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6]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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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26 02:09 조회78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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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 예빈, 문주, 세연, 소현, 수빈, 서혜, 가연이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해니 입니다.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세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 날입니다. 더위에 지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탐블리 수영장으로 액티비티를 다녀왔습니다. 전날 수영장을 간다는 소식에 모두 신나하며 잠자리에 들었던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일어나서 수영장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각자 서로의 수영복도 보여주고, 썬크림도 꼼꼼히 바르며 준비를 마친 후 아침식사도 든든히 하고 난 뒤, 특별히 준비된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 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형형색색의 지프니를 보자 아이들은 모두 어서 타고 싶다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지프니에 올라탔습니다. 지프니는 창문이 없는 형태라 양쪽으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아이들의 설렘은 배가 된 듯, 노래도 부르고 같이 게임도 하면서 오늘의 목적지인 탐블리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탐블리 수영장에 도착한 후, 풀장 옆에 있는 방갈로에 각자 짐을 놓은 뒤,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시원한 풀장에 들어가서 물장구도 치고, 수영도 하고, 친구들과 서로 꺄르르 웃으며 물싸움도 하며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수영장의 한 가운데에 있는 워터슬라이드는 인기폭발이었습니다. 무서워하면서도 다들 타고는 싶은지 다 같이 모여서 줄을 서서 워터슬라이드 타는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던 사진 찍기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카메라가 보이면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도 하고, 예쁘게 나와야 한다며 얼짱 각도로 찍기도 하고, 오히려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니 아침밥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지는 것 같아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식사는 햄, 야채, 계란,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프렌치 프라이, 과일주스, 수박, 망고가 제공되었습니다. 물놀이 후의 식사라 그런지 아이들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들 너무 맛있다며 남김없이 싹싹 비운 후, 30분 후에 다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우리 아이들은 더더욱 힘이 솟아난 모양입니다; 한층 더 적극적으로 노는 모습들이 정말 물 만난 고기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선생님들과도 물장난을 치면서 더 가까워지고, 캠프에 참여한 다른 친구들과도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약 세시간 가량을 더 물놀이를 한 후, 다시 타고 온 지프니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조금 휴식을 취한 후 저녁으로 나온 치킨카레와 계란국, 감자볶음, 찐고구마, 김치를 먹고 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부모님과의 통화시간을 가졌습니다.
숙제를 하면서 친구들과 장난치고 간식도 먹으며 재밌게 놀던 아이들이지만 부모님과 첫 통화를 하니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부모님의 목소리와 걱정하는 말씀을 들으니 눈물은 나지만 오히려 부모님께 걱정하시지 말라며 안심시켜드리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정말 다 컸구나 싶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를 마친 아이들을 한번씩 안아주며 다독여주자 다시 아까의 밝은 우리 아이들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가 아이들에게 큰 격려와 동기부여가 되었던 모양인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서로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수영장에 다녀와서 피곤했을 아이들은 편안한 침대에서 스르륵 잠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있는 날에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로 개인 코멘트를 대신하겠습니다. 개인 코멘트는 내일부터 다시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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