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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5]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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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15 11:28 조회1,1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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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8번 빌라 인솔교사 이초이 입니다.
 
오늘도 역시 화창한 필리핀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파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풀 꺾였다 해도 한국의 차가운 바람을 생각하니 제 몸이 다 으슬으슬 떨리는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하루 아이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춤 연습에 열정을 쏟은 나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답니다. 아이들에겐 공부만 하는 일상에서 하나의 재미이다 보니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는 마음을 알기에 차마 그만 하라는 말하기가 조심스럽답니다. 그래도 일등을 목표로 노력하는 아이들의 결실이 어떻게 맺어질지 참으로 기대가 큽니다! 물론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저와 같은 마음이시겠죠?
 
아침식사를 졸린 눈으로 하는 아이들이었답니다. 안쓰러운 마음도 들며 참으로 대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익숙해진 생활 속에서 해이해진 모습이 이따금씩 보여 조금씩 푸쉬를 하고 있어 티는 많이 내지 못했답니다. 아이들에게 2주정도 지난, 2주정도 남은 이 기간이 중요한 시점이기에 아이들에게 긴장감을 유지시켜주고 있답니다.
 
수업시간이 다가오자 방의 불을 끄고 에어컨을 끄고 내려오는 아이들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규칙들이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단체생활이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각자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모여 서로에게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해주려는 모습과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 뿌듯하답니다. 오전 정규 수업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각자 숙제와 선생님들과 지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숙제 검사를 받습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러 달려오는 아이들 표정은 언제 보아도 밝답니다.

점심식사를 배불리 먹은 아이들은 양치를 하고 오후 정규수업으로 이동합니다. 점심 식사 후라 졸릴 법도 한데 졸린 눈을 부릅뜨며 수업에 집중을 합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신나는 줌바댄스를 시작합니다. 파워 넘치는 선생님들 덕에 아이들에게까지 파워가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신나게 춤을 추고 난 뒤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영어일기와 단어 외우기를 합니다. 잉글리시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가 맡은 일을 하기도 하며 아이들은 공부를 합니다.
 
다 끝난 뒤 아이들은 춤 연습에 열을 올립니다. 연습을 마치고 잠을 자러 가는 아이들입니다! 꼬물꼬물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답니다. 아이들의 춤 연습 사진은 비밀 유지를 위해 올리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에 아이들의 모습들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 코멘트는 한국 가면 제일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김지예 : 필리핀에서 먹는 한국식 음식이 입맛에 맞아서 딱히 집 밥이 그립진 않지만 굳이 골라야 한다면,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다. 필리핀 김치찌개는 한국 김치찌개를 못 따라가는 것 같다.
 
★김정은 : 전화로 시켜서 온 뿌링클을 먹고 싶다. 한국에서는 원 없이 먹었던 것을 못 먹으니 허전한 것 같기도 하다. 또 떡볶이랑 콜라 피자, 초콜릿, 초밥, 햄버거, 스파게티, 신라면, 베스킨라빈스 먹고 싶다.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 진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지유 : 스파게티 : 평소에 계속 먹어도 맛있는데 안 먹으니 먹고 싶다. 죽겠다.
피자 : 여기에서 느끼한 것이 나오지 않으니 피자가 더욱 먹고 싶다.
햄버거 : 너무 너무 콜라랑 먹고 싶은데 못 먹겠다.
엄마 도시락 : 소풍 갈 때 제일이다.
 
★송다은 : 엄마가 해준 돼지고기 듬뿍 김치찌개랑 할머니가 해주신 청양고추 듬뿍 된장찌개랑 싼 맛에 친구들과 먹는 대패삼겹살 15인분이랑 초코나무숲, 슈팅스타, 엄마는 외계인이 필수인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하프겔런이랑 붕어빵, 호두과자 같은 겨울 길거리 음식이랑 떡볶이(엽떡), 순대, 오뎅, 오뎅국물 같은 분식이랑 가족이랑 다같이 시켜먹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피자랑 내가 직접 끓여 먹거나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이랑 짜장면, 짬뽕, 탕수육, 깐풍기, 유산슬 같은 중화요리랑 무엇보다도 집 밥이 너무 먹고 싶다.
 
★이수아 : 나는 한국에 가면 제일 먼저 피자를 먹고 싶다. 그리고 떡볶이 , 순대, 라면, 짜장면,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도 먹고 싶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이 아니라서 원하는 걸 먹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쉽다.
 
★최은설 : 김치찌개, 엄마 표 김치, 아이스크림,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 짭쪼름한 김치찌개에 밥을 비벼서 먹고 싶다. 그리고 엄마 표 김치를 찢어서 밥에 돌돌 말아 먹고 싶다. 또 호식이 치킨이 너무 그립니다. 한국 가서 학교 가기 이틀 전에 꼭 다 먹을 것이다.
 
★정소은 : 나는 맛있는 라면, 새콤달콤한 마이쭈, 시원스러운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불고기버거, 쭉쭉 찢어먹는 피자, 뻑뻑하지만 맛있는 김밥 , 기름으로 바삭하게 튀긴 분식점의 고구마 튀김, 이로 잘라먹는 맛있는 탕수육, 짜장면, 짬뽕! 나는 한국에서 쫄깃쫄깃한 젤리!
 
★황채미 : 한국가면 모든 음식을 다 먹고 싶습니다. 여기서도 한국식이 나오지만 한국에 가서 진짜 한국인이 해준 밥을 먹고 싶습니다. 뜨끈뜨끈 붕어빵, 바삭바삭 튀김, 피자, 치킨, 라면, 햄버거 등등 다 먹고 싶다. 그리고 엄마하고 할머니께서 해 주시는 음식이 먹고 싶다. 족발, 메추리 알 등등 다 먹고 싶다. 달콤하고, 매콤하고, 싱겁고,,,짜고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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