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05] 캔터베리 St.Edmund's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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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05 14:47 조회9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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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캔터베리에서 우리 아이들과 매일 전쟁(?)을 치르는 조민형입니다.
내일이면 2주간의 학교생활이 끝나고 유럽으로 출발하네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우리 아이들 대체적으로 2주가 너무 짧았다는 분위기 입니다.
어제는 문상이가 조금 몸이 안좋았습니다. 약도 챙겨주고 제방에서 데리고 있었는데 새벽까지 눈물을 멈추지 않아서 너무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오늘은 목소리가 참 맑고, 기분도 좋아보여서 참 다행이네요.
문상이 어머니, 이른 아침부터 전화해서 걱정 끼쳐드린거같아 죄송합니다~~
아 참, 형우 어머니. 형우는 소포를 잘 받았답니다.
자기 물건은 자기가 잘 챙겨야된다고 제가 당부를 했더니, 어머니께서도 똑같은 말씀하셨다고 형우가 그러더군요.^^
그리고 오늘 형우 일기 한번 제가 확인하도록 할께요!
용돈에서 파운드를 벌써 다써버린아이들이 대부분인데, 장원이는70파운드나 남겼답니다.^^ 다른 아이들 장난감 사고 먹고싶은거 살때 참고 있던데 어디다 쓰려고 이렇게 아껴쓰는걸까요?^^
1살많은 형인 교진이와 기하와 잘 어울려다니고 항상 밝은 민재는과자 자판기를 항상 이용하면서, 영국돈으로 먹고싶은거 다 먹어야겠다며, 자판기를 아주 애용하고 있답니다. 이제 파운드가 얼마 안남았을꺼에요.
재원이와 석환이는 더 이상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수영하는게 그렇게 좋은가봐요. 한국돌아가면 방학 끝나기 전까지 수영장에 다녀야겠어요.
창완이 수영을 왜 안하는지, 수영을 좋아한다는데 이젠 더이상기회가 없네요. 창완이에겐 수영장 사진이 없어요ㅜ.ㅜ
현조는 어제 아버지와 통화를 하면서도 아버지에게 참 이쁘게 통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어머니께도 전화를 드렸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통화를 못했답니다. 현조가 집전화번호를 모른다기에 제가 파일철을 뒤져봤는데 집전화가 안 적혀있더라구요. 외국인학교를 다니고 있는 어린동생 채은이가 오늘 한국으로 떠나서 아쉬워 하던걸요^^. 할아버지와 오늘 한국으로 떠난 채은이가 없어서 오늘은 조금 심심하겠죠?^^
오늘은 남자아이들 빨래를 제가 다 들고와서 제가 보는앞에서 다 나누어 주었답니다.
저번에는 빨래를 이리저리 다 팽게치고 제가 나간사이에 뒤죽박죽해놓아서 잃어버린것도 많더니, 이번에는 제가 하나하나씩 나누어주니까 없어지는 빨개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
지금 아이들은 교실로 돌아가서 퍼포먼스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오늘밤에 멋진 모습 또 보여주겠죠?
지난번에도 퍼포먼스 사진을 열심히 찍었으나 극장 스테이지안이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더라구요. 관람석부터 스테이지까지 멀어서 플래시를 터뜨려도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오늘도 아마 같은 일이 일어나겠죠?ㅜ.ㅜ
이 시간 이후부터의 유럽투어까지의 사진들은 제가 아마 여태껏 학교 2주간처럼 못올리게될게 될꺼 같습니다. 부모님들께 양해의 말씀 구하구요.
사진은 그래도 열심히 찍어서 제가 컴퓨터에 저장시켜 놓을꺼구요.
여건이 닿는한 소식전해드리기 위해서 노력할테니까 그 점 이해부탁드릴께요^^
(아마 소식전해드리는것도 힘들꺼 같답니다ㅜ.ㅜ)
아이들과 유럽투어 조심히 잘 갔다와서 한국에서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할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캔터베리에서 인솔교사 조민형 드림
댓글목록
민재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2주간정말정말고생많이하셨습니다.유럽투어로또다른고생시작되셨겠으나-끝까지잘부탁드리겠습니다.무소 식이희소식이라고다시한번믿고기다리겠습니다.선생님께서도건강조심하시고요-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