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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7] 영국 캔터베리 정규수업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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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08 09:49 조회1,849회

본문

안녕하세요. 2018년 영국 캔터베리 정규수업 캠프 인솔교사 주희, 조한재입니다.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러 유럽투어의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유럽을 떠나 영국 생활을 시작하게 될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섭섭함이 동시에 묻어나왔습니다. 오늘 아침은 평소와 조금 다르게 시작되었습니다. 17, 김민지 학생의 생일을 맞아 밥을 먹기 전 다같이 생일축하노래도 불러주고, 작지만 저희가 준비한 초코바도 나누어 먹는 즐거운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한 파리투어 후 영국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습니다. 하루 전날 꼼꼼히 챙겨 놓은 짐들을 버스에 싣고 첫번째 장소인 개선문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개선문 꼭대기까지 올라가보지는 못하였지만 개선문 자체의 웅장함이 아이들을 한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개선문 앞에서 잠깐의 사진 찍는 시간을 갖은 후, 어제 타지 못했던 세느강 유람선을 타러 갔습니다.

 

  세느강 유람선에 탑승한 아이들은 에펠탑을 바로 코앞에서 바라보며 감탄을 그치지 못했습니다. 한 명씩 모두가 에펠탑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유람선 안에서 평화로이 파리의 낭만적인 모습을 눈에 담아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끝나버린 유람선 투어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허기를 달래러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푸짐한 샐러드와 닭고기 요리였습니다. ‘치킨하면 그저 좋아하는 아이들은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후식으론 어제와 마찬가지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었습니다.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파리의 마지막 코스가 될 몽마르뜨 언덕으로 옮겨갔습니다. 몽마르뜨로 가는 길에 뽕네프다리와 노틀담 대성당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선 아이들은 파리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계단을 타고 힘들게 언덕 위까지 올라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오늘도 30분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이들을 각자 흩어져 에펠탑 열쇠고리도 사고, 엽서도 둘러보고,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유럽투어를 끝낸 우리 아이들은 드디어 영국으로 들어가는 유로스타에 탑승했습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운전기사 아저씨께 감사의 인사도 전하고, 정말 아름다웠던 예술의 도시 파리를 뒤로 한 채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영국에 무사히 도착해 각자 배정받은 홈스테이 가정집으로 향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의 영국 생활도 세심하게 올려드리는 인솔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오늘은 아이들에게 유럽투어 기간 중 가장 인상깊고 좋았던 여행지 한 곳을 꼽고, 그 이유를 적어보게 했습니다. **

 

♥ 강다연 : 파리. 나는 오늘 달팽이를 먹으러 갔다. 처음에 달팰이를 먹으면 좀 징그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깐 정말 식감도 좋고 진짜 맛있었다. 집게가 불편해서 좀 힘들었지만 짱 맛있었다. 다음에도 또 와서 한번 더 먹어보고 싶다.

 

♥ 강유민 : 파리. 파리의 건축물들이 아름답고 멋졌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동안에도 볼 것이 많았다. 그 외에도 유명한 건축물들을 실제로 보니 재밌고 흥미로웠다.

 

♥ 강재준 : 벨기에.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기대하고 갔던 도시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을 수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광장에 둘러 쌓인 건물이 가장 멋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권정민 : 루브르 박물관. 정말로 유명한 그림들, 동상들을 실제로 보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믿을 수가 없었다. 가이드 선생님도 짧고 굵게 잘 설명해 주셔서 더 좋았다. 프랑스에 도착해 지나가다 본 생각하는 사람동상도 봤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 김민서 : 에펠탑.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처음으로 보았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했고,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까지 불빛이 빛났다.

 

♥ 김민지 : 벨기에(야경). 독일과 프랑스를 가장 기대했는데 독일은 그저 그랬고 프랑스는 다른 도시에 비해 칙칙한 느낌이 있었다. 근데 벨기에는 생각 외로 너무 좋았다. 특히 야경은 정말 이뻤다. 와플도 맛있었고 그 야경은 정말 최고였다. 부모님, 친구와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 김수린 : 풍차마을. 풍차가 너무 신기했고 치즈에 관한 것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풍차마을에 오니까 동화마을 같았고, 나막신을 볼 때도 되게 신기했다. 가이드 선생님도 잘 설명해 주셔서 풍차마을이 더 인상깊었던 것 같다.

 

♥ 김지은 : 독일. 독일은 가이드분이 좋았다. 근데 감자튀김을 먹다 성인병에 걸려서 독일 땅에 묻힐뻔 했다. 사람들이 독일에 오면 맥주는 마시고 가라던데, 언제쯤이면 스무살이 될지 모르겠다.

 

♥ 김하은 : 루브르 박물관. 내가 항상 사진에서나 봤던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설자님께서 작품해설을 해주셔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옛날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오게 되어 기쁘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 김희서 : 루브르 박물관. 선생님 설명이 너무 재미있어서 기억에 쏙쏙 박혔기 때문이고, 항상 역사책으로만 보던 그림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박물관이 엄청 커서 너무 놀랐다.

 

♥ 박예은 : 파리. 다른 곳과 달리 음식이 별로 짜지 않았고 시차 적응도 할 때쯤 이었고, 감기도 많이 나아서 가장 인상 깊었다. , 학교책에서 봤던 모나리자를 보고 사진도 찍었다. 이런 기회가 흔하지는 않지만 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 서정민 : 벨기에(와플 먹었던 곳). 와플 가격은 4유로였는데, 처음엔 가격대비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달아서 결국 남겼다. 하지만 와플 맛이 인상깊었다.

 

♥ 신아린 : 파리. 점심으로는 달팽이 요리를 먹고 소고기를 먹었는데 맛있어서 좋았다. 또 파리는 건물들이 멋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림 구경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다시 한번 가고 싶다. 언제 한번 여유를 가지고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을 관찰하고 싶다.

 

♥ 염정완 : 네덜란드. 네덜란드가 바람도 많이 불고, 풍차도 예쁘게 생겼고, 기념품도 많이 사서 뿌듯했고, 건축물들이 보기 좋고,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좋고 또 좋았다.

 

♥ 이다연 : 프랑스. 프랑스는 역시 예술의 도시 답게 거리가 하나같이 고풍스럽고 우아했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을 갔는데 조각이며 그림이며 자수며  다 고풍스러웠다. 그리고 해설가분께서 그림에 얽힌 설화를 풀어주셔서 그림을 볼 때 좀 더 다른 관점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 이다해 : 푸르브 박물관. 프랑스는 내가 5살때부터 가보고 싶은 나라였기도 하고, 루브르 박물관도 프랑스에 와서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내가 상상한 그 이상이었다. 거기게 전시된 조각상과 그림들이 매우 멋졌고, 그거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 이재훈 : 네덜란드. 드넓은 평야와 잔잔히 흘러다니는 물 그리고 아름다운 풍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나막신을 깍는지 보고 간식거리도 샀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치즈하고는 차원이 틀리게 맛있었다. 다음에 가족들이랑 다시 오고싶다.

 

♥ 임승언 : 벨기에. 벨기에에서 먼저 광장에 도착 했을 때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이 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있었다. 또한 오줌싸개 동상과 벨기에 와플도 엄청 맛있었다.

 

♥ 조연서 : 네덜란드. 네덜라드에서 유명한 풍차마을에 가서 아름다운 풍차와 고소한 치즈를 맛보고, 기념품 가게에 가서 나막신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예쁜 열쇠고리를 샀다. 다음에는 혼자서만 보기엔 아까운 네덜란드의 멋진 풍경을 가족과 함께 보고싶다.

 

♥ 조연지 : 프랑스. 패션의 거리라고 유명한 프랑스에 직접 가보니 너무 아름다웠고, 패션의 나라와 거리답게 옷들고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 조은빈 : 벨기에. 오래 있진 못했지만, 짧게 나마 본 너무 예쁜 야경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또한 벨기에에서 사먹은 와플은 엄청 맛있었다.

 

♥ 채효인 : 파리. 감기도 어느정도 나았고, 많은 볼거리가 한 곳에 있어서 별로 돌아다닐 필요도 없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사진으로만 보던 모나리자를 앞 줄에서 보고, 비너스상 뒷부분도 보고, 명작들을 보게 되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 최승연 : 퀼른 성당. 지금까지 봐왔던 성당 중에서 가장 크고 인상 깊었으며, 살면서 한번쯤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최윤정 : 벨기에. 초콜릿과 와플 등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을 수 있었으며 오줌싸개 동상을 보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비록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으며 재미있는 추억도 쌓아서 너무 좋았다.

 

♥ 한건희 : 루브르 박물관. 내가 많이 보고 싶었던 비너스와 모나리자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유리 피라미드를 본 것도 좋았고, 우리 엄마에게 루브르 박물관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 허한결 : 퀼른 대성당.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퀼른 대성당이었던 것 같다. 전부터 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기도 하고, 직접 봤을 때 정말 사람이 만든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져서 가장 인상깊은 장소였다.

 

♥ 홍승수 : 벨기에. 벨기에에서는 중앙에 있던 큰 궁전 같은 건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명의 색이 변하면 궁전의 분위기가 확 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와플을 먹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와플 중에 가장 맛있었다. 하지만 초콜릿을 못 사서 좀 아쉬웠다.

 

♥ 황윤재 : 독일. 프랑크푸르트 저녁식사가 맛있었고, 하이델 베르그의 고성도 시원하고 웅장했다. 그리고 퀼른 대성당도 기대 이상이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허한결(ysdooly) 작성일

힘들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여행이었을것 같아요. 낯을 많이 가리는 우리 한결이 친구들과 친해져서 함께 밥도 먹고 사진도 찍는 모습보니 눈물나네요. 낯가리는것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어리게만 생각하고 있었나보네요. 매일매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하게 될텐데 잘 적응해서 귀한 시간들 보내고 왔으면 좋겠네요. 목소리도 듣고 싶고, 많이 보고싶네요.인솔하시느라 힘드실텐데 매일매일 놓치지않고 브리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주희입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 우리 한결이는 조용한 성격인 것 같지만, 친한 친구들하고 함께 있을때는 또 다르게 말도 많이 하고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보다 더 활발해진, 더 많이 웃는 한결이의 모습을 볼 때면 하루하루 한결이가 성장해가는 것 같아 뿌듯함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는 영국에서의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될텐데, 한결에게 더 값진 추억이 되길 바라봅니다. ^^*

김수린님의 댓글

회원명: 김수린(gskim0503) 작성일

여행은 설레임과 기대로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높여주는 삶의 에너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하루하루 일정을 소화해내는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함께 생활하는 어울림과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쑥쑥 커가는 모습도 사진속에 느껴집니다.  
수린아! 홈스테이에서도 재미나고 씩씩하고 보내길...♡ 
아빠는 너의 잔소리가 그리워지는구나 ㅎㅎ 
세심하게 일정 챙기느라 애쓰시는 선생님들도 화이팅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린이 아버님, 인솔교사 주희입니다. 수린이는 어제 파리에서 출발하여 영국까지 무사히 넘어왔구요, 처음 만난 홈스테이 가족들도 너무 좋다고 하네요.ㅎㅎ 하루하루 크게 성장해 가는 수린이의 모습이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오늘도 남겨주신 소중한 메세지 수린이에게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