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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10801] 영국 4주 St. Ma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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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1 21:59 조회962회

본문

안녕하세요 캠브리지입니다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는 월요일의 이곳 날씨는 여전히 화창합니다.
정말이지 우리 아이들이 복덩이들인것같아요
영국에서 이런날씨가 일주일 이상~오우! 환상입니다. ^^

아이들의 첫주는 수업으로 시작됐죠
이제 캠프에 완벽 적응해서 이곳이 집같이 느껴진다는 아이들입니다.
집에서처럼 늦잠도 자구요
일어나야지~수업가야지~라는말에 5분만요~10분만요~ 어리광도 부려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8시 45분 강당에 모여 전체 공지를 들은후
아이들은 교실로 이동해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만난 아이들은 "수업 너무 재밌었어요!" "좋았어요~" 라며 활짝 웃었답니다.
수업시간 친구들하고 많이 가까워져서인것이겠죠?

오늘 오후 액티비티는 Art & Craft였답니다.
강당에 모여 세계지도를 받아든 아이들은 나라를 선택해서 그 나라의 자랑거리와 특징을 찾아 적는것이었어요. 사전도 찾고 선생님들께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정말 멋지게 완성을 시켰네요
아이들의 작품은 곧 강당에 전시될거에요~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곤 걸작을 탄생시켰다면서 신이났답니다.

저녁의 액티비티는 BOYS & GIRLS였어요.
남자와 여자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는것이었죠
아이들 모두 서로의 그룹을 응원하느라 정신없네요
자연스럽게 여러나라의 아이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승준이는 영어말하기 능력이 뛰어난것같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친구들과 정원에서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살짝 지나가면서 들어보니 오~ 줄줄줄줄~
쉴새없이 하고싶은 말들을 하고있더라구요~

지구는 공부를 왜이렇게 많이하냐고 하지만 가장 용감한 어린이랍니다.
궁금한것이 있으면 선생님이던 형이던 할것없이 바로 달려가 물어보고 확인하니까요~
이런 용감무쌍한 자세라면 영어실력도 금방 부쩍 늘것같아요
요새는 병윤이 형이 놀아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틈만 나면 형 옆에서 떨어질줄 모르네요~

재욱이는 가장 일찍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침식사까지 미리 해놓고 모두를 맞이해요
아이들을 7시 30분경부터 깨우기 시작하는데
재욱이는 이미 식사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오오~
수업시간에도 너무 바른 자세로 수업에 열중하고 있어요.
오늘은 재욱이를 똑같이 닮은 친구를 사귀었다고 둘이 달려와 이야기꽃을 피우네요

연주도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어요
다정하면서 명랑한 연주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답니다.
스포츠에도 조금 더 참여하면 더욱 발랄해진 연주를 볼수있을것같아요
언제나 선생님들을 많이 도와주는 고마운 연주입니다.

유진이는 아침부터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어요.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약을 먹고 오후 액티비티를 뺴고 푹 쉬도록 했습니다.
저녁시간에 일어난 유진이는 많이 개운해졌구요
식사를 마치고 오늘 많이 자서 언니들과 조금만 늦게까지 얘기하고 자면 안되냐고 조르네요~
오늘은 한번 봐줘도 되겠죠? ^^
내일부턴 다시 상큼한 유진이가 될것같아요~

현정이는 마냥 행복합니다. 오늘도 남학생들과 축구를 하기 시작했네요~
요새 우리 남학생들이 축구를 잘한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스페인, 이탈리아 남자아이들이 많이 도전을 하고 있어요
그 사이 우리 여학생들 몇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수업시간에 게임을 해서 이겼다며 더욱 활짝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답니다.

오늘은 캔터베리에서 구입한 은영이의 스펀지밥 미술도구의 활약이 대단했어요~
물감, 크레용, 색연필 등이 들어있던 스펀지밥 미술도구를 보고 다들 이걸 언제써? 라며 궁금해했는데. 바로 오늘! Art & Craft시간이 있었지 뭐에요?
선생님들이 바로 은영이 스펀지밥 출동! 을 외치고~ 은영이는 즐겁게 액티비티를 즐겼답니다.
창의력을 발휘해서 멋진 작품도 탄생시켰죠~

하은이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팩 전도사로 나섰습니다.
잘 준비를 하는 여학생들의 얼굴에 곱게 팩을 바르고 맑고 투명한 내일을 준비합니다.
하은이의 명랑한 성격과 뛰어난 영어실력 덕분에 반에서도 아주 우수한 학생입니다.

서진이는 우리 그룹의 마스코트가 되었어요. 오빠들의 사랑을 엄청 받고있지요
귀염둥이 서진이는 우리 그룹의 한명만 보이지 않아도 찾느라 정신이 없어요
한명이라도 없으면 허전하다나요~ 사랑받을만 하죠?
승민이 오빠의 작품을 보고나서 엄청 똑똑하고 멋진것 같다면서 끊임없이 칭찬을 합니다.
이상형 승교오빠와 많이 친해서저 재미있고 기분도 좋다고 하네요~
병윤이 오빠가 웃어주어 기분이 좋다구도 하구요~
클래스에서도 수업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고 하구요
친한 친구가 떠나서 서운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생겼다고도 하네요
오늘은 우리 서진이가 정말 너무 많은 이야기거리를 들고 쉴새없이 옆에 있어 주었어요

원희의 말문도 활짝열렸습니다~ 한주가 지난 이제야 맑은 원희의 목소리를 원없이 듣게되었네요
워낙 센스가 좋아서 친구들이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척척입니다.
이런 센스로 외국인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착착! 진행중이네요~
우리 원희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지수는 역시나 씩씩하고 명랑합니다.
워낙 이야기를 재미있게해서, 모든 친구들이 지수곁에 있으면 깔깔깔 쉴틈없이 웃어요
디스코 나잇이 가장 기다려진다는 지수에게 이번주에 또한번의 디스코나잇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더니 벌써부터 준비에 들어갔답니다.
이번엔 어떤 변신을 할지 기대되는데요~
지수는 이탈리아 친구 안토니오와 많이 친해졌어요~
안토니오도 우리 지수와 많이 가까워지고 싶은지 이야기도 많이 걸어오네요~
덕분에 우리 남학생들과 안토니오도 많은 시간을 함께 즐기고 있어요

병민이는 얼마전 쇼핑에서 산 첼시 모자가 마음에 드는지 매일 같이 쓰고 다닙니다. 캠프에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 이러저러한 축구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어제는 제게 원래 영국이 이렇게 날씨가 좋은 곳이냐고 묻기도 했어요. 비만 올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전혀 비가 온적이 없으니 이상하게
여기고 물어본 것 이지요^^ 저희가 가는 길엔 앞으로도 서광이 비추길 바랍니다^^

영수를 처음 봤을때는 조용조용하기만 한 아이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고 나니 친구들과도 활발히 어울리고 운동, 대화 등 그 어디에도 빠지지 않고 항상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분위기의 완급을 조절할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요새는 승교와 탁구 시합의 승패로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탁구 시합을 벌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승교는 정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에서 노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저쪽에서 놀고 있고, 배드민턴을 치는것 같다가 탁구나 축구를 하고 있네요^^ 그만큼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는 영수형과 탁구 시합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언젠가 제대로 탁구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기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병윤이는 오늘 Arts&Crafts 시간에 남는 종이를 가지고 Reese 선생님 초상화를 그려주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모두 닮았다고 외쳤고 지나가던 Activity Leader도 30년 후의
Reese 선생님 갔다며 맞장구를 쳐주었답니다. 요새는 동생들과도 잘 어울리며 쉬는 시간이면 배드민턴이나 탁구를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적을 모르는 여자아이가 자기를
볼때마다 미소를 짓는다며 전혀 알 수 없다는 듯이 저희에게 되물었는데 정말 몰라서 묻는걸까요^^

승민이는 얼마전에 새로 산 검은색 셔츠를 아주 유용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꺼려하더니 지금은 아주 멋스럽게 소화하고 있네요. 그늘은 서늘하고 햇빛에선 뜨거운 이곳 날씨에
입기 적당한 옷입니다. Art&Crafts 시간에 세계 지도 그리기에서 미국을 그렸는데요,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표현하여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습니다. 내일 있을 Sports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수성이는 이제 혼자서 잘 자고 있습니다. 올때 사온 강아지 인형 탱구를 옆에 두고 자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수업때도 다른 나라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이제 서서히 이곳 생활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재밌다고 매일 학교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 친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수성이의 매력이 학교 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환진이의 사진 보셨나요? 용돈으로 새 옷을 사 입었답니다. 근데... 검은색 잠바를 샀네요. 밝은 색의 옷을 사는게 어떠냐고 권했는데 환진이 본인이 보기엔 그 옷이 멋있어 보였나봅니다.
바지도 하나 샀는데 그것도 역시 검은색이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신 활동성이 높아 아이의 움직임이 방해받을 일은 없을 듯해요. 무엇보다도 환진이가 마음에 들어하니 저희도 좋습니다^^
환진이 말로는 어머니도 지금 해외에 계시다는데 지금은 어디쯤에 계실지 궁금해 한답니다. 자주는 힘드시더라도 환진이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세지 부탁드려요^^

태훈이는 쉬는 시간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수시로 사진을 찍으며 다닙니다. 역시나 남자애 인지라 본인 사진보다는 주위 풍경이나 친구들 사진을 많이 찍네요. 저희 몰래 저희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돌려 보며 즐거워하기도 해요^^

승찬이는 하루 하루가 활기찹니다. 매일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evening activity에 했던 Boys VS Girls 에서도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챙겨놓았던 물풍선을
버스에 들고 올라타려해서 저지하느라 조금 힘겨웠지만 그새 모든 것을 잊고 즐겁게 상황에 적응하였습니다. 식사를 할때 과일이나 야채를 챙겨먹으라고 하는 편인데 과일을 매끼니마다 빼놓지 않고
잘 챙겨먹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축구하고 뛰어노는데 지치질 않네요^^ 아이들의 무한 체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종윤이는 노느라 바빠서 전화하는 걸 꺼려해요ㅜ 전화 한번 하라고 하면 나중에 하면 안되나요, 축구 조금만 하고 올게요, 지금 새벽이라 주무셔서 못하니까 내일 할게요 등등 친구들과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종윤이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해 친구들이 종윤이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 것 같아요. 종윤이의 소식 궁금하실텐데 저희가 수시로 전화드리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휘호는 어머니와의 통화로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것 같아 보입니다. 어머니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더이상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네요.
어머니에게 멋진 아들이 되고파 하는 마음이 커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표정이 환해진 휘호를 보니 역시 아이들은 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얻는거겠지요^^
앞으로도 휘호에게 격려와 칭찬의 말 계속 부탁드립니다. 휘호는 여기에서 누구보다 예의바르고 착실하게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캠브리지의 밝은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이곳의 맑은 하늘과 공기, 아이들의 웃음이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도 전해지면 좋겠네요~

캠브리지에서 Khan & Reese
 

댓글목록

이영수님의 댓글

회원명: 이영수(dldudtn80) 작성일

아이들의 새로운 변신을 상세하게 관찰하시어서 소식을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이 참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드리고 아들에게 선생님이 사진찍는데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협조를 안하면 역소환을 당하는 수도 있다고 꼭 좀 전해 주시고 멋진 사진을 많이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차현정님의 댓글

회원명: 차현정(youn7307) 작성일

현정이의 웃는 사진...늘 안심을 주네요~
현지 친구들과  어떤소통을 하는지 쫌만 알려주세요~
언니들만 마냥 조아라 쫒아다니는건 아니죠??

장병민님의 댓글

회원명: 장병민(sharon68) 작성일

샘~~세심한 아이들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힘내시고 화이팅요~~^!^

이태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훈(kiduyhag) 작성일

태훈아  아빠엄마가 전화를못받앗구나  정말미안하다 아들 남은기간동안 즐겁게잘 보내고 선생님말씀잘듣거라

김은영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영(hankmi) 작성일

은영이의 스펀지밥 사랑은 영국에서도 쭉~ 계속되는구나!

이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환진(tudatu) 작성일

엄마는 지금 스위스에 있답니다. 엄마가 이번 달 중순에 영국으로 들어가는데 볼 수 있을려나?    아이들이 서로 참 친해진 것 같아요. 정말 수고많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요.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아픈곳 없이 지냈으면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사진올려주시고 글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일 여기들어와서 아이들 사진과 글을 보는 것이 버릇이 되었네요. 중독수준 ^^ 입니다.

이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환진(tudatu) 작성일

엄마는 지금 스위스에 있답니다. 엄마가 이번 달 중순에 영국으로 들어가는데 볼 수 있을려나? 아이들이 서로 참 친해진 것 같아요. 정말 수고많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요.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아픈곳 없이 지냈으면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사진올려주시고 글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일 여기들어와서 아이들 사진과 글을 보는 것이 버릇이 되었네요. 중독수준 ^^ 입니다. -환진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