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서브에이전트 샘플1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영국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영국

캠프다이어리 영국

[140126] 영국 캔터베리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26 11:18 조회909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국 캔터베리 인솔교사입니다. 오늘은 세계의 시간이 시작되는 곳,
그리니치로의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일기예보대로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날이 흐리고 종종 비가
내렸지만 어제와 같은 큰 비는 아니었기에 무리 없이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제
저희의 당부대로 우산도 챙기고 옷도 따뜻하게 입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늦지 않고 모여 그리니치 행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그리니치는 런던 근교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이지만 세계의 시간이 시작되는 그리니치 천문대가 위치하고
세계 랭킹 22위에 빛나는 그리니치 대학교가 있는 도시입니다. 1시간을 달려 그리니치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려 넓게 펼쳐진 공원을 걸었습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영국인들은 가벼운 옷만을 걸치고 열심히
조깅을 하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상쾌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공원을 지나 그리니치 천문대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자 템즈강과 그리니치 대학교, 그리고 런던 금융가 등 런던에 위치한 높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잘 보였을 테지만 충분히 아름답게 펼쳐진 정경에 아이들은 우산을 쓴 채로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 몇 장의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으며 그리니치 정경을 감상하였습니다.
 
천문대 주변에는 여러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천문학과 시계에 관련된 여러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망원경과 옛날 시계, 지도 등을 구경하였습니다. 박물관 내에서 주어진 자유
시간동안 아이들은 관심 있는 것을 더 관람한 후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박물관을 나와
우리는 경도 0도 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매우 신기해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선착장으로 가서 런던으로 향하는 유람선을 탑승하였습니다. 비가 조금 내려 실내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었지만 실내에서 보아도 런던 시내는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템즈강을 따라 멋진 타워 브릿지가
나타나자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배 앞 쪽으로 몰렸습니다. 타워 브릿지 근처의 런던 탑과 댤갈 모양으로
건축되어 에그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는 런던 시청사 건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람선은 타워 브릿지
선착장에서 잠깐 멈춘 후 사람들이 내리고 유람선은 다시 운항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계속 해서 세인트폴
성당과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잇는 밀레니엄 브릿지도 지났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멋진 비 내리는 런던
시내를 바라보며 친구들과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듭니다. 1시간이 훌쩍 지나고 저희는 지난 번 런던에 왔을 때
보았던 빅벤과 런던아이를 볼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선착장에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10분 정도 걸어 트라팔가 광장으로 왔습니다. 쇼핑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쇼핑을 하고,
갤러리를 관람하고 싶은 아이들은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가기로 하고 각자의 자유 시간을 즐겼습니다. 진지한
태도로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합니다. 반면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런던 거리를 쏘다니며 각자
원하는 것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도 너무 대견합니다. 1시간의 자유 시간 후에는 기념품을 잔뜩 사온 아이들도
있었고 반 고흐, 쇠라, 터너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들을 감상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 되었든
아주 훌륭한 추억이자 자산이 되었음을 확신 합니다. 멋진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낯선 런던 시내에서
어색하지 않게 쇼핑 시간을 즐기는 것도 우리 아이들을 모두 성장하게 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아이들이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잘 따라 주어 투어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캠프 마지막주차가 되니 우리
아이들 알아서 줄도 잘 서고 질서도 잘 지켜주어 정말 예쁘고 기특합니다. 오늘은 그리니치에서 런던까지
정말 알찬 투어 일정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신나게 투어를 한 후 캔터베리로 돌아왔습니다. 한국 집만큼
편안하진 않아도 영국에서 가장 편안한 곳인 각자의 홈스테이로 돌아가 추웠던 몸을 녹이고 따뜻한 저녁밥도
먹겠지요. 우리 아이들 캠프 마지막 주인 4주차의 시작을 앞두고 오늘도 좋은 꿈꾸며 잠들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