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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7]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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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27 10:24 조회7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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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꿀 같던 ACTIVITY 시간이 있던 일요일이 끝나고 다시 한 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필리핀 캠프에서도 월요병이 있나 봅니다. 전 날 수영장에서 너무 열심히 놀았었는지, 항상 일찍 일어나던 아이들이 오늘은 일어나는데 조금 힘겨워 하는 눈치입니다. 서비스(?)로 10분 정도 더 늦게 깨운 뒤 다같이 아침식사를 하러 출발합니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어느 때와 다름없이 수업을 하러 빌라에 준비 된 수업공간으로, 호텔 내 FUNCTION 룸에 있는 교실로 아이들이 이동을 합니다. 어제 새로 온 창민이는 레벨테스트를 치르고 교재를 지급 받았습니다. 교실에 가면 아이들이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이제는 선생님과 이야기 하며 종종 터지는 웃음소리가 낯설지가 않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함은 물론, 더욱 선생님들과 친해지고 가까워 진 것이 보입니다. 농담을 하거나 간단히 영어로 진행되는 게임을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열심히 수업을 하고 먹는 밥은 꿀맛입니다. 게다가 점심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과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항상 음식을 순식간에 먹어 치워버리는 우리 아이들이기에 오늘은 미리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역시 음식이 사라지는 속도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식판에 올라가는 음식의 양이 더 늘어났을 뿐 오늘도 음식들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맛있게 배를 채운 후 아이들은 다시 5교시 수업에 임하러 각자 위치로 흩어집니다. 식곤증이 오기 쉬운 시간 1시지만 선생님들의 재치와 수업으로 아이들은 다시 수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5시까지 있는 8교시 수업을 끝마치고,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들으러 각자 정해진 교실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수학 시간 첫 숙제검사가 있었습니다. 다소 많은 양의 숙제를 내 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설마 숙제를 다 해왔을까라는 예상, 두 가지 마음을 가진 채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많은 아이들이 숙제를 끝마쳐 왔습니다. 다 하지 못한 친구들도 끝까지 다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책을 내밀었습니다. 숙제를 하면서 몰랐던 부분의 개념과 문제풀이를 끝내고 심화된 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오늘의 수업은 끝이 났습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나고 단어 시험과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 모두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내가 하고싶은 것과 꿈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혜성, 양혜준
혜성이와 혜준이는 놀랍게도 둘 다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달랐습니다. 혜성이는 남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혜준이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 라고 하네요! 다른 이유지만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혜성이와 혜준이가 꼭 함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영
수영이는 현재 하고싶은 것과 현실적인 꿈 사이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막연하게 하고 싶은 것만 쫓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아직 어린 나이에 벌써 이런 생각을 하는 수영이가 대견스럽고 어른스럽게 보입니다.
 
심기준
기준이는 형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이 전에 본 드라마에서의 형사의 모습이 멋져 보여서 라고 하는데요, 내심 낮은 목소리의 기준이 목소리가 형사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준이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형사보다 더 멋있는 형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승민
승민이는 무언가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을 할 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승민이와 만난 둘 째 날, 저에게 상대성이론에 대해 질문하던 승민이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학구열이 넘치는 승민이! 본인의 특기를 잘 살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변성준
성준이는 아직 특별히 정해놓은 꿈은 없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요즘 들어 생각이 많아지고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직 많은 길이 열려있으니, 이번 캠프가 승민이가 꿈을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광훈
오늘 광훈이는 복통 증상으로 인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필리핀의 한국과 다른 환경 때문에, 이른바 ‘물갈이’로 인해 복통을 느끼는 듯 합니다. 다행히 인근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복통주사를 맞고 나서는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기운도 많이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광훈이가 건강하고 즐거운 캠프생활 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송창민
창민이는 오늘 첫 수업에 임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캠프에 도착했지만 어느새 같은 빌라 친구들과 친해지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창민이의 개인 comment는 내일부터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창민이의 소식과 여러 가지 생각이 업로드 될 테니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댓글목록

최은경님의 댓글

회원명: 최은경(carol612) 작성일

안녕하세요? 우승민 엄마입니다.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 뜻이 맞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첫 전화 통화에서  날씨가 매우 덥다고 툴툴거렸지만 시원한 에어컨 덕분에 금새 괜찮다고 하며 엄마를 위로해 주는 승민이가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무엇보다 영어에 자신감을 갖길 기대하며 떠나던 승민이가 기특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승민이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꼭 챙겨주시고, 보듬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승민이 한국보다 많이 더운 날씨지만 하고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켰다 껐다 반복하면서 혹시라도 냉방병 걸리지 않게 환기도 하고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도 승민이 나이 때에 영어캠프를 다녀왔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영어에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이 승민이에게 도움이 많이 될 수있도록 많이 이야기하고 자신감갖고 선생님들과 대화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만큼 더욱 신경써서 지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