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30] 캔터베리 St.Edmund's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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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30 15:19 조회9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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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캔터베리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인솔교사 조민형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영어수업이 진행되었고, 오후는 local visit 캔터베리시내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캔터베리 시내는 크지는 않지만 유럽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곳이랍니다.
영국인 인솔교사 두분이 선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주셨구요
길안내와 설명을 곁드려 주셨습니다. 저는 뒤에서 아이들 인원확인을 하면서 쫓아갔구요.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서 아이들은 한국처럼 크지않고 아기자기한 집들을 보면서 이쁘다며 사진을 찍기 바빳는데요. 그덕에 저는 뒤처지는 아이들이 혹시라도 그룹에서 이탈될까봐... 초긴장 상태로~ ㅋㅋ
부모님들도 이곳이 어떤지 궁금하실꺼 같아서 사진 몇장 찍어서 올려드려요.
아주 경치가 좋고 공기도 맑고 볼것도 많은 동네랍니다.^^
창완이 어머니가 우리가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때 전화를 주셨는데 그때 제가 아이들 숫자 헤아리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친구 잡아노면 다른친구 딴쪽가서 놀고 있고 딴친구 잡아노면, 다른친구 딴데가있고.
이젠 숫자를 헤아리는데 거의 도가 트고 있답니다~~ ^^
요즘들어 제말을 살살 안듣는것이, 벌써 이렇게 친해졌나? 싶습니다.
다시 조금 엄하게 해야하나~ 라는 생각마져도... ^^
창완이는 아주 잘있구요. 형우랑 같이 있는 사진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 창완이는 일기를 잘쓰고 있고 추가적으로 형우 어머니. 형우 일기쓰는것도 오늘밤에도 검사한다고 했으니까 오늘 쓴다고 하더라구여. 걱정마시구요.
아이들은 시내나가서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장만했답니다.
어린아이들이라서 그런지 한국돈으로 5000원하는 아이스크림도 서슴없이 사먹던데, 전 도저히 못사먹겠더라구요^^
몇몇 아이들은 피자도 사먹고 치킨도 사먹고 뭐 그렇게 먹고싶은게 많은지.
학교에서도 아이들때문에 자판기가 인기만점이랍니다.
문상이는 아버지드릴 소주잔과 동생을 위한 선물을 샀답니다. 기대하세요~
마음씨가 착하죠? 요즘 제말을 제일 잘 듣는답니다.
장원이는 조그마한 피자한판을 사서 기숙사로 돌아와서 먹었는데요.
다른아이들과 사이좋게 나눠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저도 한조각 주었답니다^^)
재원이와 신발에 다는 바퀴같은걸 샀는데, 학교에서 탄다는걸 절대절대 안된다고 한국갈때까지 안된다고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혹시나 다칠수도 있으니까요.
학교로 다시 가는길에 전 현조가 산 물건에서 눈을떼지 못했는데요.
우리 아가씨가 접때 처럼 잊어버릴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떠나질 않더라구요.
썬크림의 악몽^^. 다행이 학교까지 잘 들고 왔답니다.
이렇게 돌아와서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어느덧 밤이 깊었네요.
다른나라에서 또 8명정도의 그룹이 왔던데, 내일 아마 레벨테스트를 하겠죠?
아이들이 어서 빨리 더 많은 친구를 사귀었으면 하는 선생님의 마음일까요? 항상 다른 나라아이들에게 말을 붙여보라는 말을 입에서 때질 않았는데, 민재는 밥먹는 동안 일본아이들에게 계속 말을 붙이더라구요^^
아참 그리고 아이들이 오늘 시내에서 라면을 잔뜩 사왔는데 오늘 또 밤늦게 물끓여달라는거 아닌지 걱정되네요^^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 갔습니다.
내일도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겠죠?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며, 또 글 올려드릴꺼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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