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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3]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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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3 07:40 조회8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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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만큼 신나게 지나갔습니다. 비 하나 뿌리지 않은 맑은 날씨에 우리 학생들이 밖에서 뛰어 놀기에도 더 없이 좋았습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오늘 다시 수업이 조정되어 새로운 교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민영이와 민호, 석우, 세현, 슬비는 여전히 같은 수업을 듣지만 가림이와 은우는 수업이 변동되었지요. 은우는 드디어 오늘, 수업이 정말 최고였다고 기뻐했답니다.

 

즐거운 오전 수업 후, 점심으로 나온 스파게티를 잘 챙겨 먹고, 오후 액티비티 이동을 위해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모든 액티비티의 출발은 운동장에 모인 후 시작되는데,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대화도 하고, 어찌나 활발하던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민호는 이탈리아 친구들이 차다가 굴러온 공을 받아 던져주기도 하고, 석우는 일본인 친구와 가위바위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뛰어 다녔답니다. 이동 전 정확한 인원 파악을 위해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는데, 민영이는 빨리 가고 싶었는지 선생님 언제가요~ 라고 괜히 칭얼거리기도 해보았답니다. 은우는 가져온 라면을 부셔서 지퍼백에 담아 이동을 하면서 간식으로도 챙겨 먹었답니다. 바람이 불어 조금은 선선한 느낌도 들었는데, 슬비는 그래도 반바지를 입겠다고 하더라구요~ 가림이는 남방도 걸쳐서 추워 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곳은 어제 갔던 박물관 옆에 위치한 작은 들판 같은 곳인데요, 이 들판에 캔터베리 동네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또 이곳에 사는 아프리카가 고향인 분들이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등의 문화 행사와, 햄버거와 핫도그를 바로 구워서 파는 곳, 1파운드에 뽑기로 돌려서 큰 인형을 주는 작은 재미꺼리와, 그밖의 다양한 물건과 보드게임 등을 싸게 파는 일종의 문화 행사 공간이 마련된 곳입니다. 처음에는 에이, 거길 왜가요~ 그러다가, 어느새 그곳에서 선생님 이것 사고 싶어요! 이것두요! 그러면서 고민하는 모습들에 괜히 저도 신이 났습니다.

 

한 시간 남짓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늘도 캔터베리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구경도 하도록 하였습니다. 한 시간 후에 만났을 때, 세현이 손에 타워브릿지며 이것 저것의 기념품을 잔뜩 샀더라구요~ 어디서 그런 것들을 찾아냈는지 구석구석 돌아다녀본 저도 모를 새로운 것들을 찾아냈답니다.

 

학교로 돌아와 저녁 식사 후, 운동장에서 여학생 남학생 할 것 없이 다들 신나게 뛰놀았습니다. 석우와 민호는 일본인, 이탈리아인 친구들과 축구도 하구요, 가림이와 세현, 민영, 슬비, 은우는 이탈리아 여학생(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과 달리기도 하고, 앞구르기도 하고, 괜히 더 신나게 놀았답니다. 이 시간에 우리 학생들에게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캠프 우체통의 편지도 보여주고 했는데요, 편지를 못 본 가림이는 괜히 ‘괜찮아요, 쓰지 말라 했구요, 아빠 원래 그런거 안써요~’ 그러는데, 아버지께서 글 남겨주시면 가림이 참 기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괜히 보듬어 준다는 마음으로 가림이에게 아버지 얼마나 널 사랑하시는데~ 그랬더니 민영이가 ‘안 사랑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해서 괜히 제가 더 머슥해졌답니다.^^

 

저녁 액티비티로는 보물 찾기가 진행되었는데요, 학생들이 여기 저기 너무 빨리 휙휙 지나다녀 저는 따라잡지도 못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와 박수 소리를 들어보니 분명 멋진 보물을 가장 먼저 우리 학생들이 찾았구나, 싶었답니다.^^

 

내일은 런던으로 갑니다. 가는 길이 거의 두 시간 걸려, 일찍 일어나서 일찍 아침도 챙겨먹고 해야 하는데요, 모두들 런던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도록,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응원해주세요!

댓글목록

홍성미님의 댓글

회원명: 홍성미(eunumom) 작성일

여행이 더 알차도록 늘 애쓰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려요.이 다이어리를 보면 눈으로 보는듯 생생합니다^........^*

이슬비님의 댓글

회원명: 이슬비(lee1230) 작성일

수업은 잘 하는지 조금은 궁금합니다. 어려워하지는 안는지....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슬비는 현재 9반 '슈렉'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민호, 세현, 석우, 그리고 일본인 친구, 이탈리아 친구들과 함께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색깔 말하기 게임 등을 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얻고 있습니다. 수업은 대체로 알아들을 만 하다고는 하나, 재미가 막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일단 알아듣는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니, 이제 중요한 한 걸음을 시작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슬비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