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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0]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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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0 20:36 조회9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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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액티비티 날이었습니다.^^ 캠프기간동안 총 3번의 액티비티가 있는데 벌써 오늘이 2번째 액티비티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비가 오고 있는데요. 다행히 오늘은 주로 실내 활동이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비를 맞지 않고도 예정대로 액티비티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카이타워에 올라갔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멀리까지 가시거리 확보가 조금 어려웠다는 것인데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저번주에 가 본 곳을 어찌나 잘 기억하고 찾던지 “선생님! 저 원트리힐 찾았어요! 저기 예요!” ,“ 선생님! 저기 오클랜드 대학교가 있어요!” 등을 외치며 저에게도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  그리고 그곳에 있던 망원경으로도 오클랜드 시내를 좀 더 자세히 둘러보고 한쪽에 마련되어있던 스카이타워 기념 코인기로 달려가서 코인을 뽑았습니다. 태환이가 제일먼저 뽑았는데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딱 좋다고 하네요. ^^ 우리 아이들은 이제는 어색함 없이 서로 너무나도 친해져서 제가 찍는 사진뿐만 아니라 각자 가져온 사진기로 서로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스카이타워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경치 구경도 하고 코인도 뽑고 사진도 많이 찍은 우리 아이들은 질서를 잘 지켜면서 1층으로 내려와서 기념품 샵 구경을 했습니다. 
 
오전 내내 웃고 떠들고 돌아다니면서 지쳤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오늘 메뉴는 따듯한 불고기 전골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은 흰쌀밥이 그리웠던지 모두 두 그릇식먹고 밥그릇을 한쪽에 쌓아놓았답니다.^^ 그리고 라면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은 불고기전골에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먹었는데 한국음식점 사장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신세계를 만들어 냈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하셨습니다.^^ 밥을 먹고 아이들은 한국 식품점에 가서 쇼핑하기에 바빴습니다. 정 많고 마음씨 따듯한 우리 아이들은 학교 친구들, 홈스테이 가족들것까지 챙기며 과자를 샀습니다. 물론 오늘의 인기상품도 라면과 햇반 이었습니다. 이제는 뉴질랜드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음식은 김치가 아닌 라면과 햇반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 쇼핑을 신나게 하고 우리 아이들은 오후 액티비티 일정인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오클랜드 박물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박물관입니다. 먼저 1층에는 마오리족에 관한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아트시간에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본 하리키키와 파와 가 벽에 여기 저기 장식으로 되어 있어서 반가워했습니다. 그리고 마오리족이 살았던 마을의 모습과 그때 사용했던 도구들을 보았습니다. 다른 섹션에는 오션에 대해서 꾸며놓은 특별관이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뉴질랜드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3D 안경을 끼고 편한 소파에 누워서 영상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경을 끼고 일렬로 누워서 영상을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 그러고 나서 1층에 있던 메인 기념품 샵에서 쇼핑을 했는데 이곳에서 아이들은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샀습니다. 2층에는 뉴질랜드에 살았던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동물들이 전시 되어있었는데 너무 신나하며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1층부터 연결되어서 3층까지 올라가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진짜 살아있는 나무냐며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신기했는지 나무 앞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3층에는 뉴질랜드 전쟁 기념관이었는데 KOREA 라고 씌여있는 부분에는 6.25 전쟁 때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받쳐 싸우다 전사하신 뉴질랜드 군인분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사람이 영국인이 아니라 뉴질랜드인 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민경
민경이는 오늘 아침에 귀여운 삐삐머리를 하고 와서 홈스테이 언니가 오늘 액티비티 하는 날이라고 했더니 이렇게 땋아줬다며 저에게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원래 귀여웠던 민경이가 더 귀여워보였습니다. ^^ 그리고 스카이타워에 올라가기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조금 어지럽다고 했었는데 막상 올라가니 신이 나서 그런지 멀미도 다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다경
다경이는 오늘 아침에 참한 춘향이 스타일로 머리를 따고 왔습니다. 역시 홈스테이 언니들이 머리를 해줬다고 하네요. ^^ 다경이는 원래 학교에서도 민경이를 잘 챙기지만 오늘 스카이타워에서도 박물관에서도 사람이 많은곳에서 민경이가 안보이면 저에게 민경이 어디갔냐고 계속 물어보면서 민경이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훈훈했습니다. ^^
 
채인
채인이는 오늘도 채인이가 가져온 사진기로 사진을 찍으며 친구들과의 추억을 많이 남겼습니다. 스카이 타워에 올라가서는 역시 중학생이라 그런지 다른 초등학생 아이들보다는 덜 무서워했고 박물관에서는 1층에 전시되어 있던 마오리 족의 회관에 들어가서 벽면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았답니다. ^^   
 
나연
나연이는 오늘 채인이와 함께 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고 저에게도 채인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도 나중에 이 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박물관에서는 너무 열심히 돌아다녀서 더웠는지 머리를 묶었는데 푸른 것도 예쁜데 머리를 묶으니 더 예쁘고 단정해 보였습니다.^^  
 
태환
태환이는 오늘 스카이타워에서 제일먼저 코인박스를 찾아내서 기념품으로 가져간다며 스카이타워 코인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박물관에서도 이것저것 신나게 구경을 하고 기념품가게에서 아빠 엄마 동생 선물을 준다며 저에게 무엇을 사야할지 물어보았답니다.^^ 태환이가 무엇을 샀는지는 비밀이라고 해서 여기에 적을 수 없는 제 마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성혁
성혁이는 역시 액티비티할 때 표정이 제일 밝고 좋답니다.^^ 오늘도 성혁이가 직접 사진기를 꺼내서 스카이타워에서부터 박물관까지 한 장 한 장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역시 총과 무기가 전시되어있던 전쟁관을 제일 눈여겨봤고 어디서나 태환이를 챙기는 모습이 듬직해보였습니다. ^^ 
 
혜원
혜원이는 오늘 스카이타워에서 망원경으로 오클랜드 시내 구경도 원트리힐도 찾아서 저에게 알려주었답니다. 그리고 한국음식점에서 불고기 전골과 함께 밥을 세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께 고기도 더 달라고 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 박물관에서는 저를 막 부르더니 벽에 손을 넣는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역사, 문화, 동물, 전쟁 등 여러 가지 지식들로 아이들의 머릿속을 꽉 채워주는 의미 있는 액티비티날 이었습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 각자의 홈스테이 가족과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정규수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날입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 줄지 궁금합니다.^^ 그럼 아버님 어머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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