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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60729]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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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7-29 22:38 조회1,4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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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지나가고 맑은 하늘에 큰 구름이 둥둥 떠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오늘 티타임과 점심시간은 교실 안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뉴질랜드 학교의 금요일날 수업은 느슨하게 진행됩니다. 다른 날보다 쉬는 시간을 더 길게 갖기도 하고 밖에서 스포츠를 하기도 합니다. 이 학교에서 가장 어린 학년은 5살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나이로는 7살 정도 되는데 한국보다 1년 빨리 학교를 들어가는 것 같네요. 점심 이후의 쉬는 시간엔 모두 나와 밖에서 놀았습니다.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학생을 보다가 우리 아이들을 찾으러 가니 학교 친구들이랑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멘토링 수업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꿈에 대해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이 없다고 대답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러면 최근에 가장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장래희망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을 아는 경우엔 상세히 쓰고, 그 꿈을 선택한 이유 등을 쓰게 했습니다. 아이들 중에서 제비뽑기를 하여 행운의 몇 명에게 발표를 시켰습니다. 친구가 발표하는 동안 아이들은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대부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조금 보충설명을 해주면서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집에서 잘 씻고 있는지, 손톱 관리나 춥지는 않은지 여러 가지로 궁금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매일매일 밤마다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부모님들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잘 대해주신다고 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혼자 살고 있는 어떤 학생은 홈스테이 부모님이 자기에게만 너무 신경을 써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정말 복 받은 거라고 말해줍니다. 아이가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 24시간 영어를 쓰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녁시간에 방 안에만 있지 않고 밖에 나와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가족들이 말을 붙이고 그러면서 영어로 말할 기회도 많이 생깁니다. 영어를 듣고 말하는데 익숙해지려면 생활하는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록 아직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할지라도 홈스테이를 하면서 영어를 많이 듣게 되면 귀가 트이고 이해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내일이 드디어 첫 엑티비티 날입니다. 오클랜드 시내에 가서 박물관과 스카이 타워에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엑티비티에 대해 물어보고 내일 한식을 먹는다고 말하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내일은 점심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고 시내에서 한식으로 먹습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바로 학교를 다니느라 시내 구경을 한 번도 하지 못해서 아쉬웠을 텐데 내일 즐거운 마음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멘토링 시간에 꿈에 대해 적은 내용으로 인솔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나현 나는 아직 미래에 되고 싶은 것이 없지만 생각해둔 직업은 있다. 검사이다. 내가 검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영화를 보고나서 검사가 너무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냉정하게 죄목을 따지고 피고인을 검거하는게 굉장히 대단해보인다. 검사가 되기 위해서 아마 법에 대해 잘 알아야 할 것이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내가 만약 검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면 힘들어도 열심히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민서 나의 꿈은 요리사이다. 내가 요리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요리 만드는게 재미있고 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면 좋고 뿌듯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요리사가 되기 위하여 공부도 많이 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 그 때부터 가게를 차려 소문도 좋고 맛도 좋은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가 될 것이다. 요리사로서 행복은 역시 손님들의 칭찬과 이 요리를 만든다는 뿌듯함이 진정한 행복일 것 같다.
 
♡순표 나의 꿈은 생명과학자다. 생명과학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과학자 말고 운동선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운동선수는 힘들고 과학자는 똑똑해야 되는데 나는 둘 중에 하나를 해야되는데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생명과학자가 되면 더 좋겠다. 
 
♡나림 나의 장래희망은 딱히 없지만 가장 관심 있는 직업은 소아과 의사이다.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아픈 환자들을 치료해 주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되고 싶다. 그리고 대학교에 가서 6년 동안 공부를 하고 공부의 종류는 영어, 약의 종류 등을 외워야 한다. 그리고 그 많은 의사들 중에서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지윤 나의 꿈은 피아니스트이다 왜냐하면 나는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지금도 예고를 들어가려는 예비 고등학생들과 피아노를 치는 사람들은 기본 4-5시간씩 연습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이유는 내가 피아노를 치는 순간 그 순간만은 정말 진심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사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내 기분과 내가 느낀 것, 들은 것을 표현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원재 나는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다. 선생님이 되려면 춘천교대에 가야 한다. 나는 육고에 가고 싶다. 거기에 가면 대학교를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교대를 다니면서 교생실습을 하고 임용고시를 봐야한다. 합격해서 중고등학교에서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은 이유는 역사가 재밌고 역사를 잘하고 적성에 맞기 때문이다. 나는 노력해서 역사선생님이 될 것이다.
 
♡창주 나는 경찰이 되고 싶다. 경찰이 되려면 경찰 대학교를 가거나 시험을 봐야한다. 그리고 똑똑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범인을 잡으려면 힘이 세야 해서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고 내가 싫어하는 채소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내가 경찰이 되고 싶은 이유는 나쁜 범인들을 잡고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이다.
 
♡견우 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에 가서 공부하면 된다. 교육 과정을 마치고 3년 연수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한다. 로스쿨에 가려면 법학과 학사과정을 밟아야 한다. 내가 변호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정말 억울한 사람을 돕고싶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실력있는 변호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돕고싶다.
 
♡정은 나의 장래희망은 기자와 바리스타이다. 기자가 되려면 대학교에서 기자에 관련된 과에 들어가거나 시험을 보고 방송국에 지원을 한다. 기자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새로운 정보나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기 때문에 기자다 되고 싶다. 바리스타는 자격증을 따고 커피숍을 지원해야 한다. 난 커피를 좋아하고 나만의 커피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  
 
♡태윤 나의 장래희망은 과학자다. 과학자가 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과학, 수학, 영어를 잘해야 된다. 내가 과학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과학자가 돼서 멋진 발명품을 많이 만들어서 재밌게 놀거다. 그리고 맛있는 물약을 만들어 나도 먹고 세상에 판매할거다. 그리고 능력 물약을 만들어 우리나라를 강대국을 만들고 싶다.
 
♡수진 나는 승무원이 되고 싶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를 여러 과목 중 가장 챙기며 인문계에 가서 학생부와 성적을 관리하여 인하공전에 수시로 입학하고 싶다. 인하공전은 전문대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한항공의 승무원으로 되고 싶으며 비행기 내에서 열심히 일하며 항상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으며 공항에서 돌아다니며 비행기 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기 때문에 나는 승무원이 되고 싶다. 
 
♡두용 나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요리를 할 때 재미있고 또 흥미롭기 때문이다. 내가 요리사를 하고 싶지만 시기를 놓친 것 같다. 왜냐하면 호텔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요리사 자격증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복어 자격증을 따고 대회 입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조리고등학교에 가서 대학교 호텔조리학과에 들어가서 호텔에 들어가서 조금씩 경력을 쌓아서 일하고 싶다. 
 
♡정원 내 장래희망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왜냐하면 항상 어린 친구들을 보면 귀엽고 같이 놀아주다 보면 흐뭇해진다. 애들이 뛰어와 막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엽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진주, 서울, 춘천, 대구, 공주 등 교육대학교를 가 3학년쯤에 교생실습을 나간다. 중학교를 다니면서 장래희망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되어 현실에 직시하게 되는 것 같다.
 

댓글목록

나현 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나현(nhk0327) 작성일

액티비티 날이 아이들과 같이 저 까지 설레게 되네요. 멋진 날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런데...우리 나현이가 직업으로 검사를 생각 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나현이가 커는 만큼 꿈도 커지는것 같네요.
검사가된 나현이라...상상만해도 멋져요. 나현이의 희망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님 ^^ 오늘 아이들 모두 정말 재밌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나현이도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나현이는 검사라는 아주 멋진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침착하고 밝은 성격인 나현이는 무엇을 하게 되더라도 척척 잘 해냅니다. 나현이가 꿈꾸는 검사도 꼭 이루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열심히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다짐은 나현이를 더 어른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훌륭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