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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080721] 공립스쿨링 B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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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1 17:43 조회1,0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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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우리 예쁜 아이들 먼 여정을 보내시고 마음 많이 졸이셨죠? 어머님 아버님 기도 덕분에 저희 40명 아이들 모두 무사히 크라이스트 쳐치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예정대로 11시 30분에 비행기가 이륙하였고, 나리타로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생선과 메밀국수, 과일, 만쥬로 이루어진 일본식이었는데 아이들 모두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본공항에서 대기시간이 4시간 가량이었는데, 나리타 공항이 워낙 크고단체 수속절차를 거치고 나니 1시간 정도의 웨이팅 시간이 있었습니다. 

엔젯항공을 기다리는 42번 게이트 옆에 바로 화장실과 기념품가게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구경을 하게 하였고, 아이들 안전을 고려하여 따로 면세점에 가지 않았어요. 예정 탑승시간보다 30분 가량이 늦어져서 탑승을 하였고, 다행이도 나리타 날씨가 흐리긴 하였지만 비교적 이륙하기 좋은 날씨 였습니다. 엔젯항공은 최고의 항공시설을 자랑하기로 알려져있는데, 역시나 기본적 시설 뿐만 아니라 승무원들의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도 대단하였지요. 저희가 탑승하자마자 남자 승무원들이 아이들의 짐을 싣고, 화장실에 가는 문제 등을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기내 방송이 끝나자 마자 각 의자마다 배치된 액정티비에서 영화와 게임등을 즐기며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총 9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두번의 식사가 나왔는데,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기내식을 먹고 옆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친해지기 바빴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뉴질랜드 땅을 현지시각으로 8시 25분에 예정시간보다 20분 빨리 도착했고, 수화물 검색대에서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염려와는 달리 검색대 관계자 분들이 아이들에 대한 배려로 음식물을 까탈스럽게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뉴질랜드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웨이팅 라인은 따로 있을만큼 어린아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보이는 나라인듯 합니다.^-^ 

인원체크 후, 공항에 미리 마중나와계셨던 현지 매니저분들과 함께 학교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먼저 윈저학교에 13명과 안지영선생님께서 내리셨고, 나머지 카이포이 노스와 보로우의 학생들이 모두 노스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이미 학급친구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캐리어를 끌어주기도 하고 반갑게 인사하며 자기소개를 하더라구요. ^^ 얼굴도,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전혀 서먹함 없이 첫만남에서부터 친근하게 다가와주는 순박한 아이들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어요. 세 학교 공동으로 진행된것은, 학교에 도착후, 학교 관계자 분들의 지시대로 이름확인과 반 배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하였고, 점심은 떡볶이와 김밥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을 떠나니 한국음식이 그새 그리웠는지 모두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리엔테이션 후에 는 학급 친구들과 좀더 친해지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 쉬는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혹시라도 언어장벽때문에 낯을 가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현지아이들과 웃으며 대화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영어실력을 갖고있어서 내심 뿌듯했답니다.^^ 

윈저 학교에서는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하고, 여자아이들은 역시나 현지아이들과 수다를 나누면서 친해졌구요, 노스에 있었던 아이들은 운동장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반에 노스에 있던 보로우 아이들은 보로우로 이동하여 노스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배정된 교실에 들어가서 간략하게 수업에 참관하며 분위기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어요. 긴 비행끝에 처음으로 방문한 학교이지만 아이들 모두가 현지 매니저분의 지시를 잘 따랐습니다. 참으로 대견하기 그지 없습니다.^^ 

3시 전후로 아이들의 홈스테이 가족들이 픽업을 왔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갖난아이서부터 학교친구까지 온 가족을 대동하여 왔는데, 아이들이 가족들과의 첫만남에서 설레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어머님 아버님들이 직접 짐을 챙기시며 아이들을 배려하시는 자상한 분들이셨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각자의 호스트 페미리와 저녁식사및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오늘하루를 마무리 하였구요. 아이들이 특별히 아픈데 없이 무사히 홈스테이로 가게되어 저희 인솔교사들도 마음을 놓았습니다. 

긴 여정이었지만, 한국에서 기도해주신 아버님 어머님들 덕분에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내일 부터는 학교프로그램과 액티비티가 진행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현지에 잘 적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캠프에 임할 수 있도록 저희가 보살필테니 걱정과 염려는 잠시 놓아두셔도 될 듯합니다.^^ 많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그럼, 내일 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영서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긴 시간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속의 아이들 표정이 밝아 마음이 놓입니다.한달동안의 뉴질랜드생활이 안전 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채언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윤재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건강하고 밝은모습 볼수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네요.. 쌤이올려주신 다이어리만으로도 마치 울 아들이 옆에있는듯해서 넘 마음이노입니다.. 울 애크미 식구들 모두 홧팅이예여~!!!

가원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걱정 많이 했는데 아이들 밝은 모습보니까 좀 마음이 놓이네요. 수고많으셨어요^^ 사진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 해요. 남은 일정동안 매일매일 자세한 소식 부탁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원어머님, 윤재어머님, 채언어머님, 영어 어머님.. 어머님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저희 모두 무사 히 도착할수있었구요, ^^ 이제 막 시작된 캠프 생활이니 만큼 아이들 모두가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수 있도록 항 시 옆에서 보살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