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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4] 캔터베리 공립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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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1-24 14:31 조회9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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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토요일 일지입니다.

2주에 짧은 과정을 다 끝낸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캠브리지 탐방을 나섰습니다.

2주동안 열심히 학생을 가르쳐준 팀도 그냥 애들과 헤어지기 아쉬운지 고맙게도 우리와 같이 캠브리지로 가서 마지막 까지 이것저것을 챙겨주었습니다.
끝까지 신경을 써준 팀선생님에게 감사를...

캠브리지는 런던위에 있는 도시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대학도시~~ 어제 미리 공부를 한 학생들은 거침없이 도시를 휘젓고 다니었습니다.

아침일찍 집을 나선 우리들.
약 2시간 여행길에 아이들은 또 신이 났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저리 많은지..

주은이가 잠꼬대로 "빨리 일어나" 라고 한것이 계리를 깨웠나 봅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꿈이야기..

계리의 악몽부터 집에 안좋은 일이 생기는 꿈을 꾸었다면서 집걱정을 하는 희웅이..
다시 한국으로 가서 출발을 해야 하는데.. 엄마가 비행시간을 잘못알아서 오지 못했다는 영현이.. 성희도 한마디..다들 악몽을 꾸는구나.. 하면서 2시간 내내 꿈이야기나 친구이야기로 수다~~ 목소리가 한톤 높아진 애들이 결국 팀선생님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멀리서 고함치지 말고 옆에서 이야기 하라고..  
ㅎㅎ 내 그렇줄 알았다..  너희 너무 흥분했걸랑.. 
잠시 조용하다가 또다시 수다.. 어쩔수 없네요~

앞에 앉은 유림이랑 주현이랑 하영이는 무슨 이야기 하는지 자기들 끼리 소근소근..
가는 내도록 이야기가 끝어지지가 않았는데..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니 한국 학교이야기에서 자기 버디이야기 홈스테이 이야기.. 주제가 점프,점프를 하면서 수다가 대단합니다.

즐겁게 캠브리지에 도착.
너희가 언제가는 올 학교다 라고 했더니 다들 여기 올려면 공부 잘해야 하잖아요 하면서 걱정..
큰 영현이가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돼 라고 말하자.. 또 시끌시끌..
어이쿠~~ 이제 친해질때로 친해진 애들이 저에게 말할 기회도 안주네요.. *^^*

수다를 떨면서 삼삼오오 캠브리지 시내로 걸어들어갔습니다.

날씨는 화창하였지만 아주 차가운 공기로 다들 춥다고 난리이네요.

하영이는 왜 트레버씨가 우리를 시내 중앙까지 안데려다 묻길래 오랜된 도시여서 도로가 좁아서 관광버스나 타지자동차는 여기에 못다닌다고 이야기 해주었지만 춥어서 인지 다들 수긍하기 싫은 얼굴이네요.

어쩌나~ 이태리 투어가 점점 더 힘들어 질것 같아 걱정을 살짝 했는데 나중에 자유시간을 주니 너~~무 자기들 끼리 잘 돌아 다녀서 걱정을 접었습니다.
 - ㅠ.ㅠ 기사 이름이 트레버였다는것을 어제 알았네요.

첫날 기사이름을 듣고 잊어버린 제가 아이들에게 기사 이름이 무엇인지 다시 물어보라고 했던지 주에버라고 해서.. 저는 그런줄알았고 미스터 주에버도 우리가 그렇게 불렀을때 정정도 안하고 대답하길래..지금껏 주에버로 불렀습니다.
나중에 왜 미스터 주에버로 불러도 대답했냐고 아이들이 묻자  발음이 비슷하기깐..이라고 대답하네요.
영국분들...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고 다들 이구동성..

Queens college를 지나 컴강 위를 다니는 나룻배([punts)도 구경하고
kings college를 보면서 캠브리지 대학가 구석구석을 돌아서 Trinity  hall 까지 갔습니다.
뒷골목에서 아주 오랜된 해시계도 보고 또 최신식으로 만들 아름다운 시계도 보고 헨리 8세의 가족계보나 문장들도 보면서  캠퍼스를 즐겼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시장쪽과 쇼핑거리가 있는곳에서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몇몇은 돈이 없어서 쇼핑을 하지 못한다고 투덜되었지만 자유시간을 주자 마자 다들 또 삼삼오오 휘리릭~사라졌습니다.

거의 3시간동안 자유시간을 주어 조금 길지 않나 걱정을 했더니 더 달라고 난리였습니다. 

거리을 구경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성희,영빈,희웅,계리도 발견했고요
전화를 거는 영현과 주은이 모습도 보였습니다.

동생들 선물 사기에 바쁜 유림,주현,하영..
그래도 맞당한것이 없었나 봅니다. 초코렛들 먹을것만 잔뜩 샀다고 하네요.

돈이 남았다는데 어떻하냐고 하는 하영이..
엄마의 메세지를 전해 주었는데도.. 영 옷 쇼핑에는 관심이 없었네요.

돈이 다 떨어진 성희,영빈,희웅,계리는 맥도날드에 안아서 한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다고 하네요.

영현이와 주은은 돈이 조금 남았는지 끝까지 가게들을 구경했다고 하네요.

지금 겨울 마지막 세일이어서 할인하는것은 70%까지 하는곳도 있어 아마 싸게 샀을것 같네요.

이렇게 다들 즐겁게 자유시간을 보내고 다시 모이니 4시.

앞 conville & caius college 에서 졸업식이 있어나 봅니다.
언제가는 나도 저자리에서.. 라는 결심으로 다들 기념찰영 한컷~~ 하고 켐브리지는 떠났습니다.

집에 오니 벌써 6시30분이 지났네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낸 학생들..
시간이 참 빠르다고 다들 아쉬워 합니다.
마지막인 팀선생님 이메일 주소도 받고 하면서 작별을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부터는 더 즐겁고 힘든(?)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내일 다들 홈스테이 가족들과 잘 지낼지..짐 정리는 잘 할지  걱정되지만 우리 애들이니깐 잘 할것이라고 믿으며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유림아 여기 눈이 넘 많이 내리고.... 할머니할아버지가 너 많이 보고싶은지 들어오면 같이 오라하셔서...안 내려 갔어. 외가댁에서는 울 유림 사진들보고 대견하다고 .. 보고싶어하신다. 건강하게 잘 다니라고... 울 유림~ 많이 많이 보고싶단다. 사랑한다.

큰영혀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야야! 집엔 저나안코 어디해써? 진짜 너 그럴래.. 영국 존 학교 보며 엄청 부러웠겠다 ㅋㅋ아쉬운 2주가 가버렸 네 뒷정리잘하고 헤어질때 꼭 안아드리고 감사인사 드려라 린다샘 트레버 아저씨 팀샘 모두 정말 고맙습니 다. .색다른 여행을 기대하며!!! 모두 모두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