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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20124]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4 20:39 조회1,0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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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끼리 보낸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했는지 너무나 궁금한 아침! 마치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간 느낌일까요? 오늘 하루도 아이들의 일상을 담기 위해 YMCA 캠프장으로 갔답니다. 캠프장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우리 아이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액티비티도 한 후에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 보지 못한 쌤이 보고 싶었는지 쌤을 보자마자 달려오는 아이들^^ 보고 싶었다며 매우 반갑게 인사를 하네요. 규빈, 동연, 준혁이는 쌤을 보자마자 무엇을 했고 이런저런 기분이었다고 말하기에 바빴어요^^ 캠프 첫 날이라 그랬는지 우리 막내들은 홈스테이도, 선생님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과 여러 가지 이야기도 했고 아이들은 모두 알아서 선크림도 다 발랐더라구요^^

아이들은 학년별, 비슷한 연령대로 각기 다른 조로 편성되어 외국친구들과 한 조가 되어 액티비티를 했습니다. 캠피장에 도착해 보이지 않는 지훈이!! 지훈이는 고학년 친구들과 조가 되어 아침 일찍 등산을 하러 갔답니다. 그래서 오후까지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점심시간 전에 수박, 오렌지 등을 먹으며 티 타임 시간을 가진 후에 아이들은 조끼리 액티비티를 하러 이동했답니다. 오늘은 암벽등반, 양궁, 래프팅, 등산, 축구 등등의 많은 활동을 했어요.

동연이가 함께 출발하는 조는 양궁을 하러 갔습니다. 친구, 누나, 형이 없지만 외국 친구들과 말을 조금씩 하며 YMCA 캠프 선생님을 따라 씩씩하게 걸어갔습니다. 5분정도 걸어 도착한 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있던 곳에서 동연이와 새로운 친구들은 양궁을 할 준비를 했어요. 양궁을 시작하기 전에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선생님에게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한 명씩 줄을 서서 연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이 동연이에게 영어로 왼손잡이야? 오른손잡이야? 라고 물어보니 영어를 이해해한 후 한 번 더 생각해서 말하면서 “아! 오른손이요” 오른손잡이가 맞다며 “yes" 하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드디어 동연이 차례가 다가왔고 동연이는 쌤을 쳐다보고 “아! 떨려요!” 하면서 두 손을 꼭 잡으며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휘슬이 울리고 동연이 순서!! 차근차근 순서대로 과녁에 활을 쏘았고 꽤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알고 보니 오늘 양궁을 했던 규빈, 준혁이 중에 제일 높은 점수를 쏘았더라구요. 동연이 액티비티나 운동에 뛰어나요^^ 순서가 아닐때 외국 여자친구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시켰더니 “이름이 뭐야?” 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동연이의 이름도 말해주고 다른 질문을 해보라고 시켰더니 여자 친구여서 수줍은지 “아 그건 좀 그래요.. 다음에 할게요~” 하면서 오늘도 용돈 올리기에 전념 했답니다^^

동연이가 양궁에 푹 빠져 있을 때 저는 캠핑장으로 갔더니 딱 마침 규빈이가 암벽등반을 하고 있었어요!! 1단계 코스였지만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있던 규빈이!! 한참 힘이 빠져서 힘들어질 순간에 있더라구요. 힘도 빠지고 점점 쉽게 올라갈 길이 없어지자 한참을 매달려서 고민하고 도전하고 도전해봤습니다. YMCA 캠프 선생님들과 지켜보고 있던 외국 친구들도 “조금더!! 힘내!!” 하면서 응원을 해줬어요. 응원에 힘을 입어 한 발씩 올려 힘을 내던 규빈이. 이쪽으로도 발을 올려보고 저쪽으로도 발을 올려보고 하면서 해결 구멍을 찾으려고 했어요. 시간이 지체되면 될수록 힘이 들어 포기를 할 텐데 규빈이는 끝까지 도전했답니다. 위에서 “쌤, 아 힘들어요! 발 놓을 곳이 없는데~~” 하면서도 맨 위에 있는 암벽을 터치해 보려고 최대한의 힘을 썼습니다! 드디어 터치할 암벽에 가까워 질 수 있게 발을 움직이고 아슬아슬 하게 멀어지고 멀어지고 하던 찰나 터치!! 규빈이도 위에서 힘들지만 해냈다는 표정이었고 밑에서는 다같이 “와우!!! good!!” 하면서 격려를 해줬답니다. 내려와 선생님과 하이파이브! 힘들다며 바로 물을 마시러 갔습니다. 한참을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르면서 쉬던 사이에 권 선생님이 규빈이와 같은 단계에 도전하고 계셨습니다. 규빈이와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권 선생님은 그만 중간에서 포기를 하셨어요.. 규빈이에게 다가오시며 “와! 규빈아 너 대단하다” 하면서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팔에 쥐가 나셨다고 하셨지만.. 핑계 같기도 하고요^^; 그리하여 규빈이가 따낸 한국음식 먹을 기회!!^^

준혁이는 래프팅을 하러 바다에 멀리 멀어져갔고, 고학년인 지훈이는 긴 코스로 하루 종일 등산을 하느라 보이지 않았습니다..ㅠㅠ 아이들의 각자 친구들과 신나게 즐긴 액티비티가 끝나고 돌아온 캠핑장에서는 각자 원하는 재료를 넣어 만든 아이들의 이름을 써서 포장해 놓은 샌드위치를 받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샌드위치도 먹고, 쿠키도 먹고, 오렌지, 바나나, 수박 등등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받을 때 마다 선생님을 챙겨주던 준혁이. “쌤, 이것 좀 드실래요? 쌤, 배고프실 것 같아요” 하면서 샌드위치도 건네 보고 과일도 챙겨주던 준혁이 고마웠습니다^^ “준혁아, 오늘 쌤 너무 챙겨주는 거 아니야?” 했더니 “그래야 쌤 더 오래있다 가시죠, 그래야 한국음식 먹죠” 하면서 다른 이유가 있더라구요..^^;

점심시간이 끝나고 준혁이는 양궁, 규빈이는 래프팅, 동연이는 암벽등반을 했습니다. 준혁이는 양궁을 해봤다며 자신 있어 했어요. 양궁장에 도착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저와 계속 약속을 했습니다. “쌤! 제가 25점 넘으면 8시 넘어서 가세요!!, 쌤 제가 울타리 넘어서 넘기면 자고가세요!” 하며 어제는 쌤이 그리웠나 봐요. 그러고 양궁이 시작되자 바로 집중을 하던 준혁이. 조심스레 활을 들고 화살을 놓고 여러 번 연습을 했습니다. YMCA 선생님의 도움도 받으면서 “아! 이제 어떻게 쏘는지 알겠다!” 하며 높은 점수를 얻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습시간 중간 중간에 그늘이 지는 나무 아래서 이야기도 하면서 휴식을 취했어요. 말도 하고 음료수도 나눠주며 친해진 외국친구가 준혁이를 계속 따르더라구요^^ 동연이에 이어 또 양궁장에 오니 현지 YMCA 선생님께서 준혁이의 엄마냐고도 물어보셨어요^^;

지나가는 길에 규빈이의 래프팅 준비 모습을 보았고 래프팅을 하기 전 여러 가지 준비 운동을 하며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코끼리 코와 같이 10바퀴를 돌고 달려가 먼저 돌아오는 팀이 이기는 게임! 모래사장에 누워있는 친구들을 넘으며 달려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리저리 아이들을 보러 왔다 갔다 하는 사이 규빈이도 배를 타고 바다로 멀어져 갔습니다. 캠핑장에는 동연이가 해보고 싶다던 암벽등반시간. 동연이는 2단계 코스 중간 조금 위 지점에서 실패해 다시 1단계 코스에 도전!! 안전하게 장비를 하고 한 발 한 발 내딛었습니다. 작은 체구이지만 열심히 올라가던 동연이. 응원을 받으면서 점점 끝 지점으로 올라갔답니다. “더더더더!!” 하는 소리와 함께 터치! 동연이도 작은 힘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액티비티가 끝나고 캠핑장으로 하나 둘 모였고 드디어 모습을 보인 지훈이와 수인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지훈이와 수인이 역시 “쌤!!” 하며 뛰어왔답니다. “쌤, 쌤이 정말 생각이 났어요!!” 하며 예쁜 말을 지훈이. 지훈이는 등산을 가서 힘들어죽겠다며 물도 마시고 조금 발개진 다리를 보여주며 등산은 어떠했는지 말해줬어요. 힘들다고 했던 말은 언제 했는지 뉴질랜드&한국전으로 아이들끼리의 축구를 선동했습니다. 축구를 하자며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공을 차고 다닌 지훈이. 얼굴을 발개졌지만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결과는 한국 승!!^^ 축구를 하면서 뉴질랜드 친구들이 반칙을 하자 영어로 “반칙이야!!!” 하며 승부욕 있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골기퍼도 하고 선수로 뛰기도 하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골을 넣으면 지훈이가 넣은 것처럼 기뻐도 하고 절대 뉴질랜드 친구들에게 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축구 용어를 쓰면서 아닌 건 아니라고 콕 찝어 말하더라구요. 지훈이는 YMCA 캠프 모든 활동을 최대한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일은 규빈, 동연, 준혁이가 짧은 코스의 등산을 하러 갑니다. 아이들이 조별로 나눠있어 얼굴을 오래 보지 못해 사진에 모습이 많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며 활동을 하니 아이들 모습 고루고루 담을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느라 저도 살이 빠지겠어요^^; 살이 빠지면 좋겠지만요. 아이들은 저녁시간 전 서양 사람들이 중요시 생각하는 티 타임을 또 가지며 케익도 먹으며 저녁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을지 기다려 지내요. 간다고 하니 아이들은 더 있다 가라고 아쉬워도 했지만 무사히 탈 없이 오후 활동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내일 아이들의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지훈이는 수영, 스키, 축구, 야구, 골프 등 스포츠는 대부분 좋아하는데 등산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곳에서 등산을 가게 되었네요. 뉴질랜드 산을 새롭게 만났으니 외국친구들과 같은 조가 되어 재미있게 다녀왔겠죠? 그래도 지훈이가 그곳에 가서 생각보다 더 적극적으로 생활에 임하는 것 같아서 다행예요. 맏형이라서 그런가? 지훈이는 운동경기나 게임 등을 할 때 승부욕이 아주 강합니다. 이미 선생님께서도 파악하셨겠지만요...
지훈, 수인, 규리, 준혁, 동연 모두들 주어진 미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와 보입니다.선생님께서도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며 아이들 활동을 빠짐없이 챙겨주셔서 굉장히 힘드시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참! 선생님! 제가 지훈이에게 21일자로 우체통을 통하여 메일을 보냈는데 지훈이가 아직 메일 확인을 하지 못한것 같아요. 혹시 선생님께서 전달해주시거나 아님 메일 확인방법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우체통을 보니 김지훈 학생이 우리 지훈이 말고 또 있는 것 같아요. 게재된 번호 순이 5997이었어요.. 확인해주세요...그럼 선생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세요!!!!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쌤...극기훈련 하시는것 같아요..
아이들보다 쌤이 더힘들게 늦겨졌요...
동연이 세상같아요...동연이도 지훈이형처럼 운동을 좋아해요...
암벽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잘했네요...
양궁은 체험으로만 해봤는데...
아이들이 다열심히고 잘해서 뿌듯하고 좋네요^^
쌤...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훈이 어머님!! 지훈이 참 운동 좋아하고 승부욕 강합니다. 등산다녀와서 싫다는 말 없이 잘 다녀왔다고 힘들다고만 했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축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내일도 재미있게 즐길겁니다. 지훈이는 참여도가 높아요^^ 우체통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연이도 액티비티 너무 좋아해요! 양궁 잘하던걸요? 암벽등반을 제일 재미있어 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파이팅하겠습니다!!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준혁이가 래프팅을 갔다니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겁이 많은 편인데 암벽타기는 어떻게 할지 ㅋ. 선생님께서 애들 쫓아다니시느라 무지 힘드시겠어요. 준혁이가 선생님을 좋아하나보네요. 처음엔 그닥 말을 잘하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푹 쉬세요. 내일도 파이팅이예요! 아자 아자 아자!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오늘 하루 참 많은 활동을 했네요. 덕분에 선생님은 너무 바쁘셨겠어요.아이들이 재밌기도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선생님 얼굴 한번 더 보는 것이 큰 용기가 될 거예요. 그리고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구요..몸살 나지 않게 건강 관리 잘하시고 내일도 또 부탁요~ 감사합니다^^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선생님 준혁이 암벽등반할때 엄마가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준혁이는 할 수 있을거라고 격려 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준혁이 어머님^^ 준혁이는 어제 아침일찍 암벽등반을 해 올라가 야호!!도 하며 소리를 질렀답니다. 아쉽게 사진을 못찍어 준혁이가 아쉬워했지만요.. 준혁이가 절 좋아하는 걸까요? ^^ 엄청 많은 말을 하던데..^^ 항상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 어머님^^ 규빈이도 액티비티에 욕심이 있어요! 새로운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다 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아이들 얼굴을 보며 많은 이야기도 하면서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