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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8]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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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28 10:32 조회1,4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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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33번 빌라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오늘은 캠프의 마지막 날인 Final test 및 Graduation이 예정되어 있는 날입니다. 비가 내리는 탓인지 아침 공기는 평상시에 비해 시원했습니다. 아이들은 정규 수업하는 날과 똑같이 6시에 일어났습니다. 오늘 캠프 마지막이라는 설렘 때문인지 아이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세면·세족을 실시하였습니다. 일찍 준비한 덕분인지 아침시간이 많이 남아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먹을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동안 어제에 이어 비가 보슬보슬 내려 아이들은 식당으로 뛰어서 갔습니다. 메뉴는 평상시와 비슷한 메뉴가 나왔는데, 아침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레시피로 먹던 아이들이 마지막 아침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평상시에 비해 반찬을 더 골고루 먹기도 했습니다. 아침을 다 먹은 아이들은 마지막 날인 만큼 빌라 룸메이트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며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시간은 원어민선생님들과의 마지막인사를 나누라는 뜻에서 1,2,3교시까지는 정해진 시간표대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시간마다 만나는 선생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선물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4주 기간 동안 쌓인 정을 1시간 만에 정리하기란 쉽지 않은지, 아쉬움의 표정을 아이들을 얼굴을 통해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아쉬움을 같이 사진을 찍으며 기억 한 구석에 저장을 한 듯 보였습니다.

 
 3교시까지 끝난 아이들은 한 장소에 모여 4주 동안의 실력을 확인하는 Final test를 시작하였습니다. 캠프가 시작되었을 때 시험 친 Level test를본 것이 몇 일전 같은데 벌 써 Final test를 치는 아이들을 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4주 동안 배우고 습득한 영어 실력을 Final test를 통해 뽐내며,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시험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아이들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시험지만 보며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분명 각자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시험을 다 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 시험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나가서 숙소로 이동하여 자신의 짐정리를 하며, 뒤이어 온 아이들과 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험을 다 치니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되어 아이들은 다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의 주 메뉴로 삼계탕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닭이 해체되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삼계탕에 밥을 말아서,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숙소로 이동하여 자신들이 쇼핑 한 짐이 전부 캐리어에 들어갔는지 확인하였고, 다른 장소에 있는 물건이 있는지도 재확인하며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뒤이어 예정되어있는 Speaking테스트로 인해 짧은 테스트를 끝내고, 아이들은 Final test를 친 장소에 다시 모여 한명씩 이동하여 Speaking테스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아이들이 긴장하기 때문에 처음엔 요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영어가 너에게 있어 중요한 이유와, 너의 꿈이 무엇인지, 한국에 가면 가장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옆에서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듣다보니 벌써 꿈이 정해져 있는 아이들도 있었으며,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정립한 아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여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하는 것도 교육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좋은 질문이라고 여겼습니다.

 
 Speaking테스트를 끝내고 아이들은 Graduation을 위해 Graduation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을 가르친 원어민선생님들이 모두 착석한 가운데 Graduation이 시작되었고, 진행에 따라 아이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보여주고 수료증을 수여 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윤도현 밴드 - 나는 나비’ 라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원어민선생님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며 Graduation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수료증을 다 수여하고, 모두 다 함께 부르는 Graduation Song를 부르니 Graduation이 실감나는 듯, 울먹거리는 아이들이 몇몇 보였지만, 금새 밝은 표정으로 Graduation을 마무리하였습니다.

Graduation을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선생님과 사진을 찍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Graduation까지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잠시 동안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와 후식으로 망고가 나왔습니다. 필리핀에서 먹는 마지막 망고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많이 주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소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소감문을 다 작성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짐을 다 정리하고 아이들끼리 마지막 시간을 보낸 후 한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 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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