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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2]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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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23 09:34 조회436회

본문

안녕하세요. 강유나, 노현정, 윤건하, 윤민준, 장현준, 조동연, 조하정, 최윤우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주말 액티비티로 에너지를 열심히 소모한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2주차 일정입니다.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던 일이 고작 일주일 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능숙하게 정문 앞 셔틀에서 내려 학교 건물로 걸어 올라가는 아이들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특히 오늘은 어제의 강한 비바람이 지나고 난 뒤, 맑게 갠 하늘과 화창한 햇살이 눈부신 따뜻한 날씨입니다.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흰 구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 같은 캠퍼스의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익숙하게 버디를 기다리고 만나서 수업으로 이동합니다. 버디의 친구와도 친해진 듯한 아이들은 점점 인사를 나누는 친구들이 많아져 이제는 제가 이름과 얼굴을 다 외우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학교의 거의 유일한 한국인 친구들인 만큼 아이들의 버디들끼리도 안면을 트고 친해져 서로의 버디를 챙겨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만에 가까워진 우리 G03 아이들처럼 다른 언어로 소통하며 한계가 있는 와중에도 일주일이라는 기간 사이 어느새 소속감과 우정이 생긴 듯한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은 체육수업을 들은 친구들이 무척 많았는데 날씨가 화창하게 맑은 만큼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10도 넘게 오른 날씨에 운동을 막 마친 아이들은 야외 활동임에도 땀이 나서 덥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확실히 앉아서 수업을 듣는 과목보다 훨씬 재미있어하는 아이들입니다.

 

또한 오늘은 수업 중 금연에 대한 안전교육이 있었던 날이라 강당으로 모여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담배의 종류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여러 시각 영상 자료를 함께 보며 들었는데, 신기해하며 집중하는 친구들도, 담배에 대해 잘 몰라 심드렁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토마토 소스의 미트 파스타와 빵, 콘샐러드였고 디저트로는 과일이나 요거트, 머핀을 선택해서 먹었습니다. 공부를 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서인지 배고프다며 그릇에 코를 박고 식사를 하는 듯한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피식 나오기도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수업으로 향한 아이들은 초반 적응기 때에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이해하기 위해 온 집중력과 에너지를 소모해야해 지친 모습이었던 것과 달리 점점 적응을 마치고 생기가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의 액티비티로 지치거나 고단했을 법도 한데 아이들의 놀라운 적응력과 체력에 새삼 놀라움을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모든 수업을 마치고 다 함께 모인 시간에는 저마다 오늘 하루 중 인상깊었던 일들에 대해 늘어놓습니다. 제 귀가 10개라도 모자랄 것 같을 정도로 선생님 선생님!” 을 외치며 수다를 떠는 아이들을 보면 각자의 홈스테이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면 열심히 딴짓을 하거나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꺼내놓으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지만, 공부한 내용과 노트의 흔적들을 보면 분명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기특함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 바람이 강한 런던의 날씨의 여파인지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 친구들이 몇 있어 보다 주의를 집중하여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미리 약을 복용하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G03 아이들이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과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강유나]

유나는 오늘 P/E 시간의 농구 수업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버디와 짝을 지어 드리블 연습부터 차근차근 진행하였는데, 연습을 마친 뒤 진행된 팀 대항전 게임에서 유나네 팀이 2번이나 이겼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과학시간에 실험을 하기도 했는데, 무엇이든 열심히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하는 유나의 씩씩한 모습이 무척 대견스럽고 보기 좋습니다.

 

[노현정]

현정이는 오늘 수학시간에 시험을 치뤄 조금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문제를 보니 잘 풀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제법 만족스럽게 마무리한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급식도 입맛에 잘 맞아 맛있게 먹어주어 평소 못 먹는 음식이 많아 늘 걱정이었던 마음도 많이 가벼워졌답니다. 책임감도 강하고 성취도도 뛰어난 우리 현정이가 좀 더 흥미와 재미를 가지고 수업을 즐기게 될 수 있다면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윤건하]

건하는 제일 어린 나이임에도 무엇이든 척척 잘 해내는 모습이 너무 기특합니다. 형들과도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건하는 수업도 열심히 듣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태도라 무척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어려운 과학 수업도 이해가 아주 잘 되었다고 하고, 체육시간도 농구 게임을 하니 시간이 눈 깜짝할 새 흘러갔다고 합니다. 오늘의 급식도 무척 맛있었다고 하여 즐거워보이는 건하의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윤민준]

민준이는 평소에도 목이 잘 붓는 편인데 어제의 토트넘 스타디움 투어 이후 소리를 많이 지르고 건조한 환경에 물을 적게 먹었더니 목이 따끔따끔 아프고 약간의 기침기가 있어 종합감기약과 인후통 약을 복용했습니다. 다행히 감기 초 증상으로 보여져 발열이나 타 증상은 없고 컨디션도 좋아 저녁 식사 후 먹을 약까지 분배해주고 내일 경과를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오늘 민준이는 과학 시험을 잘 보아서 기분이 무척 좋은 하루였답니다.

 

[장현준]

현준이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학교 IT 수업 시간과 휴대폰을 받는 주말 동안 캠프 다이어리와 앨범을 열심히 정독 했다고 하면서, 그 간 사진 찍기를 매우 꺼려하며 도망 다녔던 과거를 조금은 반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귀여운 우리 현준이의 모습을 많이 찍어 멋있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동연]

동연이는 휴대폰을 받은 주말 잠을 늦게 청하고 액티비티에 나와 열심히 노는 모습에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오늘 아침 다소 피곤한 얼굴이었습니다. 다행히 금방 점차 컨디션이 돌아와 교육 시간에는 질문을 하기도 하는 등 회복한 모습이었지만, 주중에는 수업에 집중하여 학업에 열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일찍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조하정]

하정이는 어젯밤 약간의 코감기 증상이 있어 한국에서 가져온 약 한 알을 복용하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도 증상이 다소 있다고 하여 종합감기약을 한 알 복용 시켰습니다. 점심 시간과 하교 시간까지도 타 증상은 없고 컨디션도 무척 좋아 자기 전 복용할 약을 주고 내일의 경과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하정이는 요즘 학교 생활이 즐거운지 다같이 모여서는 까불거리는 모습도 많고 장난기도 많아 보기 좋습니다.

 

[최윤우]

윤우는 오늘 체육 시간이 있어 무척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급식을 무척 맛있게 먹은 윤우는 지난 번 농구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해서인지 이제는 축구 경기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확실히 우리 윤우는 몸을 쓰는 활동적인 수업을 특히나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론 수업에서도 많은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

잘 챙겨주는 버디 너무 고마워요. 서울에 농구클럽은 남자아이들이 대부분인데 한번 알아볼까봐요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버디 친구들과 매일 인사를 나누며 보면, 유나의 버디 친구도 유나만큼이나 친화력이 뛰어나고 성격이 좋아 저와도 많이 친해졌답니다 ㅎㅎ 유나가 무엇이든 적극적인 모습이라 농구도 곧잘 해내지 않을까 싶어요~ 뭐든지 너무 열심히 하다 다치지 않을까 그게 걱정인 마음이랍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조하정님의 댓글

회원명: 조하정(cutehajung) 작성일

옷이 얇아 보이더니 감기기운이 있나보군요 하정이는 보통 약을 먹으면 금새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금새 좋아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 졌다니 다행이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정이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액티비티 날 기온은 무척 높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ㅠㅠ
혹시 몰라 미리 약을 복용하였지만 쉬는 시간에 신이 나서 장난을 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컨디션이 좋아보여 다행입니다 ㅎㅎ 어제는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햇볕이 따스해서 하정이도 기분이 아주 좋아보였는데, 신난 아이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추억 많이 쌓을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이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건하님의 댓글

회원명: 윤건하(gh1006) 작성일

민준이가 소리를 엄청 질럿나봐요^^  밤에 잠을 푹 자면 아마도 괜찮을 듯합니다. 먹는것도 잘 먹고.사진을 보니 살이 엄청 ㅋㅋ 찐것 같은 ㅋㅋ 행복한 표정에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이 한달을 아주 하얗게 불태우고 한국 올 것 같네요.  마지막 스쿨링 주라 제가 아쉽습니다. 남은 일정 알차게 보냈으면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준이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안 그래도 민준이는 학교에서 얼굴 보기가 어려울 만큼 친구들이 많아 바쁜 유명인사인데, 그렇게 기대하던 토트넘 경기장에섯 로체스터의 친구들까지 오랜만에 만나니 아주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고 혹시 몰라 미리 약을 복용시키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마칠 수 있도록 꾸준히 더 신경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