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6]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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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16 09:22 조회6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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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3일 만에 찾아 뵙네요. 그 동안 아이들 소식 많이 궁금하셨지요?? 저희는 일요일에 보홀 섬에 가서 아무 사고 없이 재미있게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어제 무사히 빌라에 도착하였답니다. 2틀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냐고 아이들이 많이 피곤하였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다들 힘든 내색 없이 일정을 끝마쳤답니다.
일요일 저희는 아침 일찍부터 외출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평소보다 30분 빠른 6시 30분에 기상을 하여서 밥을 먹고, 씻고, 짐을 챙겼습니다. 짐은 그 전날에 미리 다 챙겨놔서 따로 챙길 건 없었습니다. 8시쯤 항구로 출발하였습니다. 항구에서 9시20분 배를 타고, 보홀 섬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호핑투어 이후로 아이들이 배를 타는 건 처음이네요. 또 호핑투어 때 보다 배가 규모가 훨씬 커서 아이들이 신나 하였습니다. 배위에서 사진도 찍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경치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덧 보홀 섬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멋진 섬의 모습에 아이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답니다. 그렇게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쯤 달려 보홀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그 곳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어있었습니다. 비가 오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 여행하는 동안 한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보홀 프라자라는 호텔에 도착하여서 짐을 숙소에 풀고 바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호텔이 바다가 보이는 절벽에 위치하여서 경치가 매우 좋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보니 기분이 끝내주네요.
점심식사까지 마치고, 잠시 뒤에 비치를 갔습니다. 보홀 섬에서 굉장히 유명한 화이트 비치인데, TV에서만 보던 물이 투명하고, 모레가 보이는 그런 비치였답니다.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하네요. 뛰어서 아무리 들어가도 물이 아이들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 곳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모레 성도 쌓고 공놀이도 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힘을 합쳐 모레 성을 쌓았는데, 아이들 키 높이만큼 쌓았습니다. 그 곳에 있는 외국인들도 신기해하며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어갔답니다.^^
약 4시간 정도 비치에서 즐겁게 놀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신나게 뛰어 놀고 나니 굉장히 배가 고팠습니다. 저녁식사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배불리 먹은 아이들은 숙소에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잠깐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수영장을 가자고 조르네요. 비치에서 그렇게 신나게 뛰어 놀았는데,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저도 아이들과 수영을 하며 놀고 싶어서 같이 수영장을 갔답니다. 수영장에서 편을 나눠서 수구를 했습니다. 수구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놀다 보니까 2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수영까지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니까 시간이 10시가 넘었었습니다. 그리고는 피곤했는지 이내 다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의 일정도 빠듯해서 아침 일찍 기상을 하였습니다. 7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스페인과 필리핀의 동맹장면이 묘사되어있는 동상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다가 다음 장소인 교회로 이동하였답니다. 우리가 간 교회는 필리핀에서 2번째로 오래된 교회라고 합니다. 약 200년 정도가 된 교회였답니다. 건물은 굉장히 허름하였지만 규모가 꽤 크고, 안은 굉장히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보는 저희들이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천주교인 아이들은 그곳에서 기도를 하고, 다른 친구들은 사진을 찍으며 구경을 하였습니다.
구경을 다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보홀 섬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힐이었습니다. 산 중턱까지 차로 올라간 다음 약 70여 미터는 걸어서 올라갔는데, 올라가서 전경을 보니 정말 가슴까지 확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초콜릿 힐의 참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평지에 언덕이 불쑥불쑥 솟아있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구경을 다 마치고 난 후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보홀 섬의 자랑인 미니 원숭이가 사는 곳 이었습니다. 오직 보홀 섬에만 산다는 그 원숭이는 크기가 아이들 주먹만 하였습니다.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나무에 붙어있는 모습이 정말 인형 같았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네요. 엄격하게 만지는 것은 금지되어있어 만져 보지는 못하였지만 원숭이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답니다.
원숭이까지 구경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식사는 강에 떠있는 배위에서 하였습니다. 그곳도 뷔페로 차려져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강 상류로 이동을 하면서 식사를 하는 아주 멋진 식사 장소였습니다. 강 주위에 보이는 경치가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류가 많이 준비되어있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를 타고, 상류로 이동하니 그곳에 원주민복장을 한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에서 잠깐 내려 원주민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나무에 매달린 줄을 타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것이라서 굉장히 신기하고 즐거웠답니다. 그렇게 식사까지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아주 큰 뱀이 살고 있는 곳이었답니다. 가서 실제로 보니 정말 엄청나게 크네요. 꽈리를 틀고 있어서 정확한 크기는 모르겠지만 약 10미터는 넘어 보였습니다. 배가 많이 불러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2틀 전에 염소를 먹었다고 하네요. 겁이 없는 아이들은 들어가서 뱀과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뱀이 사람들에게 길들여져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서워서 우리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답니다.ㅠ
그 뒤에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를 들렀습니다. 보홀 섬에만 있는 특산품과 기념티셔츠 등이 파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티셔츠도 사고, 보홀 섬에만 파는 땅콩키세스 등을 샀답니다. 집에 선물로 가져간다고 땅콩키세스를 많이들 샀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4시 30분에 세부 섬으로 가는 배를 타고 다시 세부로 돌아왔습니다. 빌라에 도착하니 8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바로 밥을 먹고, 바쁜 일정에 지친 아이들은 9시가 조금 넘어서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패키지로 돌아다니느냐고 꽤나 바빴지만 많이 힘들어 하지 않고, 즐거워하여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삭신이 쑤셔서 못 돌아다니겠는데 아이들은 전혀 피곤해 보이지가 않네요. 오후에는 배드민턴을 치고, 공놀이까지 하면서 뛰어 놀았답니다. 저녁에는 주말에 하지 못한 weekly test를 보았습니다. 오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이 굉장히 기특하답니다.^^ 앞으로 남은 4일도 아무사고 없이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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