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06]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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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6 23:36 조회85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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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다사다난하고 흥미진진했던 아일랜드 호핑 다음날, 또다시 아이들은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캠프의 절반이 지나고 다른 많은 것들에는 적응을 완벽히 했지만, 즐거운 ACTIVITY 날에서 일상으로의 복귀는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다시 공부를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좀처럼 나오기 싫어하는 아이들, 10분이라도 더 재우고 싶지만 아침식사를 챙겨줘야 하기에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아이들을 침대에서 이끌어 내야 했습니다.
막상 수업을 들어가고 나니, 너무나도 착실히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 쉬는 친구들도 없었고, 수업에 늦는 친구들도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성공적으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해낸 아이들입니다. 이제는 기나긴 8시간의 영어수업도 꽤나 적응해 잘 해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잘 적응 한 만큼 나중에 한국에 돌아갈 때에 많은 성과가 남아있겠지요?
오늘 원어민 선생님 Robert의 시간에는 아이들끼리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대화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주된 대화 주제는 역시나 어제 있었던 ISLAND HOPPING 이었습니다. “How was your day?” “What did you do yesterday?” 등 간단하지만 실용적으로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대화들로 묻고 대답하면서 어제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아이들입니다. 이제는 제법 하고 싶은 말도 영어로 할 줄도 알고, 궁금해 하는 것을 물어볼 줄도 아는 아이들입니다. 짧은 기간에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을 보니 참 기특합니다. Robert 선생님과도 이야기 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아일들이 너무 낯을 가리고 영어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애로가 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말도 잘하고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쉽고 능률적이라고도 합니다.
수업을 끝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뒤에는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을 먹고 싶어했는데,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라면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의 라면은 TV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도 나와 화제가 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쳐 만든 볶음라면)입니다! 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혹시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 치우고 밥까지 말아서 그릇을 비워버린 아이들입니다. 오랜만에 라면인가 그런지 감격스럽다며 황홀한 표정까지 짓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요즘같이 아이들이 말도 잘 듣고 즐겁게 생활한다면 한번쯤 더 이런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은 김에, 오늘은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 BEST 5를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기준
1. 김치볶음밥 2. 국밥 3. 냉면 4. 삼겹살 5. 곱창
송창민
1. 떡볶이 2. 스테이크 3. 케이크 4. 삼겹살 5. 한국밥
우승민
1. 1++소고기 2. 해니샘케이크(오늘 생일을 맞아 인솔교사 김해니 선생님의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승민이가 그 케이크가 탐났나 봅니다.) 3. 닭 4. 샐러드 5. 자연산 100% 오렌지 주스
변성준
1. 스테이크(A++, 미디움 레어) 2.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3. 초콜릿 퐁듀 4. 소금장을 한 삼겹살
양혜성
1.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 2. 김치찌개 3. 부대찌개 4. 소고기 5. 떡볶이
이수영
1. 닭발 2. 치킨 3. 삼겹살 4. 어머니가 해주신 쌀밥 5. 소고기
이광훈
1. 라면 2. 부대찌개 3. 돼지갈비 4. 한국밥 5. 김치찌개
양혜준
1. 김치찌개 2. 라면 3. 한국밥 4. 된장찌개 5. 부대찌개
거창한 음식을 기대했는데 한국에서 먹는 밥, 된장찌개, 라면 등 비교적 소박한 음식이 많이 나온 것이 의외였습니다. 특히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온 것이 아이들이 집밥의 향기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생각보다 굉장히 구수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가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다 보면 한국에 가서 먹고 싶었던 음식들 먹을 날이 성큼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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