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08] 영국 International summer camp B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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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8 09:35 조회96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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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오늘 아이들 목소리 모두 잘 들으셨나요?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아이들을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한 점이 많습니다. 제가 함께 생활하면서 보지 못한 아이들의 얼굴이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아무일 없이 잘 지내다가도 부모님과 통화를 할 때면 마냥 아이처럼 괜히 투정도 많아지고 어떤 친구는 더 듬직해지기도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애교도 많아진답니다.
이곳에서 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지만 때로는 부모님, 때로는 친구의 역할도 해주곤 합니다. 사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라는 세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즐겁게 놀때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도 해주고 현실적인,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단체생활에 있어서 어긋난 행동을 한다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등 이곳 캠프 생활에 있어서 부족한 점들을 따끔하게 충고해주는 역할도 해야합니다.
따끔하게 꾸짖다가도 아이들의 마음에 많이 상처가 되진 않을까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하지만 어긋난 행동을 한다고 하서 그 아이가 밉거나 싫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고 느끼고 와 닿으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니까요.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도 좋지만 저는 이 캠프를 하면서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훨씬 큽니다. 자신감이 있으면 그것이 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부모님들은 잘 아실 겁니다.
아이들 생활한지 거의 3주가 다되어 갑니다. 아이들 모두 해외에서 적응하기 위해 아등바등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요. 로체스터 킹스에 익숙해져 있던 아이들이라 켄터베리 켄트 생활에 단점이 많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컴퓨터가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크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부모님께는 말 못하고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따뜻한 밥이 가장 맛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활하는 데에도 아쉬움이 클 겁니다. 그래도 이제 곧 유럽투어가 시작되면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 날만을 저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픈 아이들 없이 모두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점심도 든든히 먹고 오후에는 아이들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축구도 하고 테니스도 치고 여자아이들은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 하였답니다. 쉬는 시간에는 매점이 개방됩니다. 아이들 모두 줄을 서서 과자나 음료수를 사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난 뒤 기숙사에 들어가 잠시 쉬고 저녁 식사를 하였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Murder mystery 액티비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켄트의 대장! 토비가 사라졌답니다! 아이들 모두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열심히 뛰고 묻고 또 뛰었답니다. 액티비티를 마치고 아이들 모두 샤워 후 취침에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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