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 8월 12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 영은 입니다.
어제 Teachers’ only day로 인해 보지 못하였던 아이들을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 됨과 동시에 아이들이 뉴질랜드, 그리고 마리냐 뷰 학교에서 생활하는 마지막 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주말 내내 너무나도 화창했던 날씨는 오늘 아침에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비와 함께 속속히 학교로 도착하는 아이들을 맞이하며 길었던 주말은 어떻게 보내었냐는 저의 질문에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 홈스테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서 좋았다고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낯선 뉴질랜드 땅에서 서툴게 생활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 3주간의 추억을 회상하며 하루를 시작하였답니다. ^^
3주간의 시간 동안 아이들이 뉴질랜드의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어색하고 쑥스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씩씩하고 밝게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자주 발견합니다. 아침에 친구들에게 “Hi~~” 라고 크게 손 흔들며 인사하며 반가움을 표시도 하고 스스럼 없이 먼저 다가가 말 걸고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하는 능력과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뉴질랜드의 교육 방식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하고 스스로 해결 방책을 찾아내 보는 것도 수업 방식의 하나인 만큼 아이들이 부모님을 떨어져 홈스테이 가족들과 지내며 쌓는 자립심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자립심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 같아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쉬는 시간이 찾아오면 간식을 나누어 먹기 바쁘고 놀이터에서 놀거나, 축구를 하거나,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떠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맛있는 간식이 있으면 저에게도 권하는 아이들 입니다 ^^ 짧게만 느껴지는 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면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제가 없어도 알아서 척척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현지 학생이 다되었음을 볼 수 있었답니다. 다음 수업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는 아이들은 체육시간이면 학교 실내운동장으로 음악시간이면 음악실로 알아서 교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앞으로 남은 4일간의 학교생활 동안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갔음 좋겠습니다.
오후가 되자 하늘의 먹구름들은 하나씩 걷히고 맑은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변덕이 심한 뉴질랜드 날씨가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며 날씨에까지도 적응을 한 것 같았습니다. 각자 싸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놀기 바쁜 아이들이 있었고, 또 수업 중에 있었던 일 주말에 있었던 일들을 서로 이야기 하며 뉴질랜드에 대해 궁금한 것은 질문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시 종이 치고 남은 수업을 듣고 방과후 교실에 모인 아이들은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수학 문제집을 풀어 나갔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학교생활을 끝마치고 홈스테이 가족들에게로 돌아간 아이들은 내일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 내일 일기예보가 비가 올 것 같아서 내일 예정 돼있던 농장투어는 토요일로 변경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예준: 어제 홈스테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여서 조금 아쉬웠다고 하는 예준이는 대신 건범, 해원, 기현, 정환, 그리고 호영이와 함께 수영장에 가서 시간을 보낸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고 합니다. 동생들과 친구들이랑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변해원: 어제 학교를 오지 않아 조금 섭섭하였지만 형들과 함께 수영장에 가 너무 좋았다고 하는 해원이는 가장 어리지만 가장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어서 놀랄 뿐입니다.
오윤진: 어제 집에서 쉬면서 방 청소를 하였다는 윤진이는 지저분했던 방이 깨끗해 져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고 합니다. 쉬는 날이지만 보람찬 일을 한 것 같은 윤진이 입니다 ^^
이지원: 지원이 역시 윤진이와 함께 방 청소를 하였다고 합니다. 화창한 날씨에 이불도 털며 먼지를 싹 날려버리고 청소기도 밀었다는 지원이는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방을 보니 뿌듯했다고 합니다.
이승준 (13살):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며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승준이는 홈스테이 맘께서 저녁으로 밥과 카레를 해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
임서정: 어제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직접 걸어서 근처 쇼핑몰까지 다녀왔다는 서정이는 쇼핑도 하고 점심으로 햄버거도 사먹으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건범: 반 친구들과 특히나 잘 어울리는 건범이는 쉬는 시간에 같이 노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영어 스피치도 친구들 앞에서 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범이 입니다.
김용현: 주말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농장에 놀러 갔다는 용현이는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남은 시간도 더욱 알차게 보내고 돌아갔음 좋겠습니다 ^^
최영빈: 주말에 승훈이와 엑스트림 이라는 곳에 놀러 갔다 왔다는 영빈이는 볼링도 치고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게임을 해 획득한 티켓들로 상품까지 탈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김재희: 재희는 오늘 있었던 Option 수업시간 때 컴퓨터수업을 선택해 컴퓨터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과 같이 들을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
유호영: 주말에 뉴질랜드 대형슈퍼마켓인 Countdown 에 다녀왔다는 호영이는 먹고 싶은 과자도 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승준 (15살): 체육을 좋다고 하는 승준이는 뉴질랜드 학교는 체육수업시간이 자주 있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체육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승준이는 쉬는 시간에도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매일 발견합니다.
문채원: 채원이는 오늘의 학교수업도 매우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체육시간에는 게임이나 운동을 하는 대신 다른 반 친구들과 강당에 모여 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그 시간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
임서진: 학교 마지막 시간에 다른 반 친구들과 강당에 모여 춤을 배운 것이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민망하였지만 나중에는 즐거웠다고 합니다.
이정환: 오늘은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다고 하는 정환이는 알아듣지 못하여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영어로 배우는 중국어가 새로웠다는 정환이 입니다.
김기현: 어제 다른 친구들과 같이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했다는 기현이는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수영을 마치고 먹은 감자칩이 꿀맛 이었다고 말하는 기현이 입니다 ^^
유혜원: 오늘 Option 수업시간에 컴퓨터수업을 골라 컴퓨터를 하였다는 혜원이는 재미있었던 시간이라고 합니다. 방과후에도 수학문제집을 열심히 풀며 집중하는 혜원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김예인: 주말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엑스트림에 다녀온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하는 예인이는 게임을 통해 획득한 티켓들을 이용해 사탕을 사먹고 많은 게임들을 이겨서 좋았다고 합니다 ^^
신훈교: 오늘 수업시간에 중국어를 배웠다는 훈교는 중국어는 같은 단어라도 소리를 다르게 내면 뜻이 달라지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주말에 영빈이와 함께 엑스트림 이란 곳에 놀러 다녀온 것이 재미있었다고 하는 승훈이는 수업참여도도 좋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대나무 그리기를 집중하며 그리는 승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박승규: 오늘 Option 수업시간에는 탁구수업을 선택해 탁구를 해 보았다는 승규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더욱 밝아지는 승규 입니다~ ^^
윤준서: 어제 홈스테이 형과 같이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준서는 수학 문제집을 집에서 다 풀었다며 뿌듯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이 이제 정말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더욱 알차고 재미나게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 저도 끝까지 아이들을 잘 보살피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
지금까지 인솔교사 조 영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오늘 뉴질랜드 대표님께서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던 모든 편지들을 아이들에게 전달 하였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아이들도 있었고 이젠 한국에 금방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생활을 그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