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1] ENGLISH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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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22 19:55 조회9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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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영국 인솔교사 임우진, 강지연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오전 수업만 하고 엑티비티 활동으로 리즈 캐슬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위스터블 공립학교에 도착한 우리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던 버디들을 만나 지체 없이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버디들과 이제 제법 친해진 우리 아이들은 만나서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하였답니다. 물론 오늘은 리즈 캐슬 투어가 있을 예정이니 3교시까지만 마치고 12시 반이 되면 밥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오라고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1, 2, 3 교시 수업을 마치고 약속대로 제 시간에 맞춰 12시 반에 식당으로 다 같이 모여 내려왔습니다. 다 같이 오늘 수업을 하며 배운 것과 에피소드들을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식당 안에 준비된 음식들을 골라 담아 자리에 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국 음식도 입에 맞는 듯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수업하며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해 점심시간 전에 잠시 짬을 내 근처 마트에 가서 우리 아이들 먹으라고 간단한 스낵 등도 사왔답니다.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은 과자를 먹으며 10분여 간 휴식을 취하다가 리즈 캐슬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버스에 모두 탄 뒤 약 30분여를 달려 고대하던 리즈 캐슬에 도착하였습니다.
리즈 캐슬은 영국 남동부 Kent 주에 꽤 큰 마을인 Maidstone에 있는 아름다운 성으로서 도착하자 그 아름다운 자태를 저 먼발치에서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아름다운 숲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다양한 종류들의 동물들이 뛰어 놀고 있어 걷는 내내 아이들도 저희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었답니다. 먼저 길을 걸어가 리즈 캐슬 성 안 내부부터 구경하였습니다. 들어가기 전 리즈 캐슬을 정면에서 바라보니 그 아름다움에 감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호수에 둘러 싸여 만들어진 독특하고 아름다운 설계방식으로 매력적인 귀부인의 성으로 불리는 리즈 캐슬은 사람으로 보면 젊고 예쁜 아가씨의 이미지보다 원숙미 넘치고 교양 있는 귀부인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즈 캐슬을 배경으로 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안에 들어가니 과거 여왕이 살았음을 성 안 내부 인테리어 및 다양한 분위기가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마치 귀족이 된 듯 과거 귀족들을 흉내내며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성안에 있는 여왕의 방에는 럭셔리 그 자체인 퀸 사이즈 침대, 욕실, 식탁, 응접실 등 그 옛날 여왕의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게 하였습니다. 사진 촬영도 자유로워 우리 아이들은 귀부인 방을 배경으로 다양한 기념사진 등을 찍었습니다.
성을 나와 걸어가니 성 밖은 잘 가꾸어진 드넓은 멋진 정원이 펼쳐져있고 호수 주위에는 백조, 공작 등 크고 멋진 새들이 역시 멋진 자태로 호수 주위를 저희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신경도 안 쓰고 고고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도 찍으며 걷다보니 재미있는 장소가 나왔습니다. 메이즈(Maze)라고 사람 키 보다 높게 나무를 심어 미로를 만들어 놓은 곳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즐거워하면서도 살짝 긴장하며 들어갔습니다. 미로를 잘 헤쳐 나와 목표에 빠르게 도달한 아이들이 있던 반면 한참 동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길을 찾지 못한 아이들은 먼저 도착한 아이들이 위에서 출구를 가르쳐주어 모두 즐겁게 빠져나왔습니다. 다 도착해 메이즈 미로를 나가는 출구로 가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듯한 신비한 지하 동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았는지 이런 시골에서 이렇게 화려하게 살았는지 지하동굴을 지나면서 감탄과 질투를 동시에 하였답니다. 아이들도 지하 동굴을 지나면서 놀이공원에 있는 유령의 집 같다며 재미있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하 동굴을 나와 조금 더 걸으니 포도농장이 나왔습니다. 비록 겨울철이라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를 볼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그 광활한 넓이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리즈 캐슬의 길이 끝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기 전 간단한 상점에 들러 아이들은 소소한 기념품 등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던 리즈캐슬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위스터블로 돌아갔습니다. 위스터블에 도착할 즈음해서 해도 져 어느덧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각자 홈스테이로 들어가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이렇게 오늘 하루 일정도 끝났습니다. 내일도 여느 때처럼 학교로가 수업을 받게 됩니다. 벌써 1주일의 절반을 소화한 우리 아이들이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내일도 활기찬 우리 아이들의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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