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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3]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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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3 09:23 조회8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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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사랑, 예빈, 문주, 세연, 소현, 가연이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해니 입니다. 
 
어제의 신나는 액티비티가 끝나고 벌써 일주일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요새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 가면 각자 무엇을 할 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단연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한국에 가면 부모님과 꼭 무엇을 먹겠다.’ 라고 이야기 하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하는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정규수업을 들으러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마주친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정답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눕니다. “How are you?” 라며 오늘 기분은 어떤지, 아침식사로 뭐가 나왔는지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강의실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정규수업 강의실은 아침부터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함께 수업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수업에 집중하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선생님들도 열과 성을 다해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각자 아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팔찌나 열쇠고리를 선물해 주시면서 그 동안 열심히 수업을 들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하셨습니다. 아이들도 선물을 받고 맘에 쏙 든다며 “Thank you, teacher!” 라고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수업은 아이들이 혹시나 피곤해 하지 않을까 싶어 늘 한번씩 들여다 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역시 단 한 명도 졸거나 늘어져 있지 않고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재미있게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정말 기특한 아이들입니다.
 
오후 정규수업도 무사히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오늘은 한 달 동안 이 곳 필리핀 세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열심히 공부 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우리 5번 빌라 아이들과 함께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 메뉴는 바로 냉채 족발과 파닭이었습니다. 메뉴를 보고 아이들은 “우와~!” 라고 소리까지 지르며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시원한 냉채 족발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파닭을 콜라와 함께 먹으니 아이들은 한국의 맛이 느껴진다며 즐거워했습니다. 필리핀에와서 어떤 점이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지, 수업은 어떤지, 한국에 가면 무엇을 할 것인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난 뒤 소화도 시킬 겸 다 같이 맨손체조와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은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들 같아서 참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양치와 세수를 하고 아이들은 오늘도 사이 좋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개인 코멘트입니다.
 
사랑- 사랑이는 필리핀에 와서 영어도 많이 배우고 필리핀의 문화도 많이 배웠습니다. 문법을 통해서 문장도 많이 배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이에게는 매일 저녁 단어와 문장 패턴을 외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GRAMMAR, READING, SPEAKING, WRITING 각 과목에서 배운 것은 다르지만, 그 모든 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종합적으로 잘 흡수하여 이제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잘 합니다.
 
예빈- 예빈이는 스스로도 캠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저 또한 예빈이가 많이 배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무언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에도 직접 영어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예빈이의 자신감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예빈이는 특히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문주- 문주는 4주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LISTENING과 SPEAKING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와 함께 표현력도 많이 늘고, 사용하는 단어도 많이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외우는 데에 시간도 많이 들고 조금 힘들어 하는 모습도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단어도 금방 외우고 쉽게 끝냅니다. 
 
세연- 세연이는 한국 음식도 그립고, 핸드폰, 아이패드, 컴퓨터도 많이 그립다고 합니다. 한국에 가면 잠도 많이 자고 싶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다 보니 늦게 일어날 수 있는 액티비티날이 좋았나 봅니다. 항상 일찍 일어나서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많이 성장하고 더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에 가서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세연이가 되길 바랍니다.
 
소현- 이번 캠프를 통해 소현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얻었습니다. 캠프 동안 가족과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바로 한국 음식도 많이 먹고, 부모님과 가족들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같은 빌라에 소현이 만큼이나 착한 아이들이 옆에 있어주어 즐거운 4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가연- 가연이는 이번 캠프를 통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서 좋았다고 합니다.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가연이는 이제 모든 빌라의 아이들과 친해져서 늘 인기만점입니다.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도 나눈답니다. 이 점은 가연이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가연이가 많은 점을 배우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가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가연(yyjjkkoo) 작성일

모두들 적응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는거 보니 보내길 잘했다 생각합니다.얼마남지 않은 시간 즐겁게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연이 어머님 가연이 담당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오늘이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같이 보내는 밤입니다. 차근차근 짐을 꾸리는 아이들을 보니 저 또한 많이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캠프 초반보다 많이 성장한 아이들을 보며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아이들에게 항상 행복한 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