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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50811]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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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1 15:59 조회1,2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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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11일
 
 
 
 
 
 
 
 
 어제 저녁 오클랜드는 적지 않은 양의 비가 왔었는데, 덕분인지 금방 그친 후부터 오늘까지 햇볕은 아주 쨍쨍하고 날씨 역시 정말 따뜻했습니다. 이제 슬슬 날씨가 조금 풀리려는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요? 지금 겨울 역시 날씨가 좋지만, 뉴질랜드의 여름 날씨는 정말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얼른 풀려 아이들이 뉴질랜드의 따뜻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갈 수 있게 된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뉴질랜드에 온지 벌써 2주 하고도 3일이 더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제법 자신의 의사 표현정도는 곧 잘하는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친구들 혹은 선생님들과의 의사소통에 답답함을 느껴 저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몇 번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 전부일 뿐, 요즘에는 그러한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가 없답니다. 스스로 씩씩하게 헤쳐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여느 날처럼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재미있는 수업도 듣고, 또 쉬는 시간에는 운동장,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며 일과를 마쳤습니다. 일과를 마친 아이들은 교실에 모여 수학 문제집을 풀며 열심히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4시 30분에 홈스테이 부모님과 함께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웅- 지웅이는 요즘 집에서 나름의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합니다. 주제는 “좀비”라고 하는데, 홈스테이 형제 맥스와 견우와 함께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좀비 놀이를 영화로 찍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맥스도 함께 재미있게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잘 어울려 놀고 있다는 생각에 지웅이가 참 기특했습니다.
 
유림- 유림이는 어제 홈스테이 형제 로마니와 메이슨과 또 보림이와 함께 불을 끄고 술래잡기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고 합니다. 또 둥글게 오순도순 모여 앉아 진실게임과 비슷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홈스테이 친구들과 더욱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은서- 은서는 홈스테이 저녁이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먹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정말 잘 챙겨주시고 나디아와 제이든이 함께 나가 놀자며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고 합니다. 이제는 홈스테이에도 학교 생활에도 적응을 완벽하게 한 듯 싶었답니다.
 
현지- 오늘은 현지의 생일이었습니다. 현지는 여느 날처럼 즐겁게 친구들과 즐기며 생일을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반 친구들 다 함께 현지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며 현지의 담임 선생님께서 제게 직접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방과 후 수학 문제 풀이시간에도 한국친구들 다 함께 현지와 주영이를 위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답니다. 현지가 타지에서 행복한 생일을 보냈기를 바래봅니다.^^ 
 
주영- 오늘은 주영이의 생일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주영이의 홈스테이 가족들이 모두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고 합니다. 또 수업시간에도 친구들도 생일 축하한다며 말해주어 많이 부끄러웠다고 말하는 주영이가 정말 귀여웠습니다. 또 방과 후 수학 문제 풀이 시간에도 주영이와 현지를 위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답니다. 우리 주영이가 집에 가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내며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기범- 기범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영상을 하나 시청했다고 합니다. 주제는 “시간”이었는데, 처음이랑 비교했을 때, 처음보다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많이 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반 친구들과 함께 질문을 주고 받을 정도 였다니, 기범이가 많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신후- 신후는 수업시간에 밖으로 나가서 달리기를 했다고 합니다. 달리며 지나치는 옆의 풍경에는 큰 나무들도 많고 아주 예쁜 단독 주택들도 있었는데 풍경이 한국과 달리 정말 한적하고 아름다웠다며 뉴질랜드 경치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감탄을 하였습니다. 신후가 뉴질랜드의 매력에 빠져들었나 봅니다. 
 
성연- 성연이는 요즘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트램플린도 타고 과자도 함께 먹고 전자사전을 주제로 해서 이야기도 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어머님께서 떡볶이도 해주시고 정말 잘해주신다며 말하는 성연이는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견우- 견우는 오늘 홈스테이 가족들을 위해서 지웅이와 함께 “불고기”를 만들 것 이라고 합니다. 불고기를 만들기 위해 소불고기 양념도 샀고 인터넷을 이용해 어떻게 만드는 지도 많이 봐두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좋아할 생각을 하니 견우 본인도 많이 기대가 되는가 봅니다.
 
보림- 수업시간에 마오리 친구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았는데 정말 멋있고 웅장했다며 보림이도 참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노래 역시 굉장히 신나서 가사를 모르는데도 저절로 노래를 따라하게 되었다며 굉장히 신나게 이야기했습니다.
 
서연- 아이들 다 함께 단어시험을 보았는데, 서연이가 30개 중에서 28개의 점수로 아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개 틀린 것도 굉장히 아쉬워하며 더 잘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번 시험때에는 꼭 100점을 맞고 싶다며 불타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채은- 항상 장난기 가득하던 채은이가 단어시험을 볼 때 만큼은 아주 진지하고 의젓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시험 결과 역시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였을 때 비교적 상위권에 속하였고 다음 번 시험때는 더 잘 볼 것 이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준우- 준우는 요즘 홈스테이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음식이 입에 아주 잘 맞는다고 합니다. 어제만 해도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다는 준우를 보며 제가 다 배불러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서 한국 학생들을 위해 따로 문법 수업을 해주셨는데 나름 쉬웠다고 말했습니다.
 
수빈- 오늘 오후 수업시간에 마오리 흉내를 내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홈스테이 오빠인 메튜가 있었다고 합니다. 메튜를 보고서는 평소보다 응원도 더 많이 해주고 박수도 많이 쳐줬다며 이야기했습니다. 메튜가 많이 반가웠나 봅니다.
 
 
 오늘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무사히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행복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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