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8] 프리미엄8주 박사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8 09:19 조회65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벌써 4주차가 시작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3주 시작한다고 다이어리에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이번 한 주는 어떤 주가 될지 궁금하네요. 한 주, 또 한 주 지나면서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의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 돌아갔을 때 변해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들이 얼마나 기뻐하실지를 생각하면서 말이죠.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떨어져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립심이나 인간관계 같은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제 체육대회에서 너무 열심히 뛰어서 그런지,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는 모습이 전보다는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밥 먹을 때에는 예전과 같이 시끌시끌하였습니다. 간밤에 하지 못하였던 말들이 참 많았나 봅니다. ^^ 오늘 아이들의 컨디션도 좋아 보여 다행이네요.
수업은 평소와 같이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영어퀴즈를 푸는 아이들도 있고, 책 진도를 나가는 아이들, 다이어리 검사를 받고 있는 아이들도 있네요.
저녁에는 어제 체육대회의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원래는 1등은 피자, 2등은 스파게티, 3등은 과자, 4등은 초코바를 줄 계획이었지만, 차마 그렇게는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전부 피자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크기의 피자 4판을 주문하여 아이들 37명이 모두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필리핀 와서 처음 맛보는 피자인데다가 처음 보는 엄청난 크기에 아이들 모두 굉장히 놀라워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판에 9명씩 먹었는데, 피자가 워낙 크다 보니까 부족하기는커녕 남기기까지 하네요.
3등 4등을 주기로 한 과자들도 같이 먹으면서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답니다.
피자를 배불리 먹고는 다들 빌라로 돌아가 잘 준비를 하네요. 오늘 피자 먹은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옮겨 적고, 이빨을 닦고 각자 방에 들어가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1등만 피자를 먹을 줄 알았는데, 전부 먹게 되어서 굉장히 좋았나 봅니다. 오늘의 이 분위기를 이어서 내일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준영이에게 하트모양을 하며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창피하다고 도망 다니네요. 결국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몰래 찍고 내려왔답니다. 부모님이 보신다고 하니까 흔쾌히 포즈를 취해주네요. ^^
진형이가 체육대회에서 꼴등을 해서 초코바 만 먹는 줄 알고 많이 실망해 있었는데, 피자를 보고는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하네요. 굉장히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늘 하루 아픈 곳 없이 무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승민이가 수학 수업시간에 문제를 제일 빨리 풀었답니다. 선행학습을 하고 와서 그런지 진도를 잘 따라오네요. 저녁에 서프라이즈 피자파티를 할 때는 친구들과 맛있게 먹으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도 취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도현이가 어제 감기 증상이 보였었는데, 오늘은 많이 괜찮아 진 것 같네요. 컨디션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수요일 날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살려고 벌써부터 목록을 만들고 있네요. 수요일 날 무엇을 살지 기대가 됩니다.
상빈이의 오늘 상태를 보니까 어제의 열은 없어졌네요. 그래도 혹시 몰라 오전 수업은 쉬라고 했는데, 수업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열정이 대단하네요. 저녁에 다시 상태를 확인해보니까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지는 않지만,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우재가 저녁에 피자파티를 할 때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꼴등이라 피자는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네요.^^ 저한테 한 조각 먹으라고 피자를 건네는 모습이 너무 기특해 보이네요. 이런 모습을 보니까 다음에 또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현동이가 시상식 언제 하냐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피자를 먹으면서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친구들한테 양보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저한테 잘 먹겠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이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