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0] 영국 4주 St. Ma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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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0 20:06 조회94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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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캠브리지입니다.
오늘도 부모님들께서 염려해주신 만큼 아이들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캠브리지에서의 마지막 수요일이네요~
이제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캠브생활에 아이들이 많이 지칠때도 됬는데
우리 친구들은 여전히 아니 더욱 더 바른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캠프내의 그 누구보다 더 일찍 일어나 아침준비를 해요
수업도 너무 열심히 받는다고 선생님들이 좋아하시구요
또 액티비티 역시 굉장히 적극적으로 열심히 참여합니다.
어쩜 이제 체험하는 모든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인지 그 어느때보다도 더 즐기고있어요
오늘 수업은 정말 흥미진진했다고 하네요
몇몇 클레스는 컴퓨터실에서 리서치를 했다구 하구요
몇몇 클래스는 타운에 다가 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 몇 클래스는 근처에 있는 Charity Market에 가서 second hand물건을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네요
오후 액티비티는 스포츠였어요~
지난주에 아이들에게 볼링을 가자고 했었지만 아이들이 공원에 나가는 것을 선호했었어요
오늘 의견을 물어보니 과반수가 볼링을 선택했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예약이 꽉 차서 결국 공원에 나가 스포츠를 즐겼답니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나오는 공원의 아름다운 낮을 만끽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마지막이었네요~ :)
이브닝 액티비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카지노나잇입니다.
아침부터 이브닝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었는데요
특히 남학생들은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겠다며 으쓱으쓱합니다.
지수는 오늘 인터넷을 서치하는 시간에 한국의 많은 소식을 알아냈던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하루의 소식을 전해주느라 정신이 없어요.
지수 덕분에 오랫만에 한국의 소식을 들었네요 ^^
아직 국기에 싸인을 반밖에 채우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이제 몇일남지 않았는데….꽉 채운 국기를 흔들어주길 기대해요~
지구는 부쩍 어른스러운 느낌이에요.
Khan선생님과 장난치는것을 좋아하는 지구는 오늘도 공원에서 선생님 등에 매달려있답니다.
몇몇 외국인 선생님께서는 둘이 형제냐고 물어보세요~
서진이는 멋진 피아노 솜씨의 주인공을 드디어 알아냈다며 신이났습니다.
바로 영수오빠였는데요…..부드러운 피아노 소리에 푹 빠졌어요~
서진이의 예쁜 목소리가 영수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울려퍼지면 더욱 좋을텐데요..
현정이는 이곳은 매우 안전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부모님께 전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정이는 오히려 한국에서 연평도 사건이 다시 일어났다는 기사를 인터넷 사용시간에 보았다며
부모님들이 무사하고 건강하게 잘계신지 확인해 달라는 메시지를 꼭!꼭! 전해달라고합니다.
부모님, 동생! 건강하게 잘 계신것 맞죠? ^^
재욱이는 하루종일 움직이고 많이 피곤해진것 같습니다. 이브닝 액티비티에 기운이 많이 빠진듯 앉아있어서, 재묵이 무슨일 있어? 했더니..너무 피곤하고 졸리답니다. 그럼 일찍 올라가서 자라고 했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아니에요~액티비티 쪼끔만 더 참여하구요~"라며 쪼르르 뛰어갑니다. 피곤해서 쉬는것은 싫은가보아요~ 열심쟁이 재욱이 멋집니다!
유진이가 자꾸 사라진다는 언니들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우리 유진이 자꾸 어디로 도망가는걸까요?
아마 새로사귄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자꾸만 꽁꽁 숨어버리는가 봅니다.
다행이 지난시간 컴플레인 했던 외국인 친구와는 다른반이 되어서 수업에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점점 식사량도 늘어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너무 열심히 공부를 하다 잠들어서 안경에 눈가가 살짝 긁혔네요
혹시 사진에서 보시더라도 너무 염려마세요~
은영이는 남자아이들과의 스포츠시간에 적극적인 팀원으로 활약합니다. 연약한 모습과 달리 방어도 잘하고 달리기도 엄청 잘한답니다. 오늘은 음력 7월 6일인가 8일이 지났냐고 물어봤는데…
아마 가족분들중 어느분의 생신인것 같아요~ 알려주세요~ 양력날짜로 언제인지 ^^
승준이는 만히 웃고 즐거운 캠프생활을 해요. 요즘엔 승민이와 많이 가까워진것 같네요.
워낙 똑똑하고 우수한 승민이 형이라 많은 부분이 통하겠죠?
승준이가 고글을 언제쯤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유럽투어때는 멋진 고글을 쓰고 포즈를 잡은 승준이의 사진을 보여드리면 좋겠습니다.
하은이는 요새 저희들이 아이들의 다이어리를 쓰는것처럼 선생님들의 다이어리를 써서
마지막날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답니다~ 정말 멋진 다이어리를 써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너무너무 기대가 되어요. 장난꾸러기 하은이가 꽁꽁 숨어있는 바람에 점호시간에 한참찾아다녔어요. ^^;;;;
연주는 멋진 엔지니어라면서 으쓱했어요~ 손재주가 좋아서 뭐든 뚝딱 잘 완성해내던데요.
이번엔 방의 창문을 살짝 손보았다고 하네요~
너무 멋있습니다. ^^
아버님께서 문의하셨던 내용입니다. 저희가 올때 탑승한 비행기는 아시아니 541편, 40E입니다.
원희는 막내동생과 언니의 생각이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들을 한아름들고갈 원희를 가족분들도 많이 그리워하고 계시겠죠?
원희는 서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것 같다며 선생님들께 살짝 귀뜸을 해주네요~ ^^
4인실로 옮기고 나선 원희은 "멈춤"을 볼수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원희만이 알고있겠죠? :)
병민이의 매력에 아이들이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특히 영수는 같은 방을 쓰고 싶을 정도로 재밌는 동생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말은 조금 느리지만 말을 엄청 재밌게 한다고 하네요^^
이제는 저희 앞에서도 수줍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지만 재밌는 얘기를 해주지는 않거든요. 아이들 말로는 병민이가 친구들과 있을땐 말도 많고 매우 재밌다고 합니다.
승찬이는 오늘 펀팅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친구들과 떨어지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하다고 하여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녀온 후에는 가길 잘 한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었답니다. 여유롭게 배를 타며
여러 풍경도 보고 펀팅이 끝난 후에는 친구들이 뛰어노는 Sports Activity에 참여했습니다.
영수는 오늘 현지인 복장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른게 아니고 이곳에서 산 옷만 입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신발과 안경만 빼고는 모두 이곳에서 산 것이었답니다. 특히 바지는 어제 병윤이와 함께 쇼핑을 하다가
병윤이가 영수에게 골라준 바지라고 하네요. 어느 순간부터 동갑내기끼리 어울리더니 옷도 골라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휘호는 오늘 Sports 시간에 기념 사진을 한장 찍어달라고 저희를 찾아 왔습니다. 이제 캠브리지에서 보내는 마지막 주다 보니까 매번 오는 장소도 다르게 보이나 봐요. 저희에게 사진을 요구하길래 멋진 자세를 취해달라 청했더니
어김없이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불렀습니다. 만세말고 다른 포즈를 취해달라했더니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차렷자세를 취해주네요.. 기념 사진은 원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는 건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다녀온 Charity Market에서 2파운드를 주고 아주 두툼하고 구하기 어려운 책을 구했다고 자랑했답니다. 연신 책을 들고다니면서 이렇게 멋진 책을 싸게 구입해서 너무 좋다고하네요~
오늘 독서광 휘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드릴께요~ ^^
승민이는 요근래 밤마다 친구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 시켰습니다. 겁도 많은 아이들이 무서운 이야기에는 왜 그렇게 또 열광하는지 밤만 되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승민이는 무서운 이야기의
보고랍니다^^ 누나에게 들은 온갖 무서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펼치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승민이 본인은 잘 때가 되면 작은 바람소리에도 겁 먹어 자고 있는 영수를 깨운다고 하네요^^
승민이는 반을 옮겼어요. 이번 반에는 온통 외국인 친구들뿐이라며 긴장반 기대반이네요
좋은 추억거리가 많은 반이 되면 좋겠어요
환진이도 와전 된 이야기의 웃지 못할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환진이가 속옷을 2장만 가져왔다고 해서 Khan 선생님이 물어봤더니 전혀 아니라는 대답을 전해왔습니다. 가져온 속옷중에 갈아입고 빨랫감으로 빼놓은 속옷이 2장이라는
말을 아이들이 잘못 전해들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덩치만큼이나 큰 마음으로 웃어넘기는 환진이의 웃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승교는 맨유에서도 특히 ROONY의 팬이라 수업때도 곧잘 유니폼을 입고 들어갑니다.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 중에 리버풀의 팬이신 분이 계시는데 승교의 유니폼을 보고 루니가 약간 감자같이 생겼다며 장난을 걸어왔습니다.
(맨유와 리버풀은 라이벌 관계에 있습니다.) 실제로 루니가 감자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는 승교도 웃으면서 선생님과 장난을 쳤고 결국엔 맨유와 리버풀 모두 샐러드로 강등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본 다른 친구들은
전후 사정을 다 빼놓고 승교가 선생님과 싸운다는 말을 저희에게 전해와 저희를 긴장시켰지요. 정작 승교 본인은 선생님과 웃으며 장난친건데 어쩌다 말이 와전됐는지 모르겠다며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병윤이는 캠프가 끝날 때가 되니까 완벽히 적응한 듯 보입니다. 처음의 과묵한 모습은 어딜 갔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casino 때에도 activity 선생님들을 도와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지노 킹이 되어서 캠프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답니다. 외국인 꼬마 아이들은 과자까지 사다주며 카지노 킹을 우러러보았어요. 이번 병윤이 반에도 한국인이 한명이라고 하는데요. 부쩍 영어 실력이 높아진 반 구성원 덕분에 이번엔 많이 긴장을 하고있는 모습이랍니다.
수성이는 어머니의 말씀을 전해듣고 조금은 위로가 된 모양입니다. 의젓하게 한번 더 살만한 건 아니었다고 말하며 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희도 학교 곳곳을 뒤지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빨래를 찾아봐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아마도 빨랫감에 섞여 다른 친구에게 전달 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머니의 말 한마디로 힘을 얻는 수성이의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에게 어머니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태훈이는 축구만 하면 귀여운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평소에는 자기 몸 만한 수건을 돌돌말고 다니기도 하고 껴안고 다니기도 하며 알게 모르게 귀여움을 맘껏 펼치는데요. 축구공만 잡으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나라 친구들과 선생님이 인정할 만큼 뛰어난 축구실력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한답니다. 새로 온 루마니아, 러시아 친구들과 한데 어우러져 노는 모습을 보고있노니 남자아이들은 역시 운동으로 친해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종윤이도 축구하면 빠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 Sports 시간에 색다른 것을 해 보고자 볼링을 기획했었는데 예약이 가득차 있어서 원하는 시간보다 다소 뒤로 밀렸습니다. 이에 볼링에 손을 들었던 아이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축구로 전향하였는데
종윤이도 그 중 한명이었지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시켜주고자 하였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그러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생님 앞에서면 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종윤이는 수업시간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도 씨익 웃으며 저멀리 도망갑니다. 종윤아~우리 대회좀 합시다!
이제 점점 캠프의 막바지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익숙해지고 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사고가 일어날수 있기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더 주의깊게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캠브리지에서 Khan&R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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