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0] 영국3주 ST.MA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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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1 09:54 조회1,15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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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네요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 날을 보내야 하는걸 하늘도 알고있나보아요
아침부터 식당은 북적북적 아이들로 가득찹니다.
다른날과 달리, 아이들은 식사를 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고
이메일을 주고받고, 편지를 적어 서로 나누기에 바쁩니다
아이들에 눈엔 그동안 정든 마음이 가득 들어있네요~
소정이는 밥을 먹다말고 라라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다이어리에 글을 써줍니다
줄줄줄줄
마음속에서 나오는 글이라 그런지 오늘은 영어를 술술~~써내려가네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조금도 늦지 않고 모두 서둘러 교실로 향합니다.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어요
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 완벽하게 소통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많이 가까워진것 같아요
동현이는 오늘 스페인친구와 친해졌는데 내일간다고 서운해합니다.
그럼 일주일 더 있으라고 했어요~
여행마치고 데리고 간다고...^^;;;
그럴까요????? 이러면서 능글능글 삼촌처럼 웃습니다... 호호
개그맨의 피가 끓고있는것 같아요,동현이는
수정이는 맘에 쏙드는 키친맨과 사진을 찍고싶지만
타이밍을 잡기가 여간어려운게 아니에요~
민경이, 수진이, 해진이와 식당앞을 계속 빙글빙글 돕니다.
가서 사진찍자그래~
그러면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쭈뼛쭈뼛~
오늘안에 꼭! 키친맨과 사진을 찍을수있기를 바랍니다~ ^^
영후가 맘에들어하는 중국여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아~
아직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누굴까....
다시한번 친구를 데려와서 사진을 찍자고 해봐야겠어요~ ^^
예쁜 추억으로 간직할수 있게요~ 호호
영탁이는 아침, 점심을 엄청! 많이 먹었답니다.
마지막이라면서요~
마지막이라 이친구 저친구와 사진도 찍고, 선생님들과도 많은 추억을 남기네요
이번 캠프에서 친구들과 많이 웃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많이 알게되었다면서 좋아하네요
오후에 단체 사진촬영이 있었어요
어제 선생님들끼리 식사하면서 농담처럼 나온 이야기인데 정말로 시도해보았죠!
100여명의 아이들과 많은 선생님들 스텦까지...
강당 뒷면을 꽉 채웠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지도와 유럽지도, 영국지도가 멋지게 걸린 강당에서
모두 모여 멋진 사진을 만들었어요
얼굴을 하나하나 볼수는 없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캠프에서 지냈다는걸 기념할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어진 졸업식에서는 재현이가 멋지게 등장합니다!
한명한명 아이들의 이름이 호명되면
모든 아이들이 각반 담임선생님의 코멘트가 담긴 졸업장을 받구요
선생님과 악수하며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상이 주어지는데요~
우리 아이들중에는 유일하게 재현이가!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BEST DIARY" 상을 받았네요~
재현이는 인기도 참 많아서 재현이의 이름이 호명되어 앞으로 나갈떄면
모든 외국아이들이 크게~ 재현~~재현킴! 을 외쳐줍니다.
재현이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고 들어와요
졸업식 후에 아이들은 기념 티셔츠를 받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죠
수진이는 담임선생님과 헤어지는게 아쉬운가보아요~
조용히 선생님과 사진을 찍으며
살며시 안고는 한참을 있네요~
선생님도 우리 수진이를 오래오래 기억해주시겠죠?
민경이의 담임 선생님은 식사중인 저에게 저~만치서부터 달려오십니다.
민경이에게 받았다면서 예쁜 한국의 기념품을 저에게 보여주며
너무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신이나하십니다.
민경이가 그동안 선생님과 함께 보낸시간을 기억하면서 연락도 하고 지내면 좋겠네요
이메일을 주고 받았겠죠?
친구가 너무 많은 우리 정우는 너무 바쁜 하루가 된것같습니다.
모든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모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장난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작년 캠프에 이어 두번쨰 캠프인데
어떻게 다른 생활이었는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궁금하네요~ ^^
지우는 반 친구들과는 매우 친한것 같아요
또래 아이들이라 거의 모두 지우와 비슷하거나 지우보다 크답니다.
몇몇 여학생들도 지우보다 훌쩍 크지 뭐에요~
참 예쁘게 생긴 그 친구가 지우와 사진을 찍겠다고 지우가 얼굴을 피하지 못하도록 꼭 잡고 있네요
호호호
사진이 예쁘게 나왔겠죠?
저에게도 그 사진이 왔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꼐 지우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몇 안되는 사진을 드리고싶답니다. ㅠㅠ
졸업식을 마치고 QUIET TIME 2시간동안 SLEP TEST를 보았답니다.
이 시험은 ACME에서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전에 빌려놓은 교실에서 진행되었죠
아이들은 시험만 없으면 최고로 아름다운 날일꺼라고 불평했지만
어쩔수없는 현실을 순순히 받아드렸어요~
역시!!!
착한 아이들입니다. ^^
약 45분간의 74문항의 듣기 문제와
45분간의 71문항의 리딩 문제를 풀었습니다.
결과는 서울 사무실로 보내 집에서 확인하실수 있을거에요~
아마, 저희가 도착하고 난 후에 받아보실것 같습니다. ^^
시험의 난이도가 꽤 있어서 아이들은 많이 지쳐했답니다!
하지만 시험을 마치고는 마지막 저녁식사와 디스코파티가 이어졌죠!
아이들은 지난번보다 더 신나게 즐기자며 준비가 대단했습니다.
또,
워낙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더 즐길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정말 방방방방!
신이나게 뛰고 뛰고 뛰어다녔답니다.
이 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멋진 기억으로 남을까요 ^^
흐뭇합니다.
파티가 끝날무렵 아이들은 힘겹게 헤어질 준비를 합니다.
이제, 사진속에서 혹은 이메일로 연락을 하겠죠
혹시나 나중에라도 다들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오래오래 연락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로 남길 바래요
오늘은 여행길에 오르기전에 빨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쁘고 슬픈 하루를 보낸후
짐을 꼼꼼하게 챙겼답니다.
내일 아침 6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역으로 갈 예정입니다.
역까지는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아침식사는 학교에서 도시락을 싸줄것이구요
역에 도착해서는 4주 팀과 합류하여 이동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럼 2주간 우리아이들이 건강하고 참 예쁘고 신나게 생활해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사춘기 친구들인데도
큰 말썽없이 제 말에 잘 따라주어서 캠프안에서 멋진 코리안으로 남아주었답니다.
그럼 이상으로 2주간 영국캠프의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한주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에서 뵐게요~
마지막 글이 될테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마디씩 할까요? ^^
우리 아이들아~~
정우, 지우, 소정, 수정, 수진, 해진, 민경, 동현, 재현, 영탁, 영후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많이 고생했고, 많이 고마워요
덕분에 많이 웃을수 있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아마, 우리 더 신나게 여행하고 더 많은것 보고 느낄수 있는 한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이 글들을 보겠지?
너희들이 얼마나 멋지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 캠프생활을 했는지~ 다시한번 떠올려보렴~
부모님과 친구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우리 함께한 2010년 영국캠프의 추억을 이야기해봐~ ^^
모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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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고 행복하렴!
너희와 함께한 썜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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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님의 댓글
회원명: 김인숙(mysug66) 작성일어제는 하루종일 글이 안올라와서 궁금했는데 오늘은 내용이 푸짐하네요..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아이들의 아쉬운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것 같네요...아이들 캠프생활속엔 영국에서의 신비로움도 있었겠지만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들도 많이 차지했을것 같네요...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감사합니다..이제 글을 볼수 없다니 많이 서운하긴 하지만 우리 이쁜 수진이 볼날을 기대해봐야겠어요..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