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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2]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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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2 20:07 조회1,0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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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오늘은 이곳 뉴질랜드에서 우리 아이들의 또 다른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벌써 3번째 월요일이고 캠프의 반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2주 동안별 탈 없이 적응을 너무 잘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제가 그동안 캠프를 진행해왔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지금 인솔하는 민경이, 다경이, 채인이, 나연이, 성혁이, 태환이, 혜원이는 제 말에 정말 잘 따라주고 무엇을 하던 저에게 한번 물어보고 행동을 한답니다. 착한 아이들 덕분에 너무 편하게 캠프 진행을 하고 있으니 저는 정말 축복 받은 것 같습니다. ^^
저는 월요일 아침에 우리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저에게 어제 홈스테이 가족과 무엇을 했는지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해 주기 때문입니다. 원래 밖에서 오전 수업 시작 전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3반 강의실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제 수족관에 간 아이들, 볼링을 치러 간 아이들, 쇼핑을 하러 간 아이들 직접 요리를 해본 아이들 등 오늘 아침에도 역시 저에게 신나서 이야기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이번 주부터 학교에는 특별한 차가옵니다. “LIFE EDUCATION TRUST” 라고 큰 기린그림이 그려져 있는 버스인데 반별로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서 5가지 주제인 자아존중감, 사회적 관계,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음식과 영양, 약물 에 대해서 영상과 매체를 통해서 교육을 하고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오늘은 채인이, 나연이, 성혁이가 속해있는 18반이 갔었는데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모든 반이 다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제가 아이들한테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물어보니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배우고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마약, 술, 담배에 대해 안 좋은 점을 배웠다고 하네요. 이런 프로그램은 호기심이 많고 한참 성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뉴질랜드의 날씨는 정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신기한 게 하늘은 하늘색으로 맑은데 갑자기 소나기가 부어내립니다. 그리고 살짝 갰다가 다시 비가오고 거의 10분 간격으로 이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거의하지 못하고 교실에만 머무르고 있었는데 교실에 제가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서 오늘 아이들과 뉴질랜드 버디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많이 담지 못한 부분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민경
민경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꽤 크고 유명한 아쿠라리움에 갔다고 합니다. 그곳에 여러 가지 종류의 물고기가 있어서 신나게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컵케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Family of facts 라는 수학공식을 배웠는데 민경이가 이미 예전에 한번 배운 내용이라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
 
다경
다경이도 어제 홈스테이가족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상어도 보고 해마도 봐서 신기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컵케익을 만들었는데 빵은 바닐라 맛으로 만들고 크림도 만들어서 예쁘게 꾸몄다고 합니다. 아침에 민경이랑 다경이가 저한테 와서 자랑을 했는데 아이들이 만든 컵케익 먹어보고 싶네요. ^^
 
채인
채인이는 요즘 나연이와 부쩍 친해져서 나연이가 홈스테이하고 있는 집에도 놀러가고 합니다. 토요일에도 나연이 집에 가서 놀았는데 채인이가 집에 가려고 할 때 아쉬웠는지 나연이가 채인이 집으로 와서 함께 잤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Lynn mall에 가서 예쁜 옷과 선글라스를 샀다고 저에게 다음 액티비티에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
 
나연
나연이는 오늘 못 보던 귀여운 모자를 쓰고 왔습니다. 제가 잘 어울린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더니 토요일에 채인이네 집에서 자고 일요일 함께 쇼핑몰에 가서 샀다고 하네요. ^^ 그리고 채인이가 피자를 쐈다며 너무 맛있었다고 언니한테 고마워했습니다. 채인이가 그래도 1살 많다고 나연이를 많이 챙겨주는 것 같습니다. ^^
 
태환
태환이와 성혁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볼링을 치러 갔습니다. 태환이는 뽑기를 해서 티켓을 220장이나 모아서 다른 것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역시 태환이는 스카이타워에서도 그랬듯이 뽑기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는 시험을 봤는데 틀린 것을 다시 써보면서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성혁
성혁이도 어제 태환이와 홈스테이 가족과 볼링을 치러 갔는데 1등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네요. 성혁이가 볼링에 소질이 있나 봅니다. ^^ 그리고 요즘 학교에서 레슬링 게임에 재미를 붙였는데 성혁이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뉴질랜드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할 때에는 밝아 보여서 좋습니다. 
 
혜원
오늘 혜원이는 저에게 날씨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가 왔다 해가 떴다 하는 날씨에 혜원이가 교실 가는 길에는 비가 안 오고 교실에 들어가면 비가 오고했던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신기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방과 후 문법시간에 혜원이가 숙제를 잘 해와서 선생님께서 물으신 질문에 대답도 잘 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리고 온도도 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져온 옷 중에 가장 두꺼운 잠바를 입고 다니라고 말 해두었습니다. 요 며칠 따듯해서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이번 주말에는 그쳐서 우리 아이들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액티비티를 신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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