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7] 캠브리지 St. Mary's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7 19:37 조회1,044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캠브리지 인솔교사입니다.
오늘은 어제 밤부터 시작된 비가 아침에도 그칠 기색이 없더니 오전수업 때 까지도 계속 왔었습니다.
오후 activity로 학교 밖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English in Action이 있는 날인데 내심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행이도 아이들이 오전수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에 구름이 거쳐 다시 금 맑은 날씨가 되었답니다. 여기 날씨는 일기예보로는 예상 불가능한 날씨인 것 같아요..^^;; 하루 반나절 동안에도 맑았다, 비가왔다, 또 개었다를 쉴새없이 반복한답니다.
그래도 한국의 여름 긴 장마처럼 비가 오랫동안 오거나 습기가 많이 차 눅눅하거나 그러지 않은 점에선 훨씬 좋은 것 같네요.
아이들이 이제 나흘째에 접어드니 슬슬 영국식 식사메뉴에 질리는 듯 하는데요,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의 종류가 적거나, 영양적으로 부실하거나 하진 않아요. 아이들 영양을 고려해서, 각종 샐러드 야채, 콩으로 만든 버거, 햄, 고기 등 메뉴는 다양한데, 아이들은 그저 ‘김치올린 밥한술’이 그립다고 하네요.
오전수업 쉬는시간 중에 아이들은 이제 매점에 가지 않고, 사발면으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 오늘 점심은 멕시칸 스타일의 메뉴가 나왔습니다. 콩과 쇠고기를 다진 타코, 삶은 감자, 샐러드, 보리빵이 나왔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콘과 각종 과일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야채, 과일 많이 안먹었던 아이들도 여기선 많이 먹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는데,
남자아이들은 야채를 잘 많이 안먹을려고 해요.. 특히 현우..^^;;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좀 일러주세요.
오후 일정은 학교 밖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English in Action입니다.
평소의 액티비티와는 달리 강당에 모여 다같이 출발하지 않고, 각반 선생님과 친구들끼리 그룹을 지어 따로 출발했습니다. 장소는 학교에서 10여분 정도 떨어진 킹스컬리지 주변이었어요. 아이들이 반에서도 두세명씩 그룹을 또 나누어 각각 거리에 흩어져 열명에게 주어진 질문을 물어보고 답을 들어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씨티 골목골목으로 흩어져 미션을 수행해서 사진을 찍는데에 한계가 있었어요.. 이점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오늘의 저녁 액티비티는 Quiz night입니다. 아웃백에서 맛보던 립스테이크가 나와 모처럼 반찬 투정하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이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한 후 모두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총 다섯그룹으로 나뉘어 다른나라 아이들과 함께 스포츠, 음악, 영화, 지리, 역사에 관한 퀴즈를 풀었는데, 팀 프로젝트이니만큼 각 조별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답을 찾아내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 서영이와 연진이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1등했어요! 축하해주시길..^^
아이들이 며칠 사이 영국에 빠르게 적응하였는데요, 오늘, 여자아이들이 다섯명이 있는 방에 모여 밖에까지 소리가 들리도록 너무 소란스럽게 장난을 치고 있어서 야단을 조금 쳤습니다.
단체생활에 있어서 모두가 지켜야 하는 약속들을 잘 지키며 질서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지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소한 것들이지만 캠프의 원활한 진행뿐만 아니라 영국에서의 한국인의 이미지가 좋게 남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일은 한결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오늘 이만 줄이겠습니다.
캠브리지에서 열두명의 예쁜 아이들^^ 인솔교사 올림
댓글목록
박서정님의 댓글
회원명: 박서정(psj1107) 작성일스테이크 먹어서인지 어제보다 좋아 보여 기분이 좋습니다^^ 서정에게 오빠도 많이 보고 싶어 한다고 전해주세요. 고3 힘든 시간 보내는데 서정이 많이 부러워한답니다. 서정이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지요? 선생님께서 매일 올려주신는 사진과 다이어리로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서정 어머님, 인솔교사 입니다. 서정이 잘 먹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점심을 두번이나 타서 먹었어요..^^;; 서정이 오빠얘기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