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1] 프리미엄8주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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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11 22:44 조회63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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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한국에는 점점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려는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필리핀에 완전히 적응해버린 요즘은 한국의 날씨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무뎌졌나 봅니다.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갈 때 이곳과는 반대인 날씨가 무척이나 어색할 것만 같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의 소식을 들고 찾아 뵙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activity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같은 일상에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잘 아실 것 같네요~ ^ ^
그래도 매일 새로운 소식이나 반가운 소식이 없나 이래저래 알아보고 다니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말들을 쪽지에 적어 보라고 해 보았는데요~ 항상 캠프 우체통을 통해 매번 정성스레 글을 남겨주시곤 했는데 막상 아이들에게는 매번 편지를 읽기만 했지 제대로 된 답장하나 변변치 않게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준비를 해 보았답니다. ^ ^*
진아가 부모님께 드리는 글 이네요. ^ ^*
보고 싶은 부모님에게
안녕! 엄마아빠. 이제 한국 갈려면 11일 남았는데 한국 같았으면 “11일 밖에 안 남았네” 이런 생각이나 말을 했을 것 같은데 여기 오니까 11일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엄마, 아빠도 그렇게 생각해?
11일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공부하고 놀러 가고 시험보고 자는 거라고 생각하면 아주 적게 느껴지는데 내가 그냥 하루하루 느껴가는데 길게 느껴진다. ㅎㅎ
11일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봐요. ^ ^*
- 진아올림 -
영채가 부모님께 드리는 글 이네요. ^ ^*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영채예요.
잘 지내세요?
전 여기서 좋은 친구도 사귀고, 선생님들도 좋으셔서 잘 지내요.
태균이는 아프지 않고요?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 갈 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 왔을 때는 가족 엄청 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정이 들어 우리 가족이 여기서 지냈으면 좋겠네요. ^ ^
지금부터 갈 때까지 계속 열심히 잘 하고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 영채올림 -
아이들의 편지 어떠셨나요? 매주 전화를 드리지만 이런 편지도 반가워하셨으면 좋겠네요~ ^ ^* 막상 떠날 때가 다가와서 편지를 전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내일도 아이들 수업 잘 참여하고 하루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 ^*
부모님들도 하루 마무리 잘 하시구요~ 건강하세요~ ^ ^*
댓글목록
영채맘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영채가 쓴 편지를 읽었는데 몇 줄 아닌데도 눈물이 핑~ 도네요. ^^;
필리핀과 사람들에게 얼마나 정이 들었으면 가족이 필리핀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할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동생을 정~말 챙기고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지네요.
믿음직하고 든든한 맏딸로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영채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영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필리핀에 가족이 같이 와서 살면 좋겠다는 딸내미 편지에 가슴이 뭉클해져 옵니다.
매일마다 소식을 전해듣고 사진을 보며 또 가끔식 전화통화를 하며 교감을 했습니다만, 짧은 편지일 망정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처음 보내보는 캠프이다보니 걱정반 기대반 이었는데, 지금은 참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 프로그램이나 시설도 좋은것 같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세심히 보살펴 주시는 인솔교사님들 덕분에 멀리 한국에서도 안심하고 있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기는 내일부터 설 연휴입니다. 비록 타국에서 보내시는 명절입니다만 마음으로 나마 잘 쇠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영채부모님 ^ ^*
짧은 편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감동을 받으셨다니 저까지 가슴이 한편으로 뭉클해지기도 하고 뿌듯해지기도 하고 영채 부모님을 통해 저희 부모님 생각도 하게 되는 날인데요~ 영채가 캠프 생활에 잘 적응도 해주고 이런저런 기특한 면을 많이 보여주어서 부모님께서도 많이 기뻐하시고 기특해하시는 것 같네요~ 모름지기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영채이니 이렇게 영채가 잘 지내는것 또한 부모님 덕이 아닐까 싶네요~ 비록 타국에서 맞이하는 설연휴지만 저희 나름대로 셜 연휴 뜻 깊게 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구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