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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2] 켄터베리 St. Edmund's -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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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02 18:27 조회926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런던으로 Full Day Exculsion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런던 시가지에 도착할 때쯤부터 기사님께서 주변의 건물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조금더 버스에서 자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소음이었지만요^^;

먼저 대영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아주 크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 유산들이 전시 되었있었습니다.
아이들은 Japan과 Korea가 써있는 것을 보고 아주 반가워하며 우리 친구 미키오의 나라인
일본관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같이 생활하다보니, 일본과도 아주 좋은 감정의 친숙함을 느끼나 봅니다.
조금씩 관심 분야를 따라 흩어져 자유 관람시간을 가졌습니다. 의린이, 윤창이, 진서, 성혁이는 
이집트 관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찾아 냈습니다.
 
승현이는 박물관에 들어서 부터 멀미기를 느껴서 많이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승현이와 함께  
넓은 공간으로 데려가 물은 마시도록 했습니다. 흰색 우비는 Lost & Found에도 요청해놨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은 천천히 자세히 보면 2일도 모자랄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더 오랜 시간 할애했으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자라서 천천히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다시 한번 와서 구경하고, 오늘 느끼지 못한 웅장함 다양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박물관을 나가 점심과 자유 시간을 가지기 위해 Covent Market으로 이동했습니다.
Covent Market은 현대식 쇼핑 지역 옆에 다양한 핸드매이드 물건과 골동품, 그리고 개인 작가들의
작품을 파는 유명한 벼룩 시장으로 북적북적 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동상이가 옛 기사 복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여행자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삼삼오오 모여 헤어졌는데요, 도대체 1시간 반 동안 의린이, 진서, 혜진이, 성혁이를
빼고는 Covent Maket 주변에서 아이들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합 시간이 되어 집합장소를 가니, 몇몇 아이들이 신라면을 들고 신난다며 웃고 있습니다.^^;;
동혁이는 비빔밥 사먹었는데, 돼지갈비도 얻어 먹었다면서 윗니에 불난채로 연신 웃어되고,
숙경이, 로마, 병권, 정우, 겸이, 희원이는 라면에 햇반사먹었다고 자랑입니다..^^
라면, 햇반 다 한국의 3~4배 비싼데도, 아이들은 마냥 좋다네요^^
숙경이는 김치도 사오고... 미키오는 일본 식당에서 돈가스 도시락을 사왔습니다.

어찌된일인고 하니... 대영 박물관에서 마켓까지 걸어오는 길에 한국 마트를 하나 봤는데요,
아이들이 그 길을 기억했다가, Covent Market 구경을 뒤전으로 하고 한국 밥 먹겠다고
다녀 온것이었습니다. 기념품 보다는 더 비싼 라면과 햇반 그리고 김치에 용돈을 투자하며...
한국 마트가 박물관 입구에 있었는데, 길 잃지 않고 잘 다녀와준것에 감사했습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그랬겠나 싶더라구요^^:;  (사온 라면은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답니다~)

자유시간 후 인원 파악을 마치고, Walking Tour를 시작했습니다. 버킹검 궁전,  St. James 공원,
빅벤, 런던아이 등을 구경하였습니다. 가는길에 정복을 입고, 문을 지키는 근위병도 보고
공원 내 호수에 유유하게 떠다니는 다양한 종류의 오리들도 보고~ 다리는 좀 아팠지만
짧은 시간 알차게 런던을 구경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캠프장에 돌아 와 야외에 준비된 BBQ로 저녁을 먹어습니다.
바베큐라고 하면 두꺼운 스테이크만 떠올리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실망 스러웠겠지만
석쇠에 맛있게 구워진 햄버거 패티와 소세지를 넣은 햄버거, 핫도그 바베큐와 야채, 그리고 
케익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활동으로 노래 자랑이 진행되었는데요, 15분간의 설전(?) 끝에 아이들을 달래 2주만에
처음으로 한 팀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유후! 다른 나라 선생님들이 저한테 "정말 니네 얘들이
노래 하냐"고 연신 물어되고.. ^^ 오늘 로마, 동혁, 겸, 희원, 정우의 "Let it be" 덕분에 저도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어깨에 힘좀 줬습니다~  숙경, 윤창, 승현, 소연이는 타이타닉 주제가를 부르겠다고 하더니...
숙경이가 신청하는 걸 잊어서 오늘은 못했습니다. 이제 슬슬 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다음주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승현이 생일이었으나, 런던 투어 및 바로 이어진 저녁 스케줄로 어머님 편지를 확인 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알려줘 승현이에게 축하한다는 말 밖에 못해줬네요... 
오늘 점심때라도 케익에 불 붙일 수 있도록 아이들 수업 시간에 나갔다 와야겠습니다.
승현이 덕분에 다른 아이들도 케익 맛 좀 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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