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02]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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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02 02:40 조회6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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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필리핀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갔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떠나간 4주 학생들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또 반면에 씩씩하게 늘 그랬듯이 밝고 신나게 지내고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항상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마음인데, 보다 더 헤아려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난 우리 학생들은 밥도 잘 챙겨먹고 수업을 열심히 들을 준비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 학생들이 너무 힘들거나 지치지 않도록 항상 저희 선생님들과 필리핀 선생님들이 신경을 쓰고 있으시기에, 즐겁게, 마음 편히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필리핀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한껏 집중해서 열심히 받아적고 열심히 따라 읽기도 하였습니다. 화이트보드를 이용하여 단어를 여러번 마음껏 썻다 지웠다를 하면서 공부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주신 과제를 해결하면서 골똘히 고민도 하는 등 사뭇 진지한 모습도 보여준답니다.^^
오늘은 수학 수업도 보다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주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던 수학 수업이 우리 8주 학생들로만 함께 모여 수업을 하였습니다. 보다 적은 수의 학생이 수업을 듣다보니 집중도 더 되고, 더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도는 지난 4주동안 모두 나가서, 이제는 보다 지난 지도 나간 부분을 복습하고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모르는 문제를 선생님과 함께 풀어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그런 복습 시간이 끝난다면 심화 문제집을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재원이는 4주 친구들이 떠나간 그 쓸쓸한 마음과, 한국에 대한 걱정 등으로 많이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랜 시간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재원이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또 부족하지만 힘 닿는 한 최대한 도와주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 마음을 재원이가 알아주었는지, 많이 기운 내고 다시 즐거워졌더라구요.^^ 더 밝게, 힘내서 캠프 생활하도록 항상 격려하겠습니다!
종현이는 오늘 수학 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남은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6학년 수학을 더 다져갔습니다. 늘 장난끼많고 다른 일에 관심이 많은 종현인지라 수학 수업도 마냥 즐겁기만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고 공부한다면 분명히 더 성장하고 멋진 학생이 될 것입니다.^^
찬호는 이제 캠프 생활에 푹 빠져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답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는 모습이나,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볼때면 얼마나 즐거워하고 있는지 눈에 보인답니다. 오늘은 다이어리도 반 줄밖에 안남겼다고 저에게 자랑도 하더라구요.^^ 그만큼 영어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적고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같아 더 기특하고 예쁘답니다.
윤재는 현지 매니저 선생님과 함께 운동도 하면서 더욱 멋쟁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공부는 처음에는 하기 싫은 척 빼기도 합니다만, 이내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본다면 더없이 기특하고 참하게 보이지 않을 수가 없네요.^^ 공부와 같이 운동도 처음에는 빼다가, 이제는 열심히 끝까지 해내는 근성도 보여줍니다. 모든 일을 즐겁게, 열심히 하는 윤재가 자랑스럽습니다.
민용이는 스크러블 게임에 완전 푹 빠졌습니다. 현지 매니저 선생님과 사전을 끼고 앉아 한참을 고민 또 고민하여 단어를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그것도 영어 공부와 단어 시험, 영어 일기 등으로 한껏 지쳐 있을 때 주어진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를 완성해나가는 스크러블 게임 같은 것을 한다니, 예뻐보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성민이는 8주 캠프의 비공식 직함인 '전교 회장'을 달고 나서는 더 의젓해지고 더 차분해진 듯합니다. 어른스럽게 어린 친구들을 보살피고 챙기고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단어 시험도 빨리 외우도록 독려하고 다이어리도 먼저 솔선수범하여 써서 모범을 보이는 등, 기특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무쪼록 우리 학생들이 마음이 편하게,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보살피겠습니다. 누구보다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겠지만, 그만큼 저도 함께 고민도 되고 부쩍 더 걱정도 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남은 시간들도 지난 날들 잘 해낸 것처럼, 아니 더 즐겁게 생활하도록 항상 응원하고 독려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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