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1]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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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2 05:24 조회1,1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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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국캠프 인솔교사 남동현, 홍수진입니다.
오늘은 런던투어로 7월의 마지막을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8월입니다. 벌써 영국에 온지 일주일이 되는 날인데요, 8월의 시작에 맞춰 상쾌한 월요일 아침이 시작됐습니다. 월요일은 정규수업이 없이 하루 종일 다양한 액티비티가 진행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은 세수를 하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일주일마다 각 국에서 새로운 친구들이 오고 함께 지냈던 친구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방을 쓰던 몇몇의 외국인 친구들도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어서 서로를 배웅하며 다시 만나게 될 날을 약속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한 아이들은 강당인 채플에 모여 오늘 진행될 액티비티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테니스, 피구, 축구, 농구 등 아이들이 참여하고 싶은 액티비티를 골라 한참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운동을 했습니다.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저희도 모르게 아이들을 향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우리 아이들이 더 활동적이고 활발해 외국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이 있는 잔디밭으로 자주 모여듭니다. 건물 반대편에 있어도 액티비티 때 들리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즐겁게만 들립니다.
야외 액티비티를 마친 후 점심을 먹고 우리 아이들은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시내로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 보다는 수월해 첫 날 오리엔테이션 투어를 했을 때처럼 풍경을 보며 천천히 걸어 내려갔습니다. 다운타운의 입구인 웨스트게이트를 지나 아이들은 4명, 5명씩 그룹을 지어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은 함께 모여 우리나라의 다이소 같이 저렴하게 다양한 물건을 파는 파운드랜드, 파운드월드를 구경하기도 하고, 크레페, 젤라또 등 달콤한 간식도 사먹으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아주 조금씩 비가 왔지만 주로 상점들을 구경한 아이들은 비에 많이 젖지 않아 갑작스러운 빗방울에도 태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갑, 신발, 옷 등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정해진 약속 시간에 맞춰 돌아와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한 시간 정도 휴식을 가진 뒤 라자냐를 메인 요리로 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액티비티를 시작했습니다.
저녁 액티비티는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습니다. 훌라후프를 이용한 게임, 색다른 방식의 가위바위보, 장애물을 피해 달리기를 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진행됐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은 채플에 모여 영화감상으로 저녁 액티비티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짧았던 일주일이었지만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의 마음이 싱숭생숭 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과 남은 2주를 함께 생활하게 될 기존의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이 모두 즐겁고 기억 속에 깊이 남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오전 수업을 듣고 다운타운의 켄터베리 대성당으로 야외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사진 찍기를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 자신을 찍어달라며 모이는 모습에 적응을 모두 잘 한 것 같아 마음이 더 놓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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