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27]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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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27 10:36 조회1,6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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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33번 빌라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오늘은 Activity입니다. 세부의 아침은 어제에 이어 계속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예정되어 있던 수영장 Activity였지만, 어제부터 이어진 비로 인해 수영장에서 영화 관람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 정규수업보다 한 시간 늦은 7시 기상 이였으나, 규칙적인 리듬 탓인지 6시에 일어나 세면·세족을 시작했습니다. 일찍 일어나 준비한 아이들은 아침밥을 먹기 전까지 개인학습지를 풀거나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먹을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려 아이들은 우산을 쓰고 이동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비가 와서 추운 아이들에게 셰프가 죽을 해왔습니다. 아이들은 평소 날씨가 따뜻해 죽을 조금씩 먹었지만, 오늘만큼은 아이들도 죽을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을 다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오늘 예정되어있는 수영장을 갈 수 있을지에 걱정하며, 수영장보다는 영화를 보러 가자며 제게 말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러 간다고 말하자, 무슨 영화를 보러 갈 것이냐 라는 질문에 놀라게 해주기 위해 가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을 때까지 아이들과 이야기도하고 장난도 치며, 아이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오전을 보냈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 먹을 때까지도 세부의 하늘은 먹구름과 햇빛을 번갈아가며 나타났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습니다. 점심의 주 메뉴는 갈비탕이 나왔는데, 아이들은 그 갈비탕에 밥을 넣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치와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갈비탕이 입에 맞는지 밥을 두 그릇 먹기도 하며,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양치질을 하고, 외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빠진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고, 숙소 밖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인원체크 후 영화 관람을 위해 SM 몰에 위치해 있는 영화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영화관으로 이동하는 길은 세부에서 하고 있는 행사로 인하여 길이 조금 막혔습니다. 하지만 서둘러서 출발 한 덕분인지 영화관에 도착하니 영화관 입장 10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하였을 때 아이들은 오늘 보는 영화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0분 후 영화관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영화를 한국에서 먼저 보고 온 아이들은 자막이 없는 영화를 보며 기억을 더듬더듬 하며 영화를 감상해보라고 하였고, 처음 보는 아이들은 영상을 보며 저 상황에서 무슨 대화가 오고가는지 소리를 들으며 영화를 감상해보라며 팁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영화관에 들어가니 한국의 소형 극장과는 달리 족히 1천명은 들어갈 수 있는 대형 극장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마치 오케스트라를 보는 공연장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은 그 크기에 한번 놀라고, 스크린 크기에 또 한 번 놀라며 영화관에서 가장 보기 좋다는 중앙에서 중앙자리에 앉아 영화감상을 실시했습니다. 2시간15분이라는 긴 시간동안의 영화감상이 끝나고, 아이들은 극장에서 나와 간단한 인원체크 후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아이들에게 2번째 Surprise로 해 줄 삼겹살 파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각자 빌라마다 바깥쪽에 자리를 Setting하여 각 빌라별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빌라에 도착하자마자 손을 씻고 Setting된 자리에 앉아 마치 아기 새가 모이를 기다리는 듯한 눈망울을 보이며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에게 배불리 먹이고자 아이들이 배불러 할 때까지 고기를 구워주고 먹기 편하게 잘라주며, 고기를 먹였습니다. 처음에 열심히 먹던 아이들도 어느새 배가 불러오는지, 하나 둘 ‘잘 먹었습니다’라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하나, 둘 일어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 보였습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 아이들은 잠시 동안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후 1층으로 모여 오늘 있었던 일들을 영어다이어리에 적기 시작했고, 오늘 하루 즐거웠는지 아이들이 다이어리를 써내려가는 손놀림은 막힘이 없었습니다. 눈 깜빡할 새에 영어다이어리를 다 쓰고, 아이들은 샤워를 실시했습니다. 샤워 후 4주 아이들끼리 한 숙소에 모여 내일 예정되어있는 졸업식 때 부를 노래를 간단하게 노래 연습을 실시하였습니다. 빌라 중 저희 빌라 아이들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려 속으로 대견하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표정을 저도 모르게 지었습니다.
노래 연습까지 다 하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내일 예정되어있는 졸업식을 상상하며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오늘 아이들이 오늘 Activity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김성진
- 오늘 원래 수영장을 가려던 거였는데 비 때문에 못 갔다. 그 대신 아침부터 점심까지 놀았다.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 제목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이다. 근데 자막이 않나와서 해석하는 것을 오기 전에 기억으로 말을 읽었다. 저녁은 식당에서 않먹고 내 빌라에서 선생님이 고기를 구워 주셨는데 고기 이름이 삼겹살이였다.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 이여서 맛있었다.
심승빈
- 나는 오늘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는 다스베이더의 군대가 지구를 침범해 장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솔로와 어떤 여자가 그 군대를 무찔렀다. 뭐 그런 내용이였다. 또 빌라로 돌아와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오늘은 흥미롭고도 바쁜 하루 였다.
신헌재
- 오늘은 어디 가는 줄도 모르고 오전에는 계속 자유시간을 갖다가, 1시30분에 SM몰에 영화 스타워즈를 보러 갔다. 나는 2번 봐서 그런지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던 것 같았는데 오늘은 Villa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어서 재밌었던 하루였다. 엑티비티야 안녕~~
정강익
- 나는 오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 제목은 스타워즈이다. 스타워즈는 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별로 재미는 없었다. 왜냐하면 자막이 없어서 답답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고기를 먹었다. 고기가 맛있었다. 특히 나는 쌈을 많이 먹었다. 나는 2,3인분 먹은 것 같았다. 지금은 너무 배불렀다. 그때는 너무 배고팠지만 지금은 너무 배부르다. 난 한국에가서 먹고 싶은 음식이 바뀌었다. 무엇이냐면 치킨이다.
오서준
- 오늘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제목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이다. 정말 재미있었다. 내용이 BB-8이 루크 스카이 워커가 얻은 지도의 한 부분을 갔다놓고 그리고 악당들이 그 지도를 빼앗으려고 하는데 어떤 여자가 그것을 막고 루크 스카이 워커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가 돌아와서 고기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정말 배불렀다.
이정훈
- 처음에 우리는 광고를 보면서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영화를 기다리는데 광고 끝도 없이 나와서 놀랐다. 그러나 드디어 영화가 시작했다. 거기에 제다이들과 퍼스트 오더가 있었다. 비비에잇과 루크가 나왔고 그 후 모두 막 싸웠다. 퍼스트 오더가 아버지인 한소로를 죽이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저녁에 밥을 먹으려고 내려갔는데 바비큐? 이건 뭔 일? 나의 천재적인 두뇌를 봤을 때 이것은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마지막선물? 나의 생각으로 봤을 땐 그랬다. 난 삼겹살도 많이먹고 김치도 조금씩 먹고 양파도 조금 먹었다. 그런데 나는 망고를 하나밖에 못 먹었다. 그 이유는 친구 한명이 고기 대신 망고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다른 친구들도 함께 나눠 먹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김민준
- 오늘은 수영장을 갈지, 영화를 볼지, 갈리는 날씨의 갈등 날이었다. 그런데 비가 와서 영화를 보게 됐다. 스타워즈를 본다는 말에 슬펐지만 즐겁게 봤다. 내용을 간추리면 BB-8하네 중요한 1고각의 지도가 있는데 그것이 천번째 제다이를 찾을 수 있는 열쇠이다. 악당들이 BB-8을 훔치려 했지만 저항군이 BB-8을 지켜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R2와 D2와 BB-8의 힘을 빌려 제다이를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즐겁게 영화를 상상했다. 바비큐 파티를 했다. 맛있게 구워주셔서 우리가 특별하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정말 재밌는 날이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엑티비티여서 아쉽지만 나는 많은 것을 즐겼기에 만족하며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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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민(hyoyoyo) 작성일아쉽게도 이번이 마지막 일기인듯 하네요. 그동안 이렇게나마 아이들 소식을 접하며 참 즐거웠습니다. 물론 고된 하루뒤에 늦은시간 이 글을 올리시는 선생님들의 심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피곤하셨겠지만 말이죠. 그런 장형수 선생님 및 다른 모든 인솔선생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저희 아이들이 큰 사고없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 보살펴 주신 은혜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가 따뜻하고 행복했던 2016년 1월의 겨울을 평생토록 간직하여 바르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