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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3]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4 05:39 조회1,760회

본문

안녕하세요 영국 4주캠프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내는 이 곳은 며칠 째 기온이 상승중입니다. 오늘 낮에는 꽤나 덥다라고 느낄정도의 날씨였습니다. 체감온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햇볕이 강렬해서 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큰 나무 밑에서 쉴 수 있기에 아이들은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내일부터는 다시 더위가 한 풀 꺾인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더 적정한 온도로 내려가는데요, 매 번 날씨가 좋을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남은 10일이라는 시간동안 영국의 날씨가 최고로 좋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날씨의 도움도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아침식사 후 우리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오후에 있을 인터뷰에 대해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이들은 발표준비를 합니다. 새로운 조원들과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번주에 있을 발표준비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자료를 나가서 조사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질문은 무엇을 할지, 누구에게 물어볼지, 대략의 Script는 어떻게 할지 등과 같은 인터뷰조사에 필요한 항목들을 준비했습니다. 한 번 해봐서인지 아이들은 다들 곧 잘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온 친구들과 같은 조가 된 아이들은 조를 리드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표주제도 매우 다양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주제는 꿈과 행복에 관한 것 이었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행복을 위한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발표를 준비하는 조도 있었습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흥미를 더 느끼고 아이들 스스로도 한 번 씩 진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거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는 지난번에 방문했던 Kent University로 인터뷰를 나갔습니다. 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많은 학생들과 현지에 거주중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빨리 끝낸 조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들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지나가는 대학생들에게 또는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에게 가서 본인들이 준비한 질문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지내는 곳의 사람들은 대게 따뜻한 사람들인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귀찮을 수도 있고 대답을 건성으로 해줄 수도 있는데, 다들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고 이야기도 이어서 해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현지에서 본인들의 의사소통을 당당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합니다. 영어실력의 상승과 더불어 지난번에도 저희가 언급했던 자신감이 아주 많이 상승한 거 같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지난 번에 비해 더 열심히 더 빠르게 인터뷰를 수행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조원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모든 인터뷰를 마치고 아이들은 학교로 복귀해서 약 1시간 가량 더 정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풀밭에 모여앉아서 또는 교실에서 오늘의 자료를 정리하고 어떻게 발표에 녹일지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토론을 한다는 것이 쉽지많은 않을텐데, 아이들은 웃으며 다른나라 친구들과도 의견을 잘 모으고 즐겁게 발표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야외 바베큐파티 였습니다 ! 여기에 온 이래 처음으로 아이들은 야외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물론 학교 안이기는 하지만, 닭다리 갓구은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 야채꼬지구이, 브라우니와 같은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잔디밭 또는 벤치에 모여앉아 음식을 먹은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맛있다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평소보다도 더 많이 음식을 먹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낮에는 조금 더웠지만 저녁이 되니 날씨가 아주 선선해서 아이들이 밖에서 밥을 먹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음식을 먹는 새로운 경험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액티비티는 디스코와 드럼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디스코 시간을 너무도 기다립니다. 지난번 디스코가 너무 즐거웠는지 아이들은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디스코가 시작됨과 동시에 아이들은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한국노래가 나오면 목이 터져라 따라부르고, 신나는 외국노래가 나올때는 스트레스를 풀며 춤을 췄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흥이 정말 넘치는걸 다시한 번 느꼇습니다. 아이들이 춤추고 노는 모습을 보면 저희 어깨가 다 들썩일정도로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이 모습을 부모님들께 전달해드리기 어렵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그리고 오늘은 시간을 나눠 드럼을 배웠습니다. 손뼉과 몸을 이용한 드럼과 젬배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하며 소극적으로 참여를 했는데, 하면할수록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참여했습니다. 끝날 때 즈음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즐겁게 음악을 즐겼습니다. 여기서 진행되는 액티비티 하나하나가 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짜여져 있어서 매 순간순간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는 거 같습니다.

 

  이제 정말 영국에서의 생활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는동안 아이들이 뜻깊게 보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남은 일정도 아이들이 하루하루 소중하게 가슴이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하루하루 더 꼼꼼하고 더 자세하게 남겨 아이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하도록 도와주는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 되겠습니다 :)  

댓글목록

김현진님의 댓글

회원명: 김현진(jaesunk) 작성일

생생한 현지 소식 감사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정은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현진이 잘 지내는 모습 보시고 힘내세요 !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

박문희님의 댓글

회원명: 박문희(muniga) 작성일

우와~~이렇게 자세히 아이들 일정을 적어주시다니..
시간이 지날수록 유민이에 대한 생각이 덜나는 건  선생님의 생생한 다이어리때문이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진보면 보고싶어서 울컥하기도 해요. 아이들 건강도 중요하고 쌤들의 건강도 중요하니 건강챙기시고 오늘도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민이 어머니,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어머니께서 저희의 다이어리를 보고 어머니께서 걱정을 덜으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우리 유민이도 다른 아이들도 아픈 아이들없이 즐겁게 잘 지내고 있으니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윤새아님의 댓글

회원명: 윤새아(yhs0325)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새아 아빠입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과정이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소식 잘 읽고 있습니다.
국내와 다른 교육방식, 환경 등이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 같네요.
그럼, 내일도 선생님 따뜻한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