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한비입니다.

오늘은 맑은 적당히 흐린 하늘과 선선한 공기가 우리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이 Activity를 갈 예정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았습니다~Activity를 가는 날은 평소보다 한 시간 더 꿀 같은 잠을 잔 후 아침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Activity는 Wall Climbing 입니다. 평소에는 잘 하지 못하는 운동에 아이들은 어제 저녁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은 후 오전에는 초등학생 팀이 먼저 출발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전에는 자율학습을 하며 배운 것을 복습하고 숙제를 하였습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치킨까스와 카레가 나왔습니다.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인 치킨까스와 한국의 카레보다 깊은 맛이 절로 숟가락이 향하게 하는 카레는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돕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모두 밴에 올라 스포츠센터로 향했습니다. 40분 가량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도 아이들은 참 알차게 보냈습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웃는 아이들은 꼭 소풍을 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였습니다.

스포츠센터에 도착한 아이들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인솔교사 선생님의 시범과 안전교육을 잘 들은 후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벽 위로 돌출된 돌 구조물을 잡고 벽을 타는 Wall Climbing은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상에 도달 하였을 때의 성취감이 아이들로 하여금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Wall Climbing을 마친 아이들은 체육관 코트에서 농구를 했습니다. 특히 지원이의 활약이 두드러 졌는데요, 선생님으로 하여금 연신 감탄하게 만드는 숨겨진 놀라운 실력자였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아이들은 곧바로 수학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활동적인 Activity에 피곤할 법 한데도 또랑또랑하게 집중하는 아이들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필리핀 식으로 바삭하게 구운 삼겹살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입에 착착 감겼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어려웠나 봅니다. 아이들이 오늘 단어 왜 이렇게 어려워요~하면서도 꼼꼼히 풀어나가는 모습이 역시 우리아이들이구나 싶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주제는 자신이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Wall Climbing을 하며 노력했던 것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자신이 살면서 아이들에게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 나는 내가 노력을 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꿈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가진 꿈을 이루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한다.

경인-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아직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아마 난 나의 꿈을 위해 하는 것 같다. 나의 꿈이 공부를 잘해야 하는 직업이어서 하는 것 같다.

정희-내가 노력을 하는 이유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 같다. 미래에 내가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공무원이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은선- 나중에 늙어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 하려고 노력한다.

유진- 돈 벌어서 먹고 살려고 노력한다.

세진- 여행도 많이 가고 싶고, 잘 먹고 잘 사려고 노력을 한다. 또 내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일단 공부를 먼저 할 것이다.

지영-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가족들이랑 잘 살고 싶어서 노력한다.

다혜- 내가 원할 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