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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10124] 공립스쿨링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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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10:16 조회1,0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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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호스트 패밀리와 쉬는 날을 함께 한 후라서 아이들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시죠? 그럴 줄 알고 제가 다 조사해왔습니다.ㅎㅎ

아현이와 현유는 강가에 갔었다고 합니다. 무슨 강인지는 잘 모르고, 아무튼 굉장히 예쁜 곳이었다고 하네요.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도 데리고 가서 함께 놀았다고 합니다. 호스트의 두 아이들은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어리고 예뻐서 너무 귀엽다고 하면서도 이 아가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아현이가 힘이 부치는 것 같습니다.ㅎㅎ;

태욱이는 동물원에 갔었다고 하네요. 가서 키위새도 보고 리마도 만져봤다고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이 주로 있는 동물원 같습니다. 집의 고양이가 태욱이를 잘 따른다고 하네요. 어딜 가나 자기를 쫓아 다닌다고, 이젠 앉아 있으면 무릎에 올라온다고 흥분해서 얘기를 하는데 잘 들어보면 자랑 같습니다.ㅎㅎ

현동이와 인규는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레이싱에 갔다가 포스터를 잔뜩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레이서 중에 누군가가 포스터에 사인도 해줬다고 합니다.ㅎㅎ

아! 그리고 11명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11명이 다 호스트 패밀리의 식구들이 아니고 지난 주에 사촌들이 놀러 왔다가 함께 레이싱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 돌아갔고, 원래 호스트 패밀리의 식구는 4명이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인규는 레이싱이 그닥 재미 없었던 모양입니다. 남자아이라고 해서 모두 스피드를 즐기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같이 놀 사람들은 많았으니 지루하진 않았겠죠.ㅎㅎ


영관이는 볼링을 치러 갔다고 합니다. 80점 넘게 나왔다고 하는데 누가 이겼냐고 하니까 영관이가 이겼다고 하네요.ㅎㅎ 영관이에게 볼이 꽤 무거웠을 텐데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아.. 어제 수영도 했다고 합니다. 암튼 영관이는 특별히 어디 안 가도 집에 같이 놀 사람이 많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연지는 Lyttelton이라는 곳으로 놀러 갔다고 합니다. 연지 말고도 누군가가 또 이 곳을 갔다고 했는데…. (누구였더라…??ㅎㅎ;) 암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 것 같습니다. 여기가 아마도 바닷가 근처인 것 같습니다. 연지는 호스트의 아이들과 꽤 친해 보였습니다. 오늘 집에 갈 때도 아이들이 연지를 데리고 가더군요. 파티 한 번 했더니 오며 가며 아는 사람도 만나고…ㅎㅎ;

소담이와 예슬이는 쇼핑몰 구경을 갔다고 합니다. 역시 여자애들이라 그런지 쇼핑을 좋아하나 봅니다. 집에 호스트의 손녀인 멜로디라는 아이가 있는데 정말 귀엽다고 하네요. 음.. 그리고 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은 없는데 옆집 개와 고양이가 마당으로 놀러 온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는 놀이터에 가서 놀았다고 하는데, 뭔가 신기한 탈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영이는 식구들과 교회에 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재미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역시 쇼핑몰에 갔었다고 합니다. 뭘 샀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그래도 그렇게 구경하는 게 좋은가 봅니다. 지영이는 제가 봐도 참 화목한 가정에 있어서 뭘 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아이들은 당연히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침에 오면 아침 쉬는 시간을 기다리고, 쉬는 시간이 끝나면 점심 시간을 기다리고, 점심 시간이 끝나면 오후 쉬는 시간을 기다리고…ㅎㅎ; 도시락도 아침에 오자 마자 뭔가 하나를 먹고, 아침 쉬는 시간에 또 먹고, 점심시간엔 바닥이 나며, 이후에는 배가 고프다고 난리입니다. 도시락도 되게 많이 싸주던데…ㅎㅎ;

남자아이들은 시간 날 때마다 농구를 하다보니 다리에 근육통이 생겼다고 하면서 또 뛰어 나가 농구를 합니다. 오늘은 심지어 아침에 오자 마자부터 뛰기 시작하더군요.ㅋㅋ

아현이와 현유는 그림을 정말 잘 그립니다. 다른 남자 아이들은 뭘 그리라고 하면 참 힘들어 하는데, 현유는 꼼꼼하게 잘 그리며 아현이는 선생님께 여러 번 칭찬을 받을 정도로 잘 그립니다.

학교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그냥 보기에도 몇 백 년은 족히 되었을 듯한 크기입니다. 그냥 사진을 찍어서는 별로 가늠이 되지 않아 제가 여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남자 아이들은 농구를 하고 있었으므로) 나무 곁에 서보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앨범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나무들이 학교 주변을 빙 둘러서 있습니다.

학교 옆에 야외 수영장이 하나 있는데, 요즘은 방학이고 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화창했기 때문인지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근처로 가자, 뉴질랜드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것 저것 물어보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중에 한 잘생긴 아이가 누군가를 향하여 ‘you’re my best friend!’ 라고 말했는데 손가락의 각도 상으로는 소담이나 지영이였는데…ㅎㅎ; 음.. 누구에게 한 말이었을까요?

오늘은 하루 종일 날씨가 정말 눈이 부시도록 화창했습니다. 썬크림을 바르지 않았다며 툴툴거리면서도 아이들은 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여름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해줘야 여름 같은 법입니다!ㅎㅎ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조연지님의 댓글

회원명: 조연지(yunji1323) 작성일

흐흐 잘봤어요zz

추신 : 연지 본인임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항상 리포터 처럼 하루 일과를 정리하여 알려주는 작가같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여기에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함께 연수에 참가한 것 처럼 즐겁고 행복합니다. 저녁이면 올려주신 다이어리와 앨범을 보면서 아이의 하루 동선을 더듬어며 기운찬 에너지를 보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각자의 삶에 많은 경험과 도움이 되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욱아빠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항상 리포터 처럼 하루 일과를 정리하여 알려주는 작가같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여기에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함께 연수에 참가한 것 처럼 즐겁고 행복합니다. 저녁이면 올려주신 다이어리와 앨범을 보면서 아이의 하루 동선을 더듬어며 기운찬 에너지를 보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각자의 삶에 많은 도움과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을 기대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태욱아빠

양아현, 양현유 모님의 댓글

회원명: 양현유(dan001102) 작성일

오늘도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아이들의 일과를 읽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저에 하루도 마감을 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고 나면 많이 피곤하실텐더 이렇게 꼬박꼬박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우리 아현이와 현유의 모습을 읽고 보고난 후엔 정말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선생님도 좋은 꿈 꾸셔요..

조연지님의 댓글

회원명: 조연지(yunji1323) 작성일

뉴질랜드 10명의 아이들과 선생님은 지금쯤 꿈나라에 가 있을까요^^^
늦은 시간 집에 들어와 잴 처음 선생님이 올려 놓은 글을 찾아 읽습니다.
아픈 아이 없이 다들 건강한것 같아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이 모든게 선생님이 보살핌 아닌가 싶네요
내일도 잼나는 글 기대할게요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고마워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ㅎㅎ 무슨 인터넷 사이트에 보면 '댓글은 저의 힘의 원천입니다'라는 글을 자주 보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힘이 납니다. 사실, 애들이랑 하루 종일 있다 보면 쪼~금 피곤하긴 합니다. 왜 이 아이들은 도대체 지치지 않는지요...ㅎㅎ; 그래도 애들이 참 귀엽고 재밌어서 저도 항상 웃으며 지낸답니다.^^ 이제 오늘 거 쓰러 가겠습니다.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