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5] 필리핀6주캠프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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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06 12:38 조회72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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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지,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재경이, 채윤이 인솔교사 홍수진입니다.
마지막 정규수업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빌라의 문을 나서자 필리핀의 따뜻한 햇살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아침밥을 먹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크게 마지막을 실감하지 못한 채로 즐겁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아이들이 미리 준비했던 필리핀 선생님들께 드릴 작은 선물과 편지를 갖고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수업의 끝을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에 울기도 하며 서로를 달래줬습니다. 내일 있을 졸업식에 필리핀 선생님들도 함께 하니 아직은 괜찮다며 울지 말아야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수료증을 받고 졸업식이 끝난 뒤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헤어짐을 어렵게 받아들일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저도 아이들과의 작별이 상상이 되지 않아 헤어짐이 힘들 것 같습니다. 책을 다 끝낸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평소 수업시간보다는 가벼운 분위기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수학 수업도 마지막으로 받았습니다. 수학 수업을 마친 뒤 저녁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모두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졸업식에서 할 장기자랑을 연습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왔던 ‘압구정 날라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실력을 뽐냈습니다. 아이들의 재치 있는 무대구성에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장기자랑 연습을 하다 출출해진 아이들은 바나나를 구운 뒤 설탕을 코팅한 간식을 먹으며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연습 후에는 영어일기를 쓰고 영어 단어를 외우며 자습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날입니다. 매일 친구들과 같은 방에서 생활하고 잠을 자던 아이들은 오늘 마지막 밤을 보내며 6주 동안의 일들을 회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니 정말 실감이 나지 않는 다는 아이들은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파이널 테스트를 위해 어서 자야한다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영어 실력을 테스트 해 보는 파이널 테스트를 보게 됩니다. 파이널 테스트는 처음 레벨 테스트를 봤을 때와 또 주마다 보는 위클리 테스트를 비교해서 아이들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이 파이널 테스트를 모두 잘 봐 성취감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주 동안 아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니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우리 민지, 수민이, 시은이, 주영이, 정민이, 서연이, 재경이, 채윤이와 길지만 짧게만 느껴졌던 6주를 보내며 웃고 울며 지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예쁜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아이들과 저를 만나게 해주신 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박민지
민지는 내일 졸업식에서 Speech를 하게 됩니다. 필리핀에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웠던 경험을 주제로 민지의 글을 발표하게 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이 우리 민지의 Speech를 많이 도와주셔서 완벽하게 내일의 Speech를 성공적으로 마칠 것 같습니다. 민지가 처음에는 조용했지만 점점 밝은 성격을 보여줘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저를 많이 따라줘 저도 민지에게 많은 애정을 쏟게 됐습니다. 민지는 습득력이 빨라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수민
장난기도 많은 수민이는 언제나 저를 웃게 해줬습니다. 순수한 웃음으로 저에게도 웃음을 주는 수민이가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수민이는 내일 졸업식에서 장기자랑의 마지막 순서로 독무대를 가집니다. 평소에도 필리핀 선생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던 수민이는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 수민이가 좋아하는 Lenka의 ‘The Show’를 부르며 수민이의 맑은 목소리를 뽐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떨린다는 수민이는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박시은
우리 시은이는 민지와 함께 우리 빌라 대표로 졸업식 Speech에 나갑니다. 시은이는 English Festival 때도 실력을 뽐낸 적이 있어 분명 내일도 잘 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시은이도 필리핀에서 경험했던 많은 일들 중 기억에 남거나 제일 좋았던 추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시은이는 항상 귀여운 말투와 표정, 행동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시은이의 웃음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박주영
우리 예쁜 주영이는 춤도 잘 춰서 장기자랑을 도맡아 진행합니다. 아이들에게 춤을 알려주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하며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주영이는 저와 같은 방에서 생활하며 친밀하게 지냈습니다. 밤에 잘 때도 뒤척이는 주영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곤히 자는 주영이를 보고 미소 지을 때도 많았습니다. 우리 주영이는 어디서도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민
항상 밝게 잘 지내는 정민이가 요즘 배가 아파 걱정이 많았습니다. 병원을 다녀온 뒤 부모님께 다시 연락드리고자 전화를 했지만 현지에서 연결이 되지 않아 걱정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민이는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간식도 먹고 장기자랑 연습도 하며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 다시 전화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민이는 장기자랑 연습에 누구보다 열심히 여서 정민이를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임서연
서연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항상 말을 하는데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그려주는 그림을 보면 항상 아이들이 저에게 자랑을 하러 옵니다. 색칠도 잘 해 예쁜 그림을 완성합니다. 붙임성이 좋은 서연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도 아끼지 않습니다. 선생님들께도 먼저 다가가 많은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연이가 아이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합니다. 가족이 많이 보고 싶다는 서연이가 어서 부모님을 봬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허재경
재경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더 마음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얼굴을 가리거나 찍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활짝 웃어보라고 하면 가지런한 치아를 보여주며 저도 같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저에게 먹고 있는 간식도 자주 나눠주려고 하며 저에게 자신의 상태를 잘 말해줘 재경이를 보살피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친구들의 부탁도 잘 들어주는 착한 재경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황채윤
귀여운 채윤이는 처음 공항에서 만났을 때 보다 더 많이 큰 것 같습니다. 밥을 든든히 먹으며 친구들과의 활동량이 많아 더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친구들보다 좀 더 높은 레벨에 있었던 채윤이는 영어공부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 묵묵하고 열심히 잘 따라와 줘 정말 대견했습니다. 채윤이는 상식이 풍부해 친구들에게도 재밌는 얘기를 많이 들려줍니다. 채윤이가 오빠도 아는 것이 많아 재밌는 얘기를 잘 들려준다고 합니다. 똑똑한 채윤이는 한국에 가서도 뭐든 잘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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