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30]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신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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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30 09:52 조회8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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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몽실몽실 떠다니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어 더욱 그림 같은 아침입니다. 아이들은 어젯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자느라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자는 모습이 천사 같은 아이들입니다. 든든하면서 소화하기 좋고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죽과 가지무침, 계란국, 빵을 먹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빵과 계란말이가 아침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이 각자의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현지인 선생님과의 1:1 수업을 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자신감 넘쳐 보였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듣는 그룹수업은 훨씬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는데요, 여러 나라의 특징에 대해 영어로 공부하기도 하고 롤 플레잉도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하며 재미있고 다양하게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한 생김새의 필리핀 전통 음식인 아도보(Adobo)와 찜닭, 잡채와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갈비찜과 흡사하지만 독특한 맛의 아도보는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유진이는 컨디션을 되찾아 밥도 잘 먹고 친구들과 즐겁게 놉니다. 수업시간도 성실히 참여하는 우리 유진이가 빠르게 제 페이스를 되찾아 참 다행입니다.
영어 수업이 끝난 후에는 수학 수업이 있습니다. 이 시간만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열심히 숙제를 해오고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집중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녁에는 따뜻한 치킨스튜와 중국식 돼지고기볶음, 나물, 전, 김치를 맛있게 먹은 후 아이들은 일찍부터 모여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아이들이 너무 대견합니다.
영단어 시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우리 34번 빌라만의 사진을 찍기 위해 모였습니다. 무슨 컨셉으로 찍을까 섹시 컨셉? 청순? 엽사? 고민하던 아이들은 마침내 쎈언니 스타일로 찍겠다며 왔다 갔다 위치와 포즈를 연구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함께 올라갑니다~^^
아이들은 간식으로 나온 팝콘을 먹으며 숙제와 영어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고 숙제하는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오늘의 주제는 감사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주변의 작은 감사할 것들을 놓치기도 합니다. 인생의 행복은 감사에서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아이들이 주변의 작은, 또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여 넘겨버린 감사한 것들을 다시 떠올리며 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설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주제를 아이들에게 내었습니다.
은선-1. 건강하게 태어난 것 2. 한국에 태어난 것 3. 맛있는걸 먹을 수 있는 것 4. 잘 수 있는 것 5. 엄마아빠 딸로 태어난 것
정희-1. 건강하게 태어난 것 2.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난 것 3.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4. 한국에 태어난 것 5.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
지원-1. 우리 엄마 딸로 태어난 것 2. 건강한 것 3.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산 것 4.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5. 내가 남을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경인-1. 우리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난 것 2.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 3. 생각할 수 있는 것 4. 한국이 그리운 것 5. 잘 수 있는 것
다혜-1. 부모님이 있는 것 2. 장애 없이 태어난 것 3.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것 4. 내가 ‘다혜’로 태어난 것 5. 마지막 것은 너무 쓰고 싶은 게 많기 때문에 생략한다!
지영-1.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것 2. 엄마, 아빠가 무사히 있는 것 3. 이 집에서 태어난 것 4. 장애 없이 태어난 것 5. 한국에서 태어난 것
세진-1. 몸이 불편하지 않는 것 2. 부모님이 계신 것 3.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4. 잘 수 있는 것 5. 한국에서 태어난 것
유진-1. 에어컨을 틀 수 있는 것 2.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3.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4. 한국어를 하는 것 5. 가족이 있다는 것
댓글목록
김은선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선(kes1218) 작성일
사랑과 감사는 항상 좋은 단어인거 같습니다..
우리 은선이가 있어서 엄마는 감사합니다.
감사를 느낀다는 자체가 감사인것 같습니다.
김은선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선(kes1218) 작성일
포즈들이 나름대로 멋지네
좀더 표정이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 가득...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안녕하세요 은선이 어머니~ 인솔교사 신한비입니다~^^ 우리 아이들 컨셉이 센언니라면서 저렇게 분위기를 잡더라구요~ㅎㅎ얼마나 귀엽던지요!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을 만난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우리 빌라에 사랑과 감사가 넘치도록 잘 이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