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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4]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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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04 23:43 조회1,2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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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오늘은 맑은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쬐는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으로 어제 실시한 Level-test를 토대로 편성된 정규수업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날입니다. 정규수업이 시작되는 날은 Activity하는 날과는 달리 6시 기상으로 되어있는데, 6시에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스스로 알람을 맞춰 일어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아침으로 나온 토스트를 주 메뉴로 스크램블, 소세지등을 맛있게 먹고, 각자의 시간표에 적혀있는 장소로 인솔선생님의 인솔 하에 이동을 실시했습니다. 
 처음 수업을 듣게 되는 아이들의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였지만, 사진촬영을 위해 아이들의 1:1수업을 참관하게 되어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해보니 선생님들의 재치 있는 유머 탓 인지 아이들은 빠르게 적응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50분 수업에 10분 휴식으로 잡혀있는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질까 고민했지만, 그러한 고민은 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금세 영어에 흥미를 붙였는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선생님과의 수업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오전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공부하느라 주린 배를 붙잡고 아이들은 메인메뉴로 나온 김치찌개를 시작으로 오징어링, 계란말이 등을 밥과 함께 많은 양을 먹었으며,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과 수박 또한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동안 아이들은 한방에 모여 오전수업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오후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오후수업에는 그룹수업이 지정되어있는 빌라로 이동하여 아이들의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이들도 한명의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 지지 않겠다는 듯이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이 아닌 다 같이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영어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낸 것 같았습니다.
 오후영어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곧장 수학문제집을 들고 자신의 학년에 맞게 정해진 빌라로 이동했습니다. 선생님들은 각자 맡은 학년으로 이동하여 수학에 대한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아이들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학 강의까지 끝낸 후 아이들은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녁으로 라볶이가 나왔는데 아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지 너도나도 맛있다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아이들은 자신이 교육을 받았던 정규수업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 들어가 정리정돈이 안된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정돈하고 자신들의 과제를 실시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주변 친구들에게 묻거나 제게 물어보기도 하며 과제를 했습니다. 
 7시부터 9시30분까지는 영어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일기쓰기와 단어공부 및 시험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가 하고 있던 과제를 정리하고 밑으로 이동하여 영어선생님과 다이어리 작성을 실시했습니다. 처음 하는 아이도 있는 반면, 계속 해오던 아이들도 있었는데,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께 물어가며 다이어리를 써내려가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점점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더 느끼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간식으로 나온 과자를 먹으며, 아이들은 단어시험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어시험을 공부하는 아이들은 모두가 100점을 맞을 것이라며, 단어하나하나에 집중하여 공부했습니다. 단어시험 결과 대부분 아이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아이들은 그 점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은 더 많이 맞을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내일 있을 정규수업을 위해 샤워 후 각자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적은 내용을 옮긴 내용입니다.
 
김성진 - 가족
이유 - 가족은 같은 집에 살고 같이 먹고, 자고 모든 것을 함께하는 것이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오서준 - 아빠
이유 - 나는 아빠가 제일 좋다. 왜냐하면 아빠는 맛있는 것을 해주지 않아도 나를 신나고 재미있게 놀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빠는 정말 나를 많이 웃게 해주신다.
 
김민준 - 친형
이유 : 나는 형이 좋다. 왜냐하면 형은 재미있고 유머가 많기 때문이다. 항상 심심할 때 나랑 어울려주고 놀아주어서 좋다.
 
정강익 - 엄마, 아빠 형
이유 - 나는 엄마와 아빠, 형이 좋다. 왜냐하면 엄마는 나를 낳아주셨고, 아빠는 많은 것을 알려 주었고, 형은 행사 때 선물을 사주기 때문이다.
 
심승빈 - 엄마, 아빠
이유 :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동생을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를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승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훈 - 부모님
이유 -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시고 용돈도 많이 주시고, 나를 지켜주시고 놀아주셔서 좋아합니다.
 
신헌재 - 부모님
이유 - 우선 제일 먼저 낳아주셔서, 길러주셔서, 공부시켜주셔서, 밥을 주셔서, 옷사주셔서, 용돈도 많이 주셔서, 동생을 낳아주셔서, 놀아주셔서 좋아합니다. 등등.
 
 
p.s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아이들이 한국에서 떠나 온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타지의 생활이 아이들에게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편지가 전해진다면, 아이들은 더 힘내서 열심히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는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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