘들어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티투어를 무사히 잘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힘을 되찾고 열심히 단어를 외웠습니다.^^ 다른 방이긴 하지만 승재랑 같은 학년이기 때문에, 친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 같습니다.
안약은 오늘 엑티비티 활동 때문에 한번밖에 눈에 넣었다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꼭 4번 안약을 눈에 넣도록 꼭 확인하겠습니다. 영재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승재도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친구들이랑 형이랑 동생들이랑 재밌게 놀았습니다. 시티투어 가기 전에 가방도 자기가 알아서 챙기고, 물통에 물도 담아서 척척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 승재는 단어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저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사시간에 승재가 조금 편식을 하는 거 같아서, 앞으로 음식을 골고루 먹을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승재도 역시 잘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준영이는 오늘 생일을 맞았습니다.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기위해서 준영이 생일을 모른척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미안하네요.^^ 준영이는 언제나 늘 큰형으로써 저를 도와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늘 알아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문제집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니,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제가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프라이즈 생일파티전에 준영이가 잠에 들어서 깨우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고 유쾌하게 생일파티를 즐겼습니다. 한국에서 우리 준영이 생일 축하 해주세요!

내일또 다이어리 올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황도윤님의 댓글

회원명: 황도윤(doyun0917) 작성일

네!! 소중하고 성의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나 소상하게 적어주시기 때문에 아이들에 일상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네요!! 아이들 인솔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이렇듯 일상에 생활을 올리시는것도 큰 일이다 싶네요~~! 저희들은 이 글을 통해서 아이들에 생활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어서 안심도 되고 좋기도 하지만 선생님에 '노고'를 생각하면 조금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늘 아이들과 더불어 즐겁고 유쾌한 캠프생활이 될수 있도록 이곳에서도 "응원" 많이 보내겠습니다.
선생님!! 화이팅!! 친구들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네. 세부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은 관계로, 다이어리 늦게 올린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도윤이는 첫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네이티브 선생님 모두 마음에 든다고 좋아하네요.!
앞으로 수업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