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4]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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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4 03:35 조회9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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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 아침 캠퍼스는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함께 했던 이탈리아 그룹과, 일본, 포르투갈, 러시아 등...
많은 친구들이 본국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2주동안 아이들이
캠프 생활에 잘 참여한 덕분에 친구들이랑 많은 정이 들었었나봅니다.
끊없는 인사와 허그로 아쉬운 작별을 하며 리즈캐슬 가지말고 친구들
다 갈때까지 같이 있고 싶다고 해서 안타깝기도 하고 걱정도 됐었습니다.
짝사랑하던 그녀를 보낸 Tom과 Simon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수도없이
카메라에 찍은 사진을 보고... Ben도 친구들과의 마지막 포옹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최고의 폭풍 눈물은 Rachel이였지요... 좋아하던
토마소르 보내며 어찌나 엉엉울던지... 버스에 올라타던 토마소가 발길을
돌려 레이첼에게 굿바이 허그를 해주다, 토마소까지 감정이 복받어 울어
버렸네요..^^옆에서 채원이도 친구들과 인사하며 울고, Linda와 Annie도
안울고 버티다가 반친구의 굿바이 허그에 눈물을 주르륵흘렸습니다.
Eva는 눈시울만 빨개지다 잘 버티네요. 역시 왕언니입니다.
Robert와 Jack은 울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을 향해 끝까지 이름을 부르고
손을 흔들며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이별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죠...
오늘 여행내내 쉽지 않겠구나.. 했지만, 버스에 타자마자 한잠 자고
일어나더니, 금새 재잘재잘, 방긋방긋입니다~ 이래서 얘들인가보네요..^^
간간히 Tom과 Simon은 데브라의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하늘쳐다보며
비행기가 되돌아왔으면 좋겠네.. 유럽투어를 갈때 이탈리아로 갔으면 좋겠네..라며
둘이 아주 꿍짝이 맞아서 데브라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나중에 탐은 은팔찌하나,
Simon은 은팔찌두개를 샀는데, 어머니드릴꺼냐니까 웃으며 가더니 둘이
고백이 어쩌고 저쩌고... 어머니들은 큰기대 마셔야할거 같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더니, 여자애들은 금세 새로운 멋쟁이를 찾아
몰래 사진을 찍과 그 주변을 서성되네요. 리즈캐슬은 눈에 들어들 오는지
어디선가 그 멋쟁이만 나타나면 금세 잘도 알아봅니다^^
헨리 8세가 좋아했던 리즈캐슬은 헨리의 잔인함에 비해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고 점심으로 받은 빵과 과일 그리고
현장에서 산 Chips를 먹고 다양한 앵무새들로 가득한 새장들을 지나 넓은
들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중 잠시 지나가는 보슬비가 내렸지만 들판에서
훈련된 새들의 간단한 쇼를 볼때는 다행이도 날이 다시 밝아져 들판에 앉아
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쇼가 끝난 후 1200그루의 나무로 이뤄진 미로로 모두 슝~
저는 아이들 몰래 미로 중간에 위치한 낮은 탑(?)에 먼저 도착해 미로 속에서
헤메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헤매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도착지로 속속 도착했습니다. Robert, Jack, Tom이 가장
먼저 도착했더라구요, Tom의 천재적인 방향감각으로 도착할수 있었다고 하네요.ㅎ
미로에서 지친 몸을 아이스크림으로 달래고 시원한 바람과 들판에서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학교로 돌아올때쯤에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 학교로 오는 길 내내 비가
왔는데요,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나니 비가 그치고 아이들은 다시 테니스라켓을
들고 밖으로 향합니다~ 힘이 넘치는 아이들, 정말 대단합니다~^^
떠난 아이들과 줄어든 새로 오는 인원으로 아이들 방이동이 있었습니다.
Rachel은 두명이 떠난 Annie방으로 옮겼구요, Linda는 프랑스에서 온 친구와
같이 방을 쓰게됐습니다. Robert와 Tom 그리고 Simon은 Ben과 Jack이 있는
윗층으로 옮겼습니다. 윗층이 시끌시끌해지겠네요^^
영국에서의 남은 일주일 건강하게 잘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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