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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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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23 19:21 조회1,1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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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오늘은 아이들의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도 제가 이곳에서 쓰는 마지막 다이어리가 될 것 같아요. ^^ 
어제와 오늘, 제가 이곳 학교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뉴질랜드 버디에 둘러싸여 작별인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고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기도 하고 한 뉴질랜드 버디는 아이들에게 한국 가지 말라고 자기네 집에서 홈스테이 하면서 계속 여기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하고 옆에서 보고 있다가 코끝이 찡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 처음 학교 왔을 때 어색하게 인사하며 그래도 먼저 다가와서 친해지려고 노력해주었던 뉴질랜드 버디들에게 너무 고마웠고 또 그런 고마움을 알아주고 유창한 영어 실력은 아니더라도 함께 어울리려고 노력해준 우리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곳 아이들도 워낙 순박하고 착합니다. 그리고 K-pop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좋아서 우리 아이들 4주 동안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며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너무 뿌듯하답니다. ^^ 
 
틈틈이 작별인사를 하며 오늘 우리 아이들 1교시에는 각자의 반에서 정규수업을 열심히 듣고 2교시부터는 미술실에 모여서 저번 주에 했던 퍼즐 판의 뒷면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며 보았습니다. 그리고 신문지를 찢어서 키위새 뉴질랜드 모양 등에 대해 나타내 보기도 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는 잘 다루지 못하는 재료들을 준비해주셔서 마음껏 표현하게 하고 요리도 함께 하고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관심과 칭찬을 주셨던 미술선생님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이곳에서 한 미술수업은 정말 특별하고 또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뉴질랜드 캠프에 대한 간단한 피드백과 송별회를 하기 위해 13반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매일 13반에 모인다는 것을 아는 뉴질랜드 버디들은 이미 13반 앞에 모여서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버디들과 우리 아이들은 오늘이 서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아는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울음을 터뜨렸고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버디들은 다음 방학 때 또 오라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 우리 아이들은 꼭 오겠다고 그리고 한국에도 놀러오라고 말하며 헤어짐을 너무나도 아쉬워했습니다. 4주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정리하게엔 부족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서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아이들과 친구도 될 수 있고 또 액티비티나 홈스테이 등 한국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하는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뉴질랜드 버디들과 길고 진한 작별인사를 한 아이들은 4주 동안 우리들의 아지트였던 13반에 모여서 간단히 송별회를 하고 수료증도 받으며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정규수업도 마무리 했습니다. ^^
 
민경
민경이는 오늘 학교에서 1교시에 수학수업을 했는데 민경이가 계산한 숫자에 맞게 물고기와 전화기를 색칠하는 거였는데 좀 쉬워서 제일 빨리 칠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서운하고 반 아이들에게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한국에 가서도 계속 연락할거라고 합니다. ^^  
 
다경
다경이는 오늘 미술시간에 퍼즐 뒤를 꾸미고 저번에 만든 봉투에 오늘 만든 것도 같이 넣었는데 이제 미술실에 작품을 놓지 않고 다 챙겨주니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경이가 예뻐하던 아이들과 다른 뉴질랜드 버디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캠프가 좋은 점도 많지만 헤어질 때는 너무 슬프다고 했습니다.   
 
채인
채인이는 그래도 제일 언니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작별인사를 할 때 눈물을 꾹 참고 덤덤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안 울 줄 알았는데 너무 아쉬웠는지 결국에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채인 이가 제일 맏언니로써 모범을 보이고 제 말도 잘 들어줘서 동생들도 다 저를 잘 따라준 것 같아서 채인이에게 고맙습니다. ^^ 
 
나연
나연이는 오늘 마지막 날이라고 뉴질랜드 버디가 초콜릿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가 필리핀 캠프에 이어서 두 번째 캠프이기도 하고 해서 아이들과 헤어질 때 익숙해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슬퍼했습니다. 뉴질랜드 버디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 아이들 끼리 송별회를 할 때에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 저도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성혁
성혁이는 지난 4주 동안 정말 말썽한번 안 부리고 착실하게 캠프생활을 했습니다. 친척동생인 태환이가 아무리 심한 장난을 쳐도 같이 온 다른 동생들이 장난을 쳐도 허허허 웃으면서 다 받아주었답니다. ^^ 성혁이 덕분에 다른 아이들 인솔하기에도 너무 편하고 채인이와 함께 이번 캠프의 첫째로써 많은 모범을 보여줘서 고마웠습니다. ^^ 
 
태환
태환이는 이번 캠프가 단체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처음이었고 또 나이가 제일 어려서 그런지 장난을 많이 쳐서 제가 혼도 많이 내고 타이르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따듯하고 정이 많은 아이라서 먹을 것이 생기면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한테 꼭 나눠주고 가족들 선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하나하나 잘 챙겼답니다. ^^  
 
혜원
혜원이는 오늘 마지막 날이어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받았는데 혜원이네 반 친구들이 그동안 너무 잘 대해줘서 헤어질 때 많이 슬퍼했습니다. 혜원이는 일요일마다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쇼핑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여기서 산 옷을 한국에서도 예쁘게 입고 싶다고 하네요. ^^ 
 
 
아버님 어머님 그동안 아이들의 앨범과 다이어리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우리 아이들은 내일 8월 24일(토) 밤 11시 15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인천공항 도착은 8월 25일(일) 오후 2시 50분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이채인님의 댓글

회원명: 이채인(tss7045) 작성일

다이어리와 앨범을 보며 오늘 학교에서의 분위기가 느껴져 저 또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아이들 한명한명의 생활을 상세히 적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