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파르타 인솔교사 입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갈 날이 거의 일주일하고 정말 조금 밖에 남지 않았어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오늘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날짜를 쓰는데 순간 깜짝 놀랬어요. 벌써 8월달에다 언제 18일이 되었지..하면서요 ^^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보람찬 하루를 지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요. 다음 주 수요일이면 졸업식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졸업식 날 보여줄 공연이 있다면서 쉬는 시간만 되면서 공연 준비에 힘을 쏟고 있어요. 남자 친구들은 남자 친구들끼리, 여자 친구들은 여자 친구들끼리 말이예요. 서로 노래 곡목을 정하고 연습을 하는데 아..너무 귀여워요 정말 >.< 벌써부터 기대가 마구마구 되는걸요~

수업을 다 마치고 나서, 오늘 재욱이가  피자 한 판을 거하게 쏘았답니다. 엄청나게 큰 피자 한 판, 우리 아이들, 그리고 인솔교사들 모두 한 조각씩 먹고도 배가 너무 부를 지경이였어요.  재욱이 아버님~ 재욱이가 피자 쐈어요! ^.^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들을 위해 작은 편지를 썼어요.


재원이 부모님께.
엄마에게.. 엄마 공부 걱정 하지 마세요. 저 열심히 잘 하고 있다구요! 그리고 강원이 보고여 형아 1주일 뒤에 간다고 울지 말라고 하세요. 저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어요. 동생들이 말도 잘 들어줘서 좋아요. 진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안녕히계세요♡ 재원올림

민수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 계세요? 벌써 5주나 됐네요. 어떻게 보면 시간 참 빠른 것 같아요. 다음주면 이제 한국에 돌아가요. 야~호! 내일은 암벽타기 해요. 암벽타기는 처음하는데 의외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그리고 집에는 뭐 큰일 같은 것 없었죠? 이제는 수업가고 이 기숙사가 익숙해요. 이제는 이곳이 꼭 집같아요. 그리고 저번주 일요일에는 쇼핑했는데 저 장난감 샀다요~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엄마, 아빠 다음주에 봐요! 민수올림

재욱이부모님께
이제 7일만 있으면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거예요. 5일만 수업하고 2일만 놀면 한국에 돌아가 조국의 땅을 마음껏 밟을 수 있어요. 저는 한국가면 낙지볶음이랑 된장찌개 먹고 싶어요. 그리고 여행가는 것도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가서 선물 사주실 거죠? 재욱

의정이 부모님께
엄마 안녕? 나 의정이야. 엄마 보고싶다. 그래도 다음 주면 가니깐 걱정마셔. 엄마, 나 이젠 스피킹이 좀 되는 것 같아. 옛날에는 그냥 문장을 못 만들었는데 이젠 대화할 수 있어. 그리고 일기! 일기도 이젠 외국인 선생님이 칭찬해 줬어. 처음에 비해서 나아진 것 같으니깐 이젠 괜찮지? 엄마, 그리고 29일 안간다고?알았어. 그럼 엄마, 다음 주에 봐~♡ 안녕!

연우 부모님께
엄마, 아빠!
이제 10일 남았네. 여기 왔을 땐 엄마랑 아빠 하나도 안 보고 싶을 것 같고 6주가 엄청 길 줄 알았어요. 근데 담주에 간다니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너무 보고싶어. 엄마랑 지우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아빠도. 히힛. 일주일 후면 본 다니 신기하고 또 너무 흥분돼. 일주일 후에 봐요. 진짜 보고싶어. 사랑해~♡

승원이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앞으로 9일이면 한국 가는데 시간 진짜 빨리 간다. 필리핀 온 지 벌써 이렇게 된게 되게 신기해. 9일 뒤에 집에가면 엄마, 아빠 보고 맛있는 것도 먹을 꺼야. 밤에 집 도착하면 먼저 고추장에 밥 비벼 먹을꺼니까, 고추장 준비해놔. 그리고, 나 여기서 영어실력 많이 늘었으니까 걱정말고~ 안녕, 엄마, 아빠~

혜민이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혜민이에요. 역시 스파르타 이름 답게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어요. 혜나, 혜서, 다혜, 지예도 잘 지내고 있죠? 이번 졸업식 때 할 춤과 노내를 언니들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집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막창, 회, 돼지고기를 먹고 싶어요. 한국가면 사주실거죠?^^ 나중에 시험쳐서 최대한 mega 이상은 나올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제 내일이면 또 다른 활동이 기다리고 있어요. 암벽타기!!
이제껏 축척해 놓은 많은 살들을 내일 다 버리고 오겟습니다. ^^ 오랜만에 운동을 하는 거라 우리 아이들도 모두 신날 것 같아요. 점심 땐 외식도 하구요!

내일 또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 가지고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