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30] 캔터베리 에세이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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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1-30 10:14 조회9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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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민정입니다.
이제 한국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
아이들 많이 보고싶으시죠?
아이들 역시 집이 그리운지 집에 돌아가면 삼겹살, 김치찌개, 감자탕, 부대찌개 등을 제일 먼저 먹고 싶다며 매일 노래를 부르고 있답니다 ^_^
저희는 어제 제네바에 도착한 후 바로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스위스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의 깔끔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텔 방에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고 내일 관광을 위해 달콤한 잠을 청했답니다.
다음날 호텔 조식 후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 샤모니를 향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는데요, 하얀 눈으로 덮힌 조그마한 마을과 마을을 둘러싼 아름다운 은 산맥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바쁜 도시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도 깨끗한 자연과의 만남이 반가운지 연신 감탄을 했답니다.. ^^
곤돌라와 케이블카를 타고 몽블랑의 브레방을 함께 등정한 아이들은 오랜만에 하얀 눈을 보자 신이 났는지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눈싸움도 해보고 깨끗한 눈을 뭉쳐 설탕을 뿌려 얼음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하였습니다.(저도 먹어봤는데 정말 별미더라구요^^)
우뚝 솟은 알프스 산맥과 뽀얀 안개에서 마치 금방이라도 용이 승천할 듯한 빼어난 경치를 뒤로 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마을로 내려온 저희는 스위스 전통요리의 한 종류인 쇠고기 퐁듀와 튀긴감자 그리고 삶은 감자를 맛있게 먹으며 스위스인들의 소박한 삶의 여유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4시간이나 걸리는 밀라노로 출발하면서 다시 빠듯한 일정 속에 뛰어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 아직은 가족이 품이 그리운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특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말하는 경험을 통하며 세상 보는 눈과 마음이 훨씬 성숙해진 우리 아이들..
집에 돌아가면 수고했다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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