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5] 영국 4주 St. ma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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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5 08:04 조회93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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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캠브리지입니다.
화창한 금요일이면서 어제에 이어 다시한번 눈물의 바다가 된 st.mary's입니다.
2박 3일의 짧은 수련회에서 만난 친구, 교관선생님들과 헤어지면서 눈문을 흘려보신 기억이있나요?
이런 정은 세계를 막논하고 다 같은가봅니다.
오늘 어제보다 더 많은 학생들의 졸업식이 있었어요
아침부터 어수선하고 들썩이는 분위기에 정신이 없네요
아이들은 아침부터 사진찍으랴, 티셔츠에 싸인하랴, 끌어안으랴, 눈물 글썽이랴…
아이고…2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다른 생김새,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지만
마음과 눈빛만큼은 잘 통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남자아이들의 새로운 방배정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더욱 정신이 없었지 뭐에요
하지만 모두들 새로운 방 배정에 싱글벙글 신이났네요~
방배정을 먼저 알려드릴께요~
(지구,승찬) (수성, 재욱) (승준, 병민) (휘호,병윤) (승교, 환진) (태훈, 종윤) (영수,승민)
모두 2명씩 방을 사용하게되었습니다.
덕분에 더욱 시끌벅적…!
저희들은 아이들의 점호에만 한시간이 걸렸답니다. ^^;;;;
여학생들의 새로운 방은 일요일에 정해질 예정이에요~
혹시나 하고 오늘을 기다렸던 여학생들은 조금 슬픈얼굴로 일요일을 기다립니다.
바로 앞방이어도, 한방을 사용하는것이 더 좋은가보네요~
오후에는 모든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각 반별로 꽁트, 쇼, 발표등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여 무대에 올랐습니다.
마치 학예회에 방문한 부모님들처럼 저희들은 빈 앞자리를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아이들의 발표를 감상하고 촬영하는데 여념이 없었어요.
아이들이 혹시나 실수하면 저희도 같이 삐쭉..식은땀 주욱~이었답니다.
이제 정말 저희들도 아이들 한명한명에 푹 빠진것 같아요…^^
그리고 130명의 졸업식이 이어졌죠
저녁 액티비티는 훨씬 한산해진 분위기였어요
각 국가의 친구들이 모두 섞이도록 팀이 짜여졌구요
가장 튼튼한 다리를 종이로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하나가 되어 팀의 다리를 완성하기 위해 고분군투했어요
승준이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택시기사역할을 맡았습니다. 초반에 무대에 올라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요. 하지만 곧 안정을 찾아 무대위에서 멋진 대사와 운전스킬을 보여주었답니다. 대견하네요.
은영이는 무대위에서 더욱 힘이 솟는가 봅니다.
대사가 많지는 않았지만 밝고 명랑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어느새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웃고 떠들면서 사진찍고 싸인하고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어요~
재욱이의 반은 퀴즈쇼를 준비했는데요. 재욱이는 퀴즈를 맞추는 사람이었답니다.
의자에 앉아 퀴즈를 맞추는 것이었는데 아침식사시간에 살짝 말해줬어요
"저, 답 다 알고있는데 일부러 모르는척 하는거에요~" 라고하네요~
이미 짜여진 연극이기때문에 당연한일이지만, 혹시나 선생님이 틀려서 걱정하면 어쩔까하는 재욱이의 귀여운 마음이 전해졌답니다.
재욱이와 한반인 서진이는 퀴즈쇼의 진행을 맡았어요
또박또박 낭랑한 목소리로 함께 진행을 맡은 남학생과 훌륭하게 진행을 했답니다.
정말 나중에 TV에서 우리 서진이가 진행하는 퀴즈쇼를 볼수있게되는건 아닐까요?
한번 기대해 볼만합니다~ ^^
유진이는 조금 다운된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기특한 유진이에요. 아쉽게도 무대위에서 자꾸 뒤로뒤로 움직여서 사진이 잘 나오지 못했어요
하지만 유진이의 맑은 목소리는 저희에게 웃음을 주었죠
좀더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응원해주었어요
원희의 진가가 드디어 드러나는 날이었어요. 연주가 살짝 귀뜸을 해주었는데요
원희가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꾼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슬슬 선생님들에게도 원희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서 좋아요
외국인 친구들의 다리가 되어 우리 그룹의 친구들과 인사시켜주기도 하구요
오늘은 멋진 언니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보고싶고 사랑한다고 전했어요
(애크미 홈페이지에서 언니의 댓글을 보고싶다는 말도 전해달라고합니다…^^;;)
지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Ray의 역할을 맡아 큰 웃음을 선사했답니다.
Ray는 저희 st.mary's 캠프의 총괄디렉터분이신데요
아이들에게 항상 넉살좋은 웃음과 장난많은 모습으로 인기가 좋아요
이런분의 역할을 맡게 된 지구는 정말 비슷한 모습을 연기했답니다.
현정이는 재욱, 서진이와 함께 퀴즈쇼의 샐러브리티로 출연을 햇네요
진심으로 현정이가 샐러브리티 다웠다면 얼마나 멋지게 역할을 소화했는지 이해하시겠죠?
핑크티를 입고 조명을 받으니 더욱 사랑스러워 보였답니다.
지수의 반은 갱스터 무비를 연출했어요. 출연진 모두가 죽어버리는 엉뚱한 상황이었는데요
지수는 2번째로 출연해서….그만…^^;;
하지만 놀라는 대사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가 아주 좋았답니다.
겨우 2번 연습했다고 하는데 친구들과 죽이 탁탁! 맞았어요
연주는 액티비티 리더의 옷을 빌려입고 무대위에 올랐답니다. 멀리서 봤다면 정말로 리더분인줄 알았을거에요. 당당하고 큰 목소리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다행히 어제 잃어버렸던 노트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표정이 많이 좋아졌어요~
승교는 오늘 Activity에서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짧은 대사로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승교의 한마디로 모두를 웃음짓게 했어요.
게다가 오늘은 떠나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며 저희 사진기를 빌려가며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원하는 순간마다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랬나봐요^^
승찬이는 새로 방 배정을 하였습니다. 스페인 등 여러 국가 친구들이 떠났기 때문인데요, 여태까지는 1인실을 썼지만 오늘부턴 지구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1인실이었을 때도
항상 친구들과 함께 잤기 때문에 오히려 지구와 같이 방을 쓰게 된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병민이는 역할 놀이 Activity에서 입국심사관 역할을 하였습니다. 모두 앞에서 하는거라 떨릴법도 한데 큰 동요없이 역할을 끝마쳤습니다.
스페인 등 여러 국가 친구들이 떠났기 때문에 방배정을 새로 했는데 병민이는 승준이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미 2주간 친구들과 친해졌기 때문에 어울리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기뻐하는 모습이네요^^
환진이도 오늘만큼은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어느새 외국친구들과 친해졌는지 저희에게 먼저 다가와 자랑을 하더라구요^^ 오늘은 친구들과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네요. 아무래도 아이들인지라
만남과 헤어짐에 크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방배정을 새로 하여 승교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2주간 워낙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밤에 잠 자지 않고 놀까봐 걱정이랍니다.
승민이는 평소 같이 다니던 영수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다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방을 이용하면서도 잘 조율하여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이 음악얘기, 영어얘기, 역사얘기 등등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내일 런던을 가게 될텐데 무엇을 찍을지 고민하는 모습이네요^
병윤이는 오늘 떠나는 친구들과 사진을 매우 많이 찍었습니다. 사실 찍혔다는 표현이 맞을텐데요, 전혀 얼굴도 모르는 친구들이 다가와 함께 사진찍자고 말을 걸어왔답니다. 특히 여학생들이 많았지요.
마지막이라 용기를 낸게 아닌가 싶어요^^ 매일같이 병윤이를 보며 미소를 짓던 스웨덴 소녀도 용기를 내어 병윤이에게 메세지를 받아갔답니다. 병윤이도 너무 당황해서 별다른 말도 못하고 정직하게 메세지만
적어주었습니다. 아닌거 같으면서도 이럴땐 맹한 구석이 있어요^^
휘호는 병윤이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캠프 중반에 방을 바꾸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실텐데요. 꽤 많은 인원이 나가게 되어 흩어져있던 아이들의 통솔을 용이하게 하고자 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룸메이트도 살짝 조정이 있었습니다. 3인실 방이 따로 없어 휘호가 자진해서 태훈, 종윤이와 떨어졌습니다. 휘호의 착하고 정직한 성격에는 누구와 함께해도 어울려서 이번엔 병윤이와
같은 방을 이루었습니다.
종윤이는 역시나 태훈이와 방을 이루었습니다. 캠프 처음부터 떨어질 수 없다고 했던 종윤이는 이번 방배정에서도 태훈이와 찾아와 넌지시 셋이 함께 해줄것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2인실방에 배정되어
태훈이와 함께 하게되었지만 휘호와 머무는 방과도 바로 옆방이기에 큰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태훈, 휘호와만 친하고 지내고 외국친구들과는 거리를 두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실 수 도 있는데요.
셋다 외국친구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서로의 외국친구를 소개시켜주지 않으려는 묘한 질투심도 보이네요.
영수는 오늘 방배정을 통해 승민이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 Activity나 외부 활동때도 승민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둘이 같이 있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 만족해 하는 눈치입니다.
오늘 역할 놀이에서는 보안관을 맡아 멋진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적단의 총에 맞아 쓰러져 퇴장하게 되었지요. 퇴장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네요.
수성이는 이곳에서 친구가 매우 많이 생겼습니다. 스페인, 이태리 사이프러스, 중국 등 이곳엔 많은 아이들과 친구를 맺었습니다. 특히, 스페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어
오늘은 저에게 스페인 인사말을 알려주었답니다. 처음에는 덩치가 커서 두려워하더니 이제는 어깨에 손을 턱!하니 올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라 그런지 더욱 빠르게
친해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 들어올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태훈이는 종윤이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1인실 룸에서도 종윤이와 함께 자더니 이번에도 그리 되기를 소망하더라구요.
오늘 역할 놀이에선 종윤, 휘호와 함께 무대에 나가 한국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태훈이는 한국의 도시에 대해 설명하였는데요. 여러 친구들 앞에서 주눅들거나 겁내지 않고 또박또박 바르게
이야기 하였답니다. 마지막에는 외국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하는 멘트까지 해주었습니다^^
내일은 런던으로 일요일은 Warwick Castle로 Excursion을 떠납니다.
모두 6시에 일어나서 일정을 시작하게되요.
잠들기 싫어하던 금요일밤이지만 새로운 방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내일을 기대하면서 잠든 아이들입니다.
주말의 행복한 소식들고 찾아뵐께요~ ^^
(토,일 사진은 월요일 오전에 업댓해드리겠습니다.)
캠브리지에서 Khan & R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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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님의 댓글
회원명: 차현정(youn7307) 작성일아이들이 설레는 만남과 또 이별까지...많은걸 느끼고 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