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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6]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6 19:48 조회9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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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4주 동안 많이 성숙해진 느낌이에요. 처음 오클랜드에 도착 했을 때부터 사진으로 담았던 모습을 하나씩 훑어보았는데 지금보다 더 어려보이고 애기처럼 보이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부쩍 키도 큰 것 같고, 머리도 많이 길어서 그런지 한 학년을 껑충 뛰어넘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제는 의젓하게 아침에 학교에 도착하면 반에 들어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모습처럼,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처럼 잘 적응하고 다니고 있답니다. 100%는 아니지만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 할까요?^^ 이렇게 예쁘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안심이 되고 대견하기만 하답니다.

오늘은 우리 삼총사 반에서 수영 수업이 있는 날 이었어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반 친구들과 스쿨버스를 타고 수영센터에 가서 수영을 배웠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수업에 수영 수업이 흔치 않아서 인지 아이들은 어디 놀러 가는 분위기를 하곤 들떠보였어요. 수영장에 도착하고 안전교육을 한 후에 수영 강습이 시작되었답니다. 지훈이는 몸을 잡고 뒤로 넘어가며 몸을 뜨게 하는 동작에서 물을 많이 먹었다며 쉽지 않았다고 했어요. 준혁이도 학교 수업을 하다 수영장에 와서 수업을 하니 재미있어 하며 수업을 열심히 따라 했답니다. 다른 학교 친구들도 같은 수영 센터를 사용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몰래 지켜보고 쌤들은 학교로 돌아갔답니다. 동연이가 아침에 준혁이 이모 댁에서 코피가 났었다고 했는데 피곤해서 인지 수영장에서 코피를 흘렸어요. 동연이에게 학교에서 만나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밝게 “잠이 좀 부족해서 그런가 봐요” 라고 하면서 괜찮다고 오히려 저의 걱정을 덜어 주는 말을 했답니다. 매일 잠을 일찍 푹 자라고 했었는데 오늘은 특히 더 편하게 깊은 잠이 들었으면 좋겠네요. 학교에 돌아와서 신나게 친구들과 다시 뛰어놀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 했습니다. 동연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잠이 잘 오지 않아도 일찍 자는 노력 해보라고 어머님께서도 꼭 한 번 더 전해주세요. 오늘 동연, 준혁, 지훈이는 음악 수업도 있는 날입니다. 좋아하는 수업이 많이 있어 즐겁게 수업을 했답니다. 음악 수업 시간에는 음악 교실로 가서 새로운 음악을 배웠어요. 아이들은 오늘 배우는 음악은 너무 쉽다면서 더 신나고 자신 있게 수업에 참여 했답니다.

규빈이와 수인이는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간식을 먹은 후에 교실 옆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보았답니다. 규빈이는 전부터 도서관에서 책도 여러 번 보았는데 오늘은 잭과 콩나무와, 다른 재미있는 만화로 되어 있어 영어도, 내용도 이해하기 쉬운 책을 발견했다며 빌렸답니다. 빌려온 책을 하루 만에 다 읽어 버린 규빈이^^ 좋은 습관이에요. 다음 주 월요일에 책을 돌려줄 때 또 다른 책을 많이 빌려봤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어제의 태극기에 이어 자유 시간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렸답니다. 만들기, 수영, 먹는 모습, 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쌤에게 보여주며 사진도 한 장 찰칵! 규빈이 수인이가 좋아하는 메탈시간에는 오늘은 아쉽게도 실습이 아닌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답니다. 규빈이는 아랫부분은 거의 다 만들었다며 다음 주까지 꼭 완성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꼭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완성작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수업을 마치고 오늘 방과 후 수업에는 아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영어 수업 이지만 아담 선생님께서 조금 편찮으신 관계로 영어 수업에서 수학 선행 학습 시간으로 대체 되었답니다. 오늘 영어 수업 대신 수학 시험을 본다고 하니 오히려 아이들은 오예!!를 외치며 좋아했답니다. 수학 시험에 자신이 있나 봐요^^ 학년 별로 수학 경시대회 문제를 시험 본다고 했더니 갑자기 말이 없어졌어요^^; 어려운 문제 아니냐며 조금 긴장을 했답니다. 수학 선생님을 기다리며 준혁이는 젤리를 제 입에 쏙 넣어주었어요. 예쁜 색깔 젤리 속에서 검정색 젤리를 넣어주었는데 바로 제가 인상을 찌푸리니 웃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친구, 형, 누나에게도 항상 챙겨주는 습관이 배어 있는 준혁이에게 고맙답니다. 규빈이는 놀이터에서 어찌나 신나게 노는지 손바닥을 보여주며 철봉을 너무 탔더니 굳은살이 생겼다고 했답니다. 철봉 그만 좀 타라고 했더니 그 말이 웃겼나 봐요. 수인이와 서로 손을 쳐다보며 깔깔깔 웃었답니다^^ 지훈이는 전 보다 키가 좀 큰 것 같다고 하니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제가 키 더 크려고 많이 먹었거든요!” 하면서 기뻐했답니다^^ 교실 문이 열리자마자 동연이는 규빈이와 장난을 치느라 웃으면서 뛰어 들어가 바닥에 눕고는 “아~ 좋다~” 하며 편안한 자세를 취했답니다.

수업 시간이 되어 자리에 앉아 아이들은 수학 경시대회 문제를 받았습니다. 동연, 준혁이는 3학년 문제를, 규빈, 지훈이는 경시대회 문제라 조금 어려워 공통으로 4학년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요. 1시간 30분 동안의 시험 시간이 주어지고 정말 순식간에 수험생이 된 것처럼 진지했답니다. 앞 번호의 문제는 조금 쉬워서 그런지 신나게 풀었는데 점점 집중력을 잃어 가는 아이들..^^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를 보며 쌤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머리를 잡고 고뇌도 했답니다^^ 아이들의 최고 집중력이 좋았던 시간은 30분! 아이들에겐 1시간 30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라 그런지 중간 중간 한숨을 쉬는 아이들이 귀여웠답니다. 시험 풀기를 재미있어 하는 규빈이는 오늘도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어요. 1등하는 사람에겐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다시 수험생처럼 변하는 아이들^^ 동연이는 수학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르다며 수학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는데 헤헤 웃으면서 “저 또 검토해야 되요!” 하면서 1등하고 싶다고 열심히 문제를 풀었어요. 이리저리 숫자도 써보고, 각도기도 이용해 보면서, 손으로도 세어보고 머리를 최대한 굴려가며 한 문제 한 문제 패스! 시험 결과는 내일 수학 시간에 발표가 나는데.. 과연 누가 1등을 했을까요? 시험 시간이 종료되고 아이들은 모두 자신 없다면서 시험지를 내면서도 은근히 기대를 하는 눈치였어요^^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누가 1등을 할지 궁금증을 가지고 집으로 출발!! 내일 방과 후 수학 시간이 기다려지네요^^

방학이지만 뉴질랜드에서 열심히 학교에서 수업도 받고 문화 체험도 하며 힘을 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파이팅 할 수 있게 격려의 말 많이 해주세요^^ 처음 왔을 때 집에 돌아가고 밤이 되면 매일 울었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적응 잘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모습이 싫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힘을 냈답니다. 아이들 마음이 너무 예쁘죠?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라며 내일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동연이한테 전화와서 얘기들었어요....코피났다며..
피곤하냐구 물어보니 그런다고 하네요...
오늘은 빨리 자라고 하니 바로 자겠다고 하네요..
매일 늦게자고 일찍일어나니 힘든듯해요...
긴장을 하면서 지내다가 곧집에 올생각하니 긴장이 풀렸나^^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아서 푹자고 낼 기분업되서 동연인 학교생활 잘할거에요..^^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매일 전화통화에서 들리는 규빈이의 말소리며 웃음이 그곳 생활이 이제 많이 편해졌나보다 하고 안심하고 있습니다..모두 선생님들 덕분이라 생각해요..감사합니다..규빈이가 승부욕이 생각보다 강한가 보네요^^뭐든지 열심히 하는 우리 규빈이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일찍 자고 충분히 자면 동연이 밥 잘먹어서 금방 체력 보충 될겁니다^^  동연인.. 아무불평없이 항상 웃어요. 너무 예쁘게^^ 내일도 더욱더 신경쓰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는 만능엔터테이너 같아요^^ 뭐든지 열심히 잘한답니다. 운동도 남자아이들 보다 잘 하는 것 같아요^^ 규빈이가 마지막까지 웃고 지낼 수 있게 화이팅하겠습니다!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지훈오빠 화이팅! 지수가 전해달라고 하네요. 아직 말은 하지 못하지만 지훈이 오빠를 많이 보고 싶어 하는것 같아요! 가족 모두가 지훈이에게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지수의 메세지와 가족 모두의 응원 메시지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