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26] 공립스쿨링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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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6 15:53 조회9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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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씩씩하고 멋진 일곱 명의 아이들과 Kiwi새의 나라 뉴질랜드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인솔교사 김다애입니다.^^
이곳 뉴질랜드에 오기 전에 기대했던 화창한 날씨와는 달리, 그 동안 날씨가 흐려서
우리 모두가 걱정했는데요. 어제부터 날이 맑게 개이더니,
오늘도 날씨가 너무나 맑아서, 예쁜 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던 하루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 점점 적응하고, 그 동안 쌓였던 긴장들이 모두 풀렸는지
아침 등교시간에는 조금은 피곤한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10:30부터 30분간의
Tea break 동안에는 어느새 씩씩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학교 놀이터에서 술래잡기게임을 하며 즐겁게 뛰어 놀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해서, 이곳 선생님께서 부탁하셔서 어제 공을 빌려주셨는데요,
학교 물건이 아니니, 꼭 잘 간수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공을 챙기지 않고 운동장에 그냥 두고 가서 공을 잃어버려, 오늘 혼이 났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들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하지만,
이모저모로 자신의 말과 행동에는 생각과 책임감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경험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수업이 끝난 후, 오후에는 지난 토요일에 갔던 QE2 스포츠 시설에 있는 미니 골프장에 가서
다 함께 즐거운 액티비티 시간을 가졌답니다.^^
최상원 부모님께^^
귀여운 막내 상원이는 여기서 형들과 같이 어울리며, 영어와 함께 능숙한 사투리를 구사하게 되어서 저에게 웃음을 준답니다. 어제 제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나 하고 확인했더니, 두 번이나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상원이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너무나 예쁘답니다.^^
그런데, 어제 한국 숙제를 하느라 꽤 늦은 시각인 11시에 잤다고 하네요.
살짝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잠을 푹 잤으면 해서 오늘은 일찍 자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싸주신 감기약이 알약이라 먹지 못한다고 해서 내일 학교에 가져와 저와
함께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최성혁 부모님께^^
똑똑한 울산 소년 우리 성혁이는 아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친구들과 저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영어만 써야 하는 수업시간에 자꾸 한국말을 써서
헤일리 선생님께 여러 번 주의를 받았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잘 적응해서
수업 시간에 영어만 쓰는 것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우리 성혁이를 믿는답니다.^^
성혁이가 아침, 저녁으로 조금 춥다고 느껴서 어머님께 주소를 알려서, 긴 팔 옷 몇 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원 부모님께^^
항상 음악을 들으며 평소에는 너무나 차분한 우리 희원이가, 쉬는 시간에 그 누구보다도
목소리가 크고,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에 제가 깜짝 놀랐답니다.^^ 툴툴거리면서도 사촌 동생인
성혁이의 물건을 챙겨주는 희원이의 모습에 역시 형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나 기특했답니다.^^ 이곳이 난방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 많지 않아,
희원이가 아침, 저녁에 조금 춥다고 하네요. 희원이가 옷을 직접 사는 것보다 어머님께 주소를
알려드리고 옷가지 몇 개를 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답니다.^^
문지호 부모님께^^
체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부산 사나이 우리 지호는, 큰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저한테 장난을
많이 친답니다. 지호네 집은 난방이 되는지 따뜻해서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자도
춥지 않다고 해서 제가 한 시름 놓았답니다.^^
우리 지호가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라서 그런지, 제일 카메라를 피하고 자꾸만
제 카메라를 손으로 가려버려서 제가 애를 먹는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씩씩한 지호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예쁜 사진 많이 찍으라고 한 말씀 전해주세요.^^
민제현 부모님께^^
장난꾸러기 제현이는 제 나이가 궁금한지 항상 제게 다가와서 저를 놀린답니다.^^
항상 잘 먹고, 건강한 제현이가 앞으로도 캠프생활을
잘 해낼 것이라 기대한답니다.^^ 아참, 제현이가 오늘 뛰다가 갑자기 발목이 아프다고 해서,
놀랐는데, 자주 있는 일이라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어머님께
전화 드려서 여쭤볼 수 있도록, 국제전화 사용 방법을 일러주었습니다.^^
우리 제현이의 예쁜 모습을 많이 담아서 올려드리고 싶은데, 제현이는 카메라가 다가가면
얼굴을 숨겨서 제가 너무 속상하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제현이에게 예쁜 사진 많이 찍으라고
한 말씀 해주시면 제가 씩씩한 제현이의 모습을 더 많이 담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병기, 김병수 부모님께^^
어제 병기, 병수에게 홈페이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캠프우체통을 확인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병기는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항상 카메라 앞에서 멋진 포즈로 큰 형의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 병수가 아침에 조금 졸려 하는 모습을 보여서
제가 걱정했는데요, 이내 오후 시간이 되니까 잠이 다 깼는지 너무 씩씩하게 뛰어 놀았답니다.
병수가 집이 그리운지 밤에 잠이 안 와 늦은 시간에 잠이 들었다고 하고, 조금 힘없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병기에게 병수 좀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어요.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우리 병수에게 많이 힘 좀 불어 넣어주세요.^^
아참, 오늘 병수 치아 하나가 빠졌어요!
한국에 가서 지붕 위에 던지겠다고 해서, 제가 종이에 잘 싸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확인해 주세요.^^
우리 병수가 가끔 카메라를 피해서 도망갈 때가 있어요.^^
어머님, 아버님께서 병수가 카메라를 보고 예쁘게 웃을 수 있게 한 말씀 해주시면 더 예쁜 병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은 오전, 오후 모두 집중 영어 수업을 듣는 날이랍니다.^^
2010년 1월 26일
New Zealand, Kaiapoi에서
우리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 언제나 함께하는 인솔교사 김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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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원님의 댓글
회원명: 최상원(ilmi3) 작성일선생님, 제가 수학 문제집을 보내긴 했지만 늦은 밤 까지 꼭! 숙제를 하라고 협박?^^한거 아니거등요~.;; 아마도 병수와 함께 집 생각에 뒤척이다가 겨우 한두문제 풀어 놓어 놓은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