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런던에서 오전에는 National History Museum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뮤지컬 “ 위키드”를 관람하였습니다. 런던으로 출발하는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 오늘 일정이 끝날  때까지 그치지 않아 걸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많았지만, 아이들은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움직였습니다. 덕분에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 없이 복잡한 런던 시내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Canterbury east station 에서 런던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버스로 2시간을 달려 런던에 도착하였고, 런던 시내에 들어서자 비도 오고 주말이라 차가 많이 밀렸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차 안에서 저번에 놓치고 보지 못했던 예쁜 건물과, 런던아이, 타워브릿지, 빅밴 등 을 천천히 다시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목적지인 박물관에 도착 하기 전 우리는 영국에서 가장 럭셔리한 “Harrods” 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하였습니다. 고가의 물건이므로 아이들은 구입 하지 못하였지만 고급 스러운 물건을 보면서 안목을 향상 시킬 수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는 예정보다 빨리 다음 목적지인 “박물관” 을 가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박물관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있었, 아이들은1시간15분 동안 각자 충분히 둘러본 후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뮤지컬 극장으로 자리를 이동 하였습니다.

드디어 뮤지컬 극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보게 될 뮤지컬은 뉴욕을 브로드웨이 에서 시작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키드” 입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서쪽 마녀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왜 서쪽마녀가 나쁜 마녀가 되었던 것인지 유머와 감동을 동시에느낄 수 있는 뮤지컬 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옥주현 외 한국 배우들이 공연하고 있으며, 아이들 중 이미 위키드의 명성에 대해 아는 학생들이 있어 모두들 기대를 듬뿍 안고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화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소름 끼칠 정도로 완벽한 가창력에 감탄하며 공연을 집중하여 관람하였습니다.  모든 공연이 영어로 진행 되었지만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을 구경하고 좋은 노래를 듣는 것 만으로도 2시간이 조금 넘는 공연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공연 중간의 20분의 휴식이 있었으며 총 2시간30정도의 뮤지컬 관람이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공연 후 뮤지컬 줄거리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며, 버스를 타는 곳이로 이동 하였습니다.

잔뜩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오늘도 저와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과 뜻 깊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버스에 오르자 아이들은 도착 전까지 눈을 붙이고 휴식을 취했고, 오늘 보았던 뮤지컬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 하기도 하였습니다.

7시 30분경 아이들은 켄터베리에 도착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피곤하지만 알찬 일정을 잘 마무리 하였고, 안전하게 각 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오늘 본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 이제 정말 남지 않은 영국 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아이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