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9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 영은 입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는 따듯하지만 여전히 차가운 공기의 날씨로 아이들을 맞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이 낀 안개를 보며 점점 더 따듯해 질 날씨를 기대하며 아이들과 하루를 시작 하였습니다. 한 명 한 명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 수업 시작 종이 울리기 전에 도착하여 몇몇 아이들은 학교 놀이터에서 간단히 몸을 풀며 수업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반으로 들어갈게요~ 라고 외치며 들어가는 아이들도 있는가 반면, 저에게 달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10흘정도가 지났는데 너무 잘 하고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뉴질랜드의 학교생활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등교를 지켜보았습니다.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각자 반으로 흩어져 오늘의 정규수업에 참여 하였습니다. 첫 수업이 시작되기 전 각 반에서 출석 체크를 하고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Reading 을 하는 반, Writing 을 하는 반, 수학을 하는 반, 컴퓨터를 배우는 반, 체육을 하는 반 등 각기 다른 과목으로 아침 수업을 시작 하였습니다. 온통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아이들에게 쉬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들의 배려와 아이들의 노력으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수학 시간만 되면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 해 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배우는 수학보다는 낮은 난이도의 현지 수학 문제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문제를 술술 풀어 나아갔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한국교육과 뉴질랜드 교육의 초점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을 하는 아이들은 달리기를 하며 추운 날씨에 움츠렸던 몸을 녹이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쉬는 시간이 찾아오고,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너무 집중하였다며 고파진 배를 홈스테이 맘께서 싸주신 간식으로 채웠습니다. 맛있게 간식을 먹은 아이들은 다시 뛰어 놀기 바빴습니다.
다시 수업 시작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조금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한 채 반으로 돌아 가였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에 다시 모인 아이들! 오후가 되자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학교 이곳 저곳에서 친구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어떠하였냐는 저의 질문에 아직 영어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어렵다며 머리 아파요~ 라고 외치기도 하였지만 하지만 수학은 쉬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에는 Intermediate 학생들 (중학생)은 Option 수업 시간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 옵션 시간은 여러 가지의 활동 중에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활동을 정하여서 수업을 듣는 시간으로 언어영역, 게임,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선택권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듣고 싶은 활동을 선택해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었습니다.
오늘의 정규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방과후에 진행될 수학 문제집을 풀려고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어제 생일이었던 정환이에게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조촐하게 케이크와 과자들을 먹으며 정환이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맛있게 다과를 먹고 아이들은 수학문제집을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일정도 끝이 나고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아이들 이었습니다. ^^
변해원: 가장 어리지만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해원이 입니다. 해원이의 반 친구가 해원이가 한국에 돌아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벌써 물어보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이정환: 오늘이 벌써 10일째라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말하는 정환이 입니다. 마리나 뷰 학교가 너무 좋고, 뉴질랜드의 교육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정환이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같습니다.
이건범: 마리나 뷰 학교의 담임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화도 안내시고 엄청 자상하게 지도 하시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홈스테이 맘이 싸주시는 간식과 점심도 너무 맛있다는 건범이었습니다.
이승준 (13살): 한국 음식이 그립다는 승준이. 토요일 까지만 조금 참으라는 저의 말에 토요일에 먹을 메뉴는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승준이 입니다~ ^^ 한국음식이 최고라고 원따봉 손 모양을 만들었답니다.
신훈교: 부모님께 전화 드렸냐고 묻는 저의 말에 훈교는 아니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웃습니다. 훈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화 드리라고 다시 한번 말했으니 곧 전화 할겁니다.
유호영: 쉬는 시간에 현지 친구들과 축구를 한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는 호영이 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표정도 여유로워 지는 호영이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수업시간은 어렵지 않냐고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문제 없어요! 라고 외쳤답니다.
이승훈: 오늘 학교에서 “21” 게임을 하였다는 승훈이 게임에 이기지는 못하였지만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하는 게임과는 조금 다르지만, 영어로 하는 게임은 승훈이를 더 즐겁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
임서정: 알렉시스 라는 친구가 서정이에게 먼저 다가와 놀자고 제안을 했다는 저에게 뛰어와 자랑을 하였습니다. 같이 노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알렉시스와 더욱 친해지고 싶다는 서정이 입니다.
임서진: 학교에서의 미술시간이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서진이, 오늘은 도서관에 가 책도 빌렸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편해져 보이는 서진이를 보며 저도 뿌듯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자꾸 피해서 너무 힘드네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윤준서: 오늘 정환이 생일 파티 해준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준서. 하지만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생들과도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준서입니다.
유혜원: 방과후 수학 문제집을 신중하게 푸는 모습을 보여준 혜원이, 끝까지 해야 할 양을 풀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학 실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김예준: 오늘은 오래 달리기를 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편안하였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지원: 오후 수업 때 선택과목을 들으며 한국의 동아리 같은 수업 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하는 지원이 입니다. 언어 영역인 스페인어를 선택해 배우니 지식이 느는 것 같았다고 하는 지원이었습니다.
오윤진: 오늘 정환이의 생일파티에서 먹어본 “L&P” 라는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음료수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는 윤진이. 내일의 서핑도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
김예인: 오늘 체육시간에 반 친구들과 했던 공놀이가 무척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여학생중 나이는제일 어리지만 제일 열심히 참여하고 있답니다. 처음 해보는 게임 이었지만 매우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기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재희: 꾸준히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방과후 수업을 할때할 때 재미있다고 합니다. 내일의 서핑 일정도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최영빈: 생일파티 때 먹었던 과자가 너무 맛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일이 캠프 동안에 없어서 조금 아쉽다고 합니다. 다음에 또 이런 파티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김용현: 오늘 샌드위치에 들어가 있는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보았다는 용현이. 아보카도 맛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학교생활뿐 아니라 음식까지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승규: 만들기 수업 시간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꽤나 멋졌다고 저에게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멋진 활약을 했다는 승규입니다. 사진 찍는 저에게 항상 밝은 미소로 맞아 주는 승규입니다.
김기현: 오늘 학교에서 동아리 수업을 하였다는 기현이. ICT 반에 가 컴퓨터를 하며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은 영어는 전혀 문제가 없나 봅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채원: 한국 수학 수업의 비해 수학시간에 배운 것이 너무 쉬워 시시하였다고 합니다. 달리기도 하였는데 많은 친구들을 제치고 3등을 하여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마지막 수업에는 나가서 게임을 하였는데 하는 방법은 조금 어려웠지만 매우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맘께서 싸주시는 간식들도 너무 맛있어요~최고! 라고 외치는 채원이었습니다 ^^
이승준 (15살): 오후 수업 시간에 선택과목에서 탁구를 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게임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꼭 탁구를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동생들과도 잘 어울리며 재미있게 지내는 승준이 입니다.
내일은 오전수업 후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서핑을 수업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벌써부터 기대와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의 서핑 수업시간이 잘 진행되기를 기도하며 잠을 청하려 합니다. 분명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적응은 다 하여 이제는 뉴질랜드 현지 학생들과 일부가 되어 버린 아이들!! 저희 인솔 선생님들도 정신줄 안 놓고 마지막까지 안전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열심히 보살피겠습니다. 또한 어머님 아버님들도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 ^^ 그리고 내일 날씨가 좋을 수 있게 기도 역시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조 영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