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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110] 프리미엄4주 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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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0 23:18 조회6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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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진희입니다.
 

오늘 이 곳 필리핀의 날씨는 다른 여느 때보다도 조금 더 더웠답니다. 그래서 아이들 액티비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다 마쳤구요.

우선 오늘은 부모님들께 알려 드려야 할 사항이 생겼어요. 현지의 사정으로 인해 오늘 예정되있던 카트존을 못 가게 된 점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어느 무엇 하나 확실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갑자기 카트존에서 레이싱 경주가 열리게 되어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스케줄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액티비티는 오후에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오랜만에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이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9시 반 넘어서 일어나 씻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아침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구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했답니다.


오늘의 더위가 아이들에겐 더 좋았던 샘이었죠. 오랜만에 그토록 바라던 수영장에 간 아이들은 정말 물 만난 제비처럼 날라다니더라구요. 저희 빌라 아이들은 수영장엔 들어 가지 않겠다면서 그냥 옷을 입고 나갔는데, 서로 장난 치면서 결국은 물에 젖은 채로 숙소로 들어와 다시 한 번 샤워를 해야 하는 해프닝도 발생했지요~^^ 다시 샤워를 해야 했지만 아이들은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cart zone에 가려 했는데 그 곳에서 레이싱 경주가 있어서 저희가 이용을 못하게 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당일에 간다고 연락을 했더니 그렇게 말을 해 주었답니다. 그래서 급하게 일정을 바꾸어 아얄라 몰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하러 갔고 다행이 티켓이 있어 아이들과 2시 반에 버스를 타고 아얄라 몰로 갔답니다.


Cart zone에 간다고 조금 실망한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이런 상황에 아이들은 고맙게도 잘 따라 주었습니다. 저희가 본 영화는 아바타였는데 지금 한창 흥행하고 있는 영화다 보니 한국에서 이미 보고 온 아이들이 조금 있더라구요. 그래도 조금 보고 와서 대충을 스토리를 알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네요~^^


영화가 조금 길어서 6시 정도가 되서야 영화가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자 마자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의 저녁은 짜장밥이었답니다. 모두들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고요. 조금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에 단어 시험 공부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weekly시험도 보기 때문에 서둘러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daily 단어 시험을 보고 weekly를 보았답니다. Daily 단어 시험의 결과는 대부분 좋았는데 weekly 시험은 공부한 지 조금 시간이 흘러서 생각 보다는 많이 맞히지 못했더라구요. 다음에는 조금 더 복습할 시간을 많이 주여야 겠어요~^^


단어시험을 모두 마치고 그 동안에 부모님들께서 캠프우체통에 남기신 글을 프린트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부모님들께 전화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공부하랴, 영화보랴, 수영까지 너무나도 알차게 보낸 하루였답니다. 피곤한 아이들이 내일 수업에 제 시간에 참석할 수 있도록 오늘은 조금 일찍 잠에 들었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용돈 500페소씩을 지금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지현이는 오늘 용돈을 나누어 준다고 하니 너무나도 좋아더라구요. 그 동안 이것 저것 사먹느라 용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거든요. 이 곳 필리핀에서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돌아가고 싶었나 봐요~!
 

진아는 항상 제가 어디를 이동하기 위해 내려 오라고 하면 일등으로 내려온답니다. 그만큼 선생님들의 말을 잘 듣고 잘 따라주어서 너무나도 고마워요. 오늘도 아이들을 물을 자신의 가방에 넣어 주면서 빌라에서 막내지만 언니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민정이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카트존을 가기 위해 긴 바지에 운동화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더라구요. 항상 제가 깨워주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민정이는 너무 든든해 제가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어요~!
 

지희는 오늘 수영장에서 장난을 치면서 끝까지 수영장 물에 들어 가지 않는 듯 했지만 선생님들의 장난으로 풍덩~! 그래서 오늘 샤워를 두 번하게 되었지만 그 상황도 즐기는 지희의 모습이 너무 기특했답니다.^^ 더욱 기특한 것은 오늘 단어 시험에서 한 개밖에 안 틀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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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이는 오전에 수영장에서 지희와 지현이의 장난에 수영장 물 속으로 갑자기 풍덩~! 자신만 빠지기 아쉬웠는데 그 둘을 잡는 다며 정신이 없었구요~! 또 오늘 아얄라 몰에 가게 된다니까 쇼핑을 할 수 있냐고 물어도 보고, 갑자기 바뀐 스케줄에도 저희들을 잘 이해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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